왼쪽부터 엘로이랩 이충모 연구원, 유광선 CEO, 윤혁 연구원, 김명환 연구원, 이건학 COO, 이준기 연구원
왼쪽부터 엘로이랩 이충모 연구원, 유광선 CEO, 윤혁 연구원, 김명환 연구원, 이건학 COO, 이준기 연구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에 입주한 인공지능 초분광 솔루션 ‘엘로이랩’은 ‘한국과학기술지주’, ‘스파크랩’, ‘조슈아파트너스 2호’로부터 후속 투자를 유치를 했다고 17일 발표했다.

2020년 6월에 설립한 엘로이랩은 산업용 인공지능(AI)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투자금은 비공개다.

엘로이랩은 인공지능과 초분광 카메라라는 특수한 카메라를 이용하여 식품 공정 중에 발생하는 이물질을 검출하는 솔루션을 제공한다.

인공지능 초분광 솔루션은 빛의 보이지 않는 스펙트럼까지 감지해 물질의 특성을 분석하는 초분광 기술과 인공지능을 결합했다. 제품의 이물질과 , 변질, 변형 등의 비정형 이상 상태를 검출하는 시스템으로 기존 검출 시스템들보다 더 정확한 시각적 분류가 가능하다.

엘로이랩은 현재 식품 제조 시장에 주력하고 있으며 여러 식품 대기업으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식품 시장 뿐만 아니라 재활용, 건설, 섬유 등의 폐기물 분류에도 적용할 수 있다. 나아가 박막 및 두께 검사, 디스플레이 검사, 포장 밀봉 검사, 제약 문제 검출 등 다양한 분야에 확장이 가능하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공공 기술 사업화를 위한 투자 기관인 한국과학기술지주와 신한캐피탈과 공동 운용하는 ‘KST·신한 실험실창업 제1호 투자조합’으로 엘로이랩에 투자 했다. 엘로이랩은 한국과학기술지주와 연계된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초분광 기술을 이전받아 제품 고도화에 도움 받을 예정이다.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이 CJ제일제당과 함께 식품 분야의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프로그램인 ‘프론티어 랩스(Frontier Labs)’에 엘로이랩이 1기로 선정돼 투자를 받았다. 이를 통해 엘로이랩은 식품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해외 진출시 스파크랩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개인투자조합인 ‘조슈아파트너스2호’의 대표 GP인 여수아 대표는 멘토링을 통해 엘로이랩의 사업을 지켜보며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 여수아 대표는 엘로이랩의 사업모델 수립 및 고도화, 투자유치 전략, 정부 지원 사업 활용방안, 마케팅 전략 등에 대해 심층적인 개별 상담과 네트워크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광선 엘로이랩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을 고도화 하고 투자사들의 식품 관련 네트워크를 확보 하여 주력 시장인 식품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엘로이랩은 2021년 1월부터 서울대학교 캠퍼스타운에 입주하여 관악구에 창업공간을 무상으로 제공받고 기업설명(IR)과 데모데이 참가지원, 서울대 교수진 기술 연계 등 보육 사업 관련 지원을 받고 있으며 2021년 8월 씨엔티테크 주식회사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