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소셜벤처기업 ‘닷’이 대한민국 ICT 기술을 대표하는 혁신기술개발 기업 중 하나로 꼽혔다. 닷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선정하는 미래 혁신성장을 이끌어 갈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의 4회차 기업으로 선정됐다고 9일 발표했다.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은 금융위원회와 10개 정부 부처가 함께 기술혁신성과 미래 성장가능성이 큰 중견·중소기업을 3년간 1,000개의 혁신기업을 발굴해 적극적인 금융지원을 하고 있다. 이번 혁신기업으로 선정된 닷은 기술 개발에 필요한 정책금융 지원과 정책형 뉴딜펀드, 혁신 솔루션펀드, 성장금융 직접투자 등을 활용한 투자도 지원 받을 수 있게 됐다.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 있는 촉각 디스플레이로 지도를 읽는 모습.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에 있는 촉각 디스플레이로 지도를 읽는 모습.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산업기술평가처가 선정한 소재, 부품, 장비 전문기업으로도 선정된 닷은 이 기술의 고도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닷은 장애인을 위한 접근성을 개선해가겠다는 미션을 바탕으로 현재 120여개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한 기술 중심 스타트업이다. 여기에, 글로벌 소셜벤처 인증인 Bcorp을 보유해 회사의 ESG 가치와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첫 선을 보인 닷 키오스크(Dot Kiosk)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자 맞춤 키오스크를 출시해 구청, 시청, 지하철역, 박물관 등 공공기관에 보급 중이다. 닷 키오스크의 핵심 기술은 '닷 셀'이라는 촉각 핀을 다양한 형태를 만들어 점자뿐만 아니라 지도와 이미지도 표현한다. 또 휠체어 사용자의 눈높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높낮이가 조절되는 기능과 수어, 외국어 등 다양한 사용자를 위한 접근성을 제공한다.

김주윤 닷 대표는 “배리어프리 기술은 인간에게 100% 이로운 기술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을 기점으로 기술 고도화에 집중하며, 대한민국을 배리어프리 기술 강국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