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우리 학교는’ 이어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경관의 피’ 차지

‘지금 우리 학교는’ 인기 폭주, ‘오징어 게임’ 넘었을까?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의 인기가 그칠 줄 모른다. OTT 통합검색 및 콘텐츠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가 2월 1주 차(1/31~2/4) 통합 콘텐츠 랭킹을 공개했다. 이 순위는 국내 제공 중인 OTT 서비스 내 콘텐츠와 극장에서 상영 중인 영화를 포함한 통합 순위다. 한국 드라마가 강세였던 1월 OTT 트렌드를 이어받아 1위는 넷플릭스의 ‘지금 우리 학교는’이 차지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넷플릭스 시리즈로, 좀비 바이러스가 퍼진 학교에 고립되어 구조를 기다리던 학생들이 살아남기 위해 벌이는 사투를 그렸다. 2월 2일 기준 91여 개국에서 넷플릭스 TV(비영어) 부문 글로벌 TOP10에 이름을 올리며 ‘부산행’, ‘킹덤’ 에 이어 한국 좀비 장르물의 흥행 계보를 이어 가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 인기 폭주, ‘오징어 게임’ 넘었을까?
이어 2위는 대한민국을 공포에 빠뜨린 동기없는 살인이 급증하던 시절, 최초의 프로파일러 이야기를 그린 SBS 드라마 ‘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이 차지했다. 이 드라마는 지난 1월 3주 차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랭킹에서 1위에 오른 바 있다. 3위에는 조진웅, 최우식 주연 영화 ‘경관의 피’가 자리했다. ‘경관의 피’는 언더커버 경찰 민재가 막대한 후원금을 받는 광역수사대 반장 강윤을 둘러싼 비밀을 파헤치는 범죄 영화로, 설 연휴에 맞춰 OTT를 통해 공개되면서 서비스 이용자들의 이목이 쏠린 것으로 보인다.

4위와 5위로는 각각 '해적: 도깨비 깃발'과 '옷소매 붉은 끝동'이 자리했다. 보물을 찾아 위험천만한 모험을 떠나는 의적단 두목과 해적선 주인의 여정을 담은 '해적: 도깨비 깃발'은 2월 4일 기준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 중이다. 한편 준호, 이세영 주연의 궁중 로맨스 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은 작년 12월 3주 차부터 꾸준히 키노라이츠 통합 콘텐츠 랭킹 top 10을 유지하며 꺼지지 않는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랭킹 6위부터 10위까지는 첫사랑이었던 두 사람이 10년 뒤 카메라 앞에 강제 소환되며 펼쳐지는 로맨스 드라마 '그 해 우리는', 팬데믹 상황에서도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장기 흥행을 기록한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게임 속 배경 캐릭터가 사랑에 빠진 뒤 히어로로 거듭나는 엔터테이닝 액션 영화 '프리 가이', 애니메이션 뮤지컬 영화 '씽2게더', '해적: 도깨비 깃발'의 전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이 차지했다.

키노라이츠는 주간 콘텐츠 랭킹 외에 OTT 서비스 종합 인기 순위를 확인할 수 있는 OTT트렌드 랭킹 차트와 넷플릭스, 웨이브, 티빙, 디즈니+, 왓챠의 콘텐츠 랭킹 차트를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순위는 약 10만 건의 영화, 드라마, TV 예능 데이터와 내외부 국내 미디어 트렌드 데이터를 분석해 산출된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