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예성 NET 대표

[2022 중앙대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발포정 형태의 토닉워터 ‘발포토닉’을 개발·판매하는 ‘NET’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마시는 즐거움, 맛있는 즐거움’을 슬로건으로 내건 NET는 발포정 형태의 토닉워터 ‘발포토닉’을 개발·판매하는 스타트업이다. 김예성 대표(25)가 2021년 9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를 포함해 장현진, 정진모, 이동휘씨 등 구성원 모두 중앙대 식품공학과 출신이다. 김 대표는 “NET는 ‘New Effervescent Tablet’의 약자로, 새로운 발포정이라는 뜻”이라며 “고객에게 편의와 즐거움, 그리고 더 가벼운 술자리를 선사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발포토닉은 ‘토닉워터가 꼭 워터일 필요가 있을까?’라는 질문에서 시작된 제품이다. 토닉워터는 특유의 단맛과 씁쓸한 맛을 가진, 술과 섞어 마시는 탄산음료다. “최근 맛있는 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며 소토닉(소주+토닉워터)이 음주 문화의 한 종류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닉워터에 대한 수요는 최근 3년간 약 3배가 넘을 정도로 많이 증가했습니다. 실제로 MT나 캠핑을 갈 때에 토닉워터를 챙겨가는 소비자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토닉워터는 무거운 무게와 큰 부피로 인해 대량 구매 시 불편한 점이 있다. 플라스틱병에 담겨 있어 쓰레기 처리도 힘들다. 최근 법률이 개정되면서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토닉워터를 개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019년 9월까지 발포정 형태의 식품 제조는 의약품과의 혼동 방지를 위해 금지됐습니다. 하지만 그해 10월 식약처가 소비자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법률을 개정했습니다. NET는 이 법률 개정을 기반으로 새로운 토닉워터를 개발했습니다.”

발포토닉은 150~200ml 물에 한 정을 넣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새로운 토닉워터다. 김 대표는 “발포토닉은 회식을 자주 하는 직장인과 대학생, 술의 역한 맛이 싫은 사람, 그리고 토닉워터를 좋아하는 모두가 즐겨 먹을 수 있는 제품”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발포토닉을 만들어 내기 위해 시중에 있는 토닉워터를 모두 구매해 소비자들이 원하는 맛과 향을 분석했다. 발포성 검증과 향과 맛에 대한 장기간 연구를 거쳐 독자적인 노하우를 확보해 발포토닉을 제작했다. 현재 최소기능제품(MVP) 테스트가 완료돼 HACCP(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인증된 생산시설에서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김 대표는 “1년 이상 발포성 검증과 제조 방법 등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특허 출원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발포토닉은 무게, 부피, 편의성 측면에서 획기적으로 뛰어난 토닉워터이다. 4.1g의 가벼운 무게와 기존 토닉워터 대비 80배 이상 적은 부피로 뛰어난 편의성을 가지고 있다. 발포토닉은 향긋한 레몬 라임향과 토닉워터 특유의 씁쓸한 맛을 그대로 구현했다. 물만 있다면 언제 어디서든지 섭취할 수 있으며 낮은 수분 활성도 덕분에 유통기간도 2년으로 긴 편이다.

발포토닉은 와디즈에서 크라우드 펀딩으로 최초 출시할 예정이다. 김 대표는 “와디즈 펀딩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이 제품을 접해 시장성을 검증받을 계획”이라며 “내수 시장 안정화 후에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토닉워터 시장을 가진 미국으로의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9월
주요사업 : 발포정 형태의 토닉워터, 발포토닉 제조 및 판매 서비스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정부지원사업 선정, 중앙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중앙대 창업보육센터 가족기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