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선발 기업 서울창업허브 입주 기회 및 사업화지원+독일 다임러 상용화 기술개발 기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가 모빌리티 유망 스타트업 인큐베이팅을 위해 손을 잡았다.
서울창업허브는 메르세데스-벤츠 모기업인 독일 다임러 그룹과 스타트업 발굴·육성 플랫폼인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통해 선정된 총 11개 스타트업의 성과발표회인 ‘엑스포데이(Expo Day)’를 13일부터 이틀간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가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토마스 클라인 대표가 스타트업 아우토반 ‘엑스포 데이’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스타트업 아우토반’은 다임러 그룹이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서비스를 통해 다임러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니즈를 해결하기 위해 2016년 설립한 글로벌 개방형 혁신 플랫폼이다. 독일에서 출범한 이래 미국, 중국, 인도 등에서 개최돼 총 5,000개사 이상의 스타트업을 발굴했으며, 한국은 작년에 세계에서 7번째로 ‘스타트업 아우토반’을 진행했다.

이번 엑스포데이에는 토마스 클라인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대표, 황보연 서울시 경제정책실장, 김현우 서울산업진흥원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스타트업들의 최종 성과 발표 및 실제 제품 및 서비스 공개, 스타트업 솔루션 탑재 차량 현장 전시 등이 진행된다.
올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스타트업 아우토반 코리아’는 SK텔레콤, LG전자 등과 함께 진행한다. SK텔레콤의 경우, 최종 11개 사 중 5개 사 선발(5G Enterprise 분야), 100일간 SK텔레콤 현업부서들과 파일럿 테스트 진행, 이후 결과 기반 공동 사업화, 투자 및 글로벌 진출 예정이다. 서울시는 국내기업 등과의 파트너십을 확대해 스타트업 모집 및 선발, 기술검증 등 공동 사업화 진행 등 ‘스타트업 육성 및 협업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엑스포데이에서는 올 9월부터 서울창업허브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진행해온 커넥티드 카 커머스, 5G 기반 보안 및 점검 솔루션, 메타버스 기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11개 국내 유망 스타트업의 개발 성과가 공개된다. 5월부터 스타트업 선발 과정을 거쳐 9월부터 11월까지 100일간의 프로젝트 개발, 멘토링, 파일럿 프로그램(상용화 기술·제품 개발)을 진행했다. 참여 스타트업은 전문가 멘토링 및 네트워킹, 벤처 캐피탈을 통한 투자 유치 기회뿐만 아니라, 개발 공간 및 장비 등을 지원받고, 현업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 프로젝트 진행 및 체계적인 전략수립 노하우 전수 기회까지 제공받았다.

이번에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은 총 11개사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인증중고차 거래 시스템 개발한 ▲데이터킹, SW 개발조직을 위한 AI 챗봇 기반 All-in-One 협업 툴 ▲랭코드, 현실공간에 나만의 판타지 세계를 만들고 공유하는 현실세계 메타버스 트윈월드를 개발한 ▲더블미, VR세상을 선도하는 차세대 VR 솔루션 기업 ▲이머시브캐스트, 스마트글래스를 통해 세상을 변화시킬 특별한 도전 ▲딥파인, 오프라인 공간 방문객들의 다양한 데이터를 수집하는 '영상처리 인공지능' 개발 테크 스타트업 ▲메이아이, 웨어러블 카메라 자체 개발/제작한 ▲링크플로우, 웹기반 통합 IoT 운영 플랫폼 전문 기업 ▲플럭시티, 운전자를 위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사용자와 가맹점을 연결하여 구현한 ▲오윈, AIOT / 영상 기반 자율주행 및 실내 주차솔루션 개발한 ▲베스텔라랩, 디스플레이 상에 원격으로 문화예술 콘텐츠를 관리하는 솔루션 개발한 ▲빛글림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진행해온 사업화 성과를 발표한다.

최종 선발된 기업들은 독일 진출을 위한 후속 현지 액셀러레이팅과 서울창업허브 입주 지원 등 보육 및 사업화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특히, 독일 다임러 본사는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의 독일 현지 보육 및 기술개발을 지원받고, 향후 조인트벤처 설립 또는 M&A 단계까지 도달할 수 있다.

이태훈 서울창업허브 본부장은 “‘스타트업 아우토반’이 모빌리티 분야 우수 기술을 보유한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우리 스타트업이 우수한 혁신 기술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선점 할 수 있도록 글로벌 대기업, VC, 한국무역협회 등 창업생태계 플레이어와 네트워크를 통해 성장지원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