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헌 BYTE 대표

(왼쪽부터) 장민제 부대표, 김태헌 대표
(왼쪽부터) 장민제 부대표, 김태헌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바이트(BYTE)는 MZ세대를 위한 비즈니스·경제 뉴스레터를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태헌 대표(25)가 2020년 11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바이트는 20~30대 젊은 층이 뉴스를 조금 더 쉽게 읽고 뉴스에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시작했다”며 “지식 콘텐츠를 생산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바이트는 창업 초기 오픈 채팅방을 통해 그날의 핵심 뉴스를 요약해서 전달하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현재는 뉴스레터 형태로 제작해 서비스 중이다. 김 대표는 “뉴스를 큐레이션함과 동시에 깔끔하게 요약·정리해 인사이트까지 담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레터에는 크게 3가지 콘텐츠가 담겨 있다.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소식을 자세하게 정리해주는 이슈 콘텐츠, 어렵고 생소한 비즈니스·경제 용어를 쉽게 해설해주는 시사 상식 콘텐츠, 최근 뜨고 있는 기업을 분석해주는 기업 콘텐츠로 구성돼 있다.

바이트 구독자의 약 90%는 2035세대다. 김 대표는 “구독자들이 바이트의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독자들은 시사, 비즈니스, 경제에 관심을 두고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아다니는 사람들”이라며 “바이트 콘텐츠를 좋아해주고 응원도 해준다”고 말했다.

김 대표를 포함해 바이트를 만드는 직원들 역시 2035세대에 속한다. “직원들 역시 MZ세대입니다. 그래서 MZ세대가 무엇을 원하고 어떤 것을 궁금해하는지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 부분을 제대로 긁어 줄 수 있습니다.”

김 대표의 최근 고민은 ‘어떻게 하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이 바이트를 구독하게 할 수 있을까’이다. “콘텐츠가 아무리 좋아도 결국은 바이트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아야 신규 구독자들이 늘어날 수 있죠. 그래서 바이트를 여러 곳에 노출 시키고 있어요. 2035세대가 많이 모여 있는 커뮤니티와 이들이 많이 이용하는 검색 포털, SNS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습니다.”

서울대 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김 대표는 대학교 창업 수업에서 지금의 팀원들을 만났다. “수업에서 창업 프로젝트를 진행했습니다. 다들 창업에 관심이 있다 보니 뉴스를 많이 본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우리가 중요한 뉴스들을 골라주고 요약과 분석까지 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바이트를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구독자들이 바이트 잘 보고 있다며 많이 배운다고 응원해줄 때가 제일 보람차다”고 말했다. “뉴스레터에 만족한 부분과 개선이 필요한 부분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있어요. 매일 만족한다고 응원해주는 피드백이 옵니다. 덕분에 보람을 느끼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바이트는 11월 1일, 더 깊은 내용으로 독자들의 니즈를 제대로 긁어주는 유료 구독 서비스 바이트플러스(BYTE+)를 출시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뉴스레터 포맷에 변화를 줘 영상, 팟캐스트 등 다른 형태의 콘텐츠를 만드는 것도 계획하고 있다”며 “2035세대 사이에서 ‘비즈니스·경제 미디어=바이트’라는 인식이 생길 때까지 서비스를 꾸준히 이어가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1월
주요사업 : 비즈니스·경제 뉴스레터 ‘데일리바이트', 프리미엄 유료 구독 서비스 'BYTE+' 운영
성과 : 뉴스레터 구독자 2만명 돌파, 서울대 2020 창업경진대회 대상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