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인프라조성실, 창업 인프라 확충이 주된 목적
만 40세이상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전국 33개 운영
부산 퓨처컨퍼런스 참여, 유관기관 전문가들과 소통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창업진흥원은 예비창업자와 창업기업의 기술·서비스 혁신을 지원함으로써 신산업 및 일자리 창출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 위해 설립된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창업진흥원은 4본부 22실로 구성돼 있으며 23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정준 창업진흥원 창업인프라조성실 과장은 “창업 준비부터 실행, 성장, 재도전까지 창업기업의 생애주기 맞춤형 창업지원을 하는 기관”이라고 소개했다.

이 과장이 속한 창업인프라조성실은 창업기업의 생존 체력 제고를 위한 인프라 확충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부서다. 대표적으로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스타트업 파크, 그린 스타트업 타운, 판교 창업존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과장은 현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와 중장년 기술창업센터의 실무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1월 4일 세종특별자치시 창업진흥원에서 이 과장을 만났다.
[부산창업촉진지구 지원사업] 이정준 창업진흥원 창업인프라조성실 과장, “창업기업의 생애주기 맞춤형 창업 지원하고 있어”
창업인프라조성실은 어떤 부서인가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 중장년 기술창업센터, 스타트업 파크 등의 창업 인프라를 관리한다. 1인 창조기업지원센터는 전국 48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중장년 기술창업센터는 만 40세 이상을 중장년의 창업 활성화를 위한 기관으로 전국 33개 센터가 운영되고 있다. 이외에도 입주·투자·네트워크 등 창업생태계 구성 요소가 모두 모여 있는 융합형 창업클러스터인 스타트업 파크를 운영한다. 도시재생 사업과 연계해 친환경 인프라와 교통·문화 등이 결합된 그린 스타트업 타운도 관리한다. 미래 신사업 분야 유망 창업기업을 발굴해 입주공간 제공 및 보육 프로그램을 통한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판교 창업존도 창업인프라조성실이 운영한다.”

지난해 창업진흥원 창업인프라조성실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이었나
“퇴직 인력 증가로 인한 생산가능인구 감소와 고령사회 진입으로 중장년 일자리에 대한 수요가 증대하고 있다. 그러나 많은 중장년이 준비 없는 생계형 창업을 시도하고 실패하면서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창업인프라조성실은 이런 부분을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기술과 경험을 보유한 숙련퇴직자의 기술창업을 지원하는 데 집중했다. 더불어 중장년 창업생태계 조성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에 많은 공을 들였다.”

창업생태계 조성에서 창업진흥원의 역할은 무엇인가
“창업진흥원은 창업을 촉진하고 창업기업의 성장을 지원해 국가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하는 것을 미션으로 한다. 국민과 함께 창업의 미래를 여는 혁신 창업 파트너라는 비전 아래 한국형 창업생태계 고도화, 맞춤형 성공창업 실현, 지속가능 미래성장동력 확보, 창의혁신 스마트 경영실현까지 네 가지 전략 방향을 수립해 창업생태계 조성 역할을 하고 있다.”

창업생태계 확산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무엇인가
“과거 척박한 여건에서 산업화 성공의 결실을 끌어낸 것처럼 미래 세대를 위한 민간과 정부가 혁신 창업생태계의 주축으로 양립해 더 명확한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각 주체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민간과 정부의 지원 패러다임 전환을 통한 적절한 조화가 이뤄져야 한다.”
[부산창업촉진지구 지원사업] 이정준 창업진흥원 창업인프라조성실 과장, “창업기업의 생애주기 맞춤형 창업 지원하고 있어”
지난해 부산시와 넥스트챌린지가 진행한 ‘퓨처컨퍼런스’에 참여했다
“퓨처컨퍼런스는 부산시가 지자체 특화 창업지원 모델 및 미래 창업 도시 구축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부산창업촉진지구 지원사업의 하나로 진행된 콘퍼런스 프로그램이다. 국내외 창업지원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 스타트업 생태계 현주소를 이야기했다. 발전 방향부터 지역 특화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모델과 지역 산업 활성화 방안 등을 주제로 세미나와 데모데이, 네트워킹이 결합한 콘퍼런스였다.”

퓨처컨퍼런스에 참여해보니 어땠나
“다양한 분야의 창업 전문가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였다.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정성·정량적 지원의 차별점, 각 분야에서 선점하고 있는 이슈 등을 주제로 창업 유관기관들이 소통하는 자리가 됐다.”

퓨처컨퍼런스에서 기억에 남는 프로그램을 꼽자면
“삼진어묵이 운영하는 비영리법인인 ‘삼진이음’의 로컬 상생 프로젝트 특강과 현장 방문을 꼽을 수 있다. 삼진이음이 추구하는 부산 영도의 소상공인들과 상생하기 프로젝트는 창업진흥원이 추구하는 지역창업 인프라 조성과 의미가 같아 더욱 인상 깊게 느껴졌다. 전국 지원사업 조성을 고민하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올해 목표는
“유망창업자를 발굴·육성하고 성장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올해에도 창업진흥원은 많은 창업기업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더 세심하게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