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수·최규선 원펫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원펫은 반려동물 비대면 주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찬수(25)·최규선(31) 공동대표가 2021년 7월 설립했다. 이 대표는 “반려동물 주인들의 의료 정보 격차를 해소하는 스타트업”이라고 소개했다.“많은 반려동물 주인들은 동물병원에 갈지 말지 고민할 때 네이버 카페 등의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얻습니다. 일반적인 커뮤니티는 수의사들이 답변하지 않기 때문에 모든 정보를 신뢰하기 어렵습니다. 원펫은 이 부분을 해소하기 위해 만든 서비스입니다.” (이찬수 대표)
원펫은 온라인으로 문진과 수의사 상담 서비스를 제공한다. 원펫의 핵심 경쟁력은 전문가가 만든 문진 서비스다. “반려동물 주인들이 원펫 서비스에 접속하면 가장 먼저 온라인 문진표를 작성하게 됩니다. 원펫 문진표는 수의사들의 조언을 받아 원펫 연구팀이 직접 개발했습니다. 사용자는 온라인 문진표를 통해 반려동물의 질병 정도와 관리 방법을 확인할 수 있죠. 결과를 기반으로 비대면 수의사 상담 서비스도 제공합니다.” (최규선 대표)
문진표는 객관식으로 구성돼 반려동물 주인들이 쉽게 입력할 수 있다. 결과도 이미지로 전달된다. 결과는 동물병원 방문 진료에도 의미 있게 활용될 수 있다. 최 대표는 “질병 진단을 위해 필요한 핵심 지표 중의 하나인 취침 시 호흡수와 휴식 시 심박수 등은 수의사들도 현장에서 알기 어렵다”며 “원펫은 이 부분을 온라인 문진으로 해결한다”고 말했다.
원펫의 핵심 고객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여성들이다. 여성 고객들을 사로잡기 위해 원펫은 인스타그램 페이지를 통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현재까지 팔로워 수는 3000여명이다. 원펫은 주 3회 반려동물 건강관리와 행동학 관련 콘텐츠를 올리고 있다.
두 공동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군대에서 병사와 간부로 처음 만났습니다. 병사식당에서 근무했습니다. 당시 식당에서 키우던 고양이가 있었는데 어느 날부터 많이 아파했습니다. 어디가 아픈지 몰랐기에 부대 내 수의관이었던 최 공동대표에게 진료를 부탁했죠. 최 대표는 짠 음식을 많이 먹어 아프게 됐다며 관리의 소홀함을 지적했습니다. 그때 반려동물의 건강을 챙기는 게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부분을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던 중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이찬수 대표)
원펫은 두 공동대표 외에 서울대 수의학과 출신 수의사, 외국대학 출신 사업 담당자, 마케터, 디자이너가 함께 일하고 있다. 원펫은 2021년 7월 서강대 창업지원단 주관 서강리더스클럽, 창업진흥원 주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8월 서울디지털재단 주관 스마트 제품·서비스 온택트 펀딩 지원사업, 9월 중소기업기술혁신센터 주관 2021 R&D 멘토링 2기 기업에 잇따라 선정됐다. 10월에는 중앙대 캠퍼스타운 주관 중앙대 창업경진대회 대상을 받았다.
지난 10월부터 11월까지 한달여 간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으며 1300여명의 반려동물 주인들이 펀딩 페이지에 들어와 서비스를 이용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앱 개발이 진행 중이며 2022년 상반기 정식 버전을 출시할 것”이라며 “원펫이 동물병원에 방문하는 모든 반려동물 주인들이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7월
주요사업 : 반려동물 온라인 문진 기반 비대면 주치의 서비스
성과 : 서강대학교 창업지원단 주관 서강리더스클럽 선정(2021.07), 창업진흥원 주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선정(2021.08), 서울디지털재단 주관 스마트 제품·서비스 온택트 펀딩 지원사업 선정(2021.08), 중소기업기술혁신센터 주관 2021 R&D 멘토링 2기 기업 선정(2021.09), 중앙대학교 캠퍼스타운 주관 제 5회 중앙대학교 창업경진대회 대상 수상(20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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