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부산디자인진흥원 스포츠창업지원센터] 고선균 라온소프트 대표

△고선균 라온소프트 대표.
△고선균 라온소프트 대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임산부나 육아맘들의 공통점은 집에 있는 시간이 많다는 점이죠. 특히 건강한 출산과 리즈시절 몸매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지만 쉽지 않다는 점도 공통분모입니다. ‘홈티브’는 임산부나 육아맘들이 집에서 편리하게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건강을 찾을 수 있는 홈트레이닝 서비스입니다.”

홈티브는 모션인식을 통해 정확한 운동 가이드를 제시하고, 사용자와 퍼스널트레이너 간 소통으로 지속적인 운동 피드백을 공유하는 플랫폼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에서 운동하는 홈트(홈트레이닝)족이 증가하는 가운데 홈트레이닝을 하면서 정확하지 않은 자세로 불편함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운동법이나 자세를 지속하게 되면 통증 유발이나 신체 비대칭까지 올 수 있다고 지적한다. 고선균 라온소프트 대표(29)는 임산부, 육아맘 등 집에서 활동시간이 많은 여성들을 홈티브의 주요 타깃층으로 설정했다.

“최근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홈트레이닝 서비스가 많이 출시되고 있어요. 홈티브는 임산부, 육아맘들의 맞춤형 서비스로 만들어진 것이 특징입니다. 사실 임산부는 예전 몸 상태가 아니고, 육아맘들 역시 늘 아이와 함께 있다 보니 정확한 자세로 운동하기 어렵거든요. 자칫 잘못된 자세로 운동하다보면 부상 위험도 있고요. 그런 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모션인식 기술을 활용했죠.”

모션인식 통해 정확한 운동법 제시
홈티브는 스쿼트, 윗몸 일으키기, 팔 굽혀펴기 등 6가지 운동법의 운동 데이터를 확보해 모션인식 기술에 적용했다. 모바일 또는 태블릿PC를 활용해 이용자의 모션을 인식하는 이 기술의 중요 포인트는 다양한 이용자 및 카메라 각도별로 운동수행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이다.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누가 어느 각도에 카메라를 설치해 놓고 운동을 하더라도 정확한 자세를 캐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스쿼트를 할 경우 화면에 비치는 가이드대로 운동을 하게 되면 하나의 카운트가 됩니다. 반면 올바른 자세가 아닐 경우 카운트가 되지 않고 다시 바른 자세를 알려주는 방식이죠. 현재는 6가지 운동법을 적용했지만 추후 고도화를 통해 필라테스, 요가 등의 운동 프로그램도 추가할 예정입니다.”

현재 서비스 개발 단계에 있는 고 대표는 대학 때부터 여러 창업 아이템에 도전했었다. 창업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몇 달 간 막노동 알바를 한 적도 있는 그의 목표는 단 한 명이더라도 진정으로 홈티브 서비스가 필요한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동안 여러 창업아이템을 해오면서 우여곡절이 참 많았어요. 몇 년 간 준비했던 아이템이 여러 이유로 포기하게 된 적도 있었죠. 그래도 창업의 매력 때문에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내년쯤 서비스 고도화를 거쳐 본격적인 서비스 론칭을 할 계획입니다. 저희 서비스가 진짜 필요한 단 한 명의 고객을 시작으로 1만 명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설립연도 2019년 8월
주요사업 홈트레이닝 서비스 ‘홈티브’ 개발
성과 2020년 매출 2억3000만원, 다수 정부지원사업 선정 등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