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이니지 활용 … ‘실시간·양방향’ 소통 효율화 기대

△VNTG에서 개발한 정보공유시스템 SICS.
△VNTG에서 개발한 정보공유시스템 SICS.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디지털 전환 전문 기업 브이엔티지(VNTG)는 세아베스틸에서 추진 중인 현장 중심의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디지털 사이니지 기술 기반으로 정보 공유 시스템 ‘Smart Information Cloud System’(이하 SICS)을 구축했다.

SICS는 다양한 사내 정보 및 공지사항을 수신 대상에 따라 분류하고, 각 업무 환경에 대시보드 형태로 실시간 또는 원하는 시간에 전달하기 위해 개발됐다. 디지털 사이니지란 네트워크로 제어 가능한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통해 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다양한 정보를 전달하는 미디어 체계를 말한다. 주요 정보를 높은 몰입도로 생동감 있게 전달할 수 있어 TV와 인터넷·모바일에 이어 ‘제4의 미디어’로 불린다.

해당 구축 프로젝트는 생산·안전·품질 등 다양한 정보를 투명하고 신속하게 전달하고자 하는 세아베스틸 현장 관리감독자(기장)들의 니즈와,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된 전사 교육을 대체하기 위한 보다 효과적인 정보 공유 시스템의 필요성에 발맞춰 추진됐다.

브이엔티지에서 개발한 SICS는 네트워크로 제어 가능한 실시간 정보 공유 시스템으로, 전사 또는 특정 조직별 타겟팅된 최신 이슈와 정보를 에이전트가 내장된 스마트 장비로 현장 공간에 공유한다. MES와 연동되어 다양한 생산 흐름을 파악할 수 있고, 내부 통신의 중앙 집중화로 범주별 전사 자료 보관에 용이하다. 또한 시각 콘텐츠로 정보 몰입도를 높이고, 간편한 승인 절차로 등록할 수 있어 임직원 간 커뮤니케이션 허들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다.

현재 세아베스틸 군산 공장 내 회합실, 운전실 등 1,500여 명 임직원의 이용하는 40여 개의 현장 공간에 스마트 모니터를 설치 완료하였다. 2022년 1월부터 본격적인 운영 및 관리에 들어가면서 △타 시스템 연계 △모바일화 등 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함한섭 세아베스틸 총괄기장은 “SICS는 지속 성장 가능한 회사로 변화하기 위한 합리적이고 긍정적인 미디어 역할을 수행하고, 정보의 홍수 속에서 왜곡 없는 양질의 정보가 직원들에게 공유되는 조직문화가 확산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임진택 브이엔티지 MES팀장은 “비대면 커뮤니케이션이 뉴노멀이 되어가는 요즘 시기에 SICS를 통해 기업의 정보 공유 효율을 개선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업무 환경을 개선할 효과적인 디지털 전환에 대해 다방면 고민하고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