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머스, 중고차 딜러의 광고비·업무 부담 낮추고 소비자 신뢰도 높이는 것 목표
[한경잡앤조이=강홍민 기자] 중고차 이커머스 플랫폼 카머스 운영사 '핸들'이 스파크랩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금액은 비공개다.오는 10월 서비스 출시 예정인 카머스는 모바일 기반의 중고차 거래 플랫폼이다. 카머스는 기존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 딜러들이 상위 노출을 위해 지불해왔던 광고비를 없애고, 딜러들의 업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차량 이미지 변환과 탁송, 반품 처리 등의 부대 업무를 대행한다.
중고차 매매 과정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도 마련했다. 카머스의 모든 중고차 매물은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 전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에서 인증한 종사원증을 지닌 정식 딜러만 올릴 수 있다. 자체 개발한 3단계 인증 시스템을 통과한 실매물만 등록할 수 있도록 해 이른바 ‘미끼 상품’으로 기존 플랫폼에서 활용됐던 허위 매물을 원천봉쇄한다는 전략이다. 또 국내 금융사 4곳과 업무 제휴를 통해 대출 한도와 금리를 비교할 수 있는 ‘오토론 간편 중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카머스 초기 투자를 주도한 정민우 스파크랩 심사역은 "중고차 시장의 낙후된 유통구조를 혁신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중고 자동차 이커머스 플랫폼을 구현한 혁신성에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안인성 핸들 대표는 “대기업의 잇따른 중고차 시장 진출과 전기차 도입의 가속화로 전체적인 시장 규모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중고차 매매의 투명성과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카머스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내년에는 C2B 및 B2C까지 공격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머스는 오는 11월 3일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되는 스파크랩의 10주년 기념 데모데이인 ‘스파크랩 데모데이 엑스(SparkLabs Demoday X)’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3년여만에 오프라인으로 개최되는 스파크랩의 데모데이에서 투자자와 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그간의 사업 성과와 비전을 공유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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