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진우 (주)슈퍼웍스컴퍼니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브랜드, 특히 패션의류와 같은 산업에서 재고는 재앙만큼 무서운 말이다. 재고가 쌓이면 부담이 쌓이고, 비용이 쌓이고, 결국 브랜드는 스트레스에 쌓여 정작 중요한 수익은 쌓지 못한 채 무너지게 된다.상황이 이렇다보니 굿즈 및 브랜드 창업을 꿈꾸는 창작자들은 선뜻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하는 것을 두려워하게 된다. 초기 창업비용도 만만치 않지만 결국 판매부진 시 쏟아지는 재고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결국 브랜드가 만들어지지 않으면 제조업체는 일감이 줄고, 소비자는 선택의 폭이 좁아져 구매를 꺼려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게 된다. 따라서, 재고부담 없이 아티스트가 자신의 브랜드를 론칭할 수 있는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야 말로 모두를 위한 상생의 길이라는 생각에 ‘커스텀빌리지’는 출발하게 됐다.
“패션 브랜드 런칭을 위한 디자이너, 일러스트, 팝아트, 타투이스트, 캘리그라피, 회화, 캐릭터, 등 다양한 분야 아티스트와 협업을 진행하는 등 다양한 시도만큼이나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하고 있습니다. 2018년 8월 법인 설립 후 3개 아티스트 브랜드로 시작해서 인플루언서 협업, 드라마 협업, 지속적인 아티스트 브랜드 개발을 거쳐 2022년 3월 기준으로 16개 브랜드를 개발하여 왔습니다.”
자신이 직접 아티스트로서 브랜드를 개발하고 운영해온 경험과 노하우를 자랑스럽게 여기는 전진우 대표는 자신의 직접 경험이 ‘지속가능한 선순환 브랜드 창업 생태계’를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한다.
브랜드 론칭에 필요한 브랜딩, 디자인, 상품제작, 사진촬영, 스토어, 마케팅, 유통에 이르기까지 원스탑 컨설팅으로 아티스트의 자생력을 키우고, 아티스트 자체 상품개발을 위한 제조공장 인프라 제공(봉제네 협력)으로 단순 굿즈 제작이 아닌 아티스트만의 독창적인 상품개발이 가능하도록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제공하는 등 오롯이 창작자의 관점에서 꼭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 슈퍼웍스컴퍼니가 운영중인 ‘커스텀빌리지’의 최대 장점이자 매력이다.
(주)슈퍼웍스컴퍼니 전진우 대표의 철학은 단순하지만 분명하다. “불편한 것을 편리하게 바꾸고, 불필요한 것을 과감하게 없애는 것, 이게 확실해야 좋은 서비스입니다.”
전 대표는 모든 관점을 창작자의 시각에서 봐야한다고 말한다. 특히 제조현장을 잘 모르고, 생태계가 어떻게 돌아가는 지 모르는 창작자들에게 이브의 사과보다 유혹적인 감언이설보다는 간결하고 명확한 프로세스의 제시가 그들의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는 유일한 방안이라는 게 전 대표의 확고한 비즈니스 철학이다.
전 대표는 18년동안의 컨설팅, 디자인, 마케팅 등 다양한 분야의 활동 노하우를 가진 웹디자이너이자 기획자 출신이다.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적인 온라인 구축 기술과 컨설팅 노하우를 가지고 있으며 각 파트별 10년이상의 경력을 가지고 있는 멤버와 다양한 협력 인프라를 보유하여 ‘커스텀빌리지’를 운영중에 있다.
‘커스텀빌리지’는 디자인을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개발하여 판매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커스텀브랜드 창업 플랫폼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양한 분야의 신진 아티스트에게 자신의 창작물을 상품화 시켜 판매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아티스트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 기존 단순 굿즈 제작 플랫폼과 달리 아티스트 자체 브랜드 창업이 가능한 시스템 제공하는 ‘커스텀빌리지’는 클릭 몇번으로 생성되는 자사몰 구축 서비스, 체계적인 디자인 관리 시스템 서비스, 우수한 기술을 바탕으로 클릭 한 번으로 생성되는 상세페이지 서비스, 자사몰 외 다양한 플랫폼 판매 지원 서비스, 주문부터 제품 생산, 판매 매출 관리 등 필요한 모든 운영 시스템 제공까지 아무 것도 모르는 초보자도 쉽게 자신만의 브랜드를 론칭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실현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핵심은 비슷한 제품이 쏟아지는 공급과잉 시대에 차별화된 나만의 것을 갖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패션, 가구, 악세사리, 홈데코 등 생활전반에 걸쳐 커스터마이징을 제공하는 POD(Print On Demand) 서비스를 구축하고 재고부담 없는 주문 후 생산방식에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커스텀 생산방식으로 경제적인 어려움에 처한 신진 아티스트 자립 지원, 지속적인 아티스트 브랜드 발굴을 통한 신규 일자리 창출. 다품종 소량생산 시스템으로 상품재고 폐기관련 환경파괴 사회적 문제 해결 등을 추구하며 2019년 한국디자인진흥원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프로그램’에 선정됐으며 서울시 ‘의류제작 협업화 사업’ 생산시스템 구축, 서울산업진흥원 ‘융복합사업’ 시제품 제작, 예술경영지원센터 ‘서로[SEORO]:성장 지원사업’ 선정 등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는 성북구한성대 벤처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하여 멘토링 및 사업화지원금 등을 지원 받아 창업에 매진하고 있다.
“커스텀 생산방식을 통한 ‘지속가능한 선순환 브랜드 창업 생태계’ 구축은 아직 초기시장 단계입니다. 상의류, 하의류, 신발, 잡화등 패션 커스터마이징 생산 제품 매출은 지속적인 증가하고 있지만 아직 그 걸음은 더딥니다. 하지만 세부 아이템을 확장하고, 안정적인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킨다면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판매되는 제품 마켓 규모는 확실하게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한류산업이 될 것입니다.”
그의 목소리가 확신에 가득차 있는만큼 국내 커스텀 시장을 넘어 세계무대를 호령하는 글로벌 한류산업으로 발전하는 모습을 기대해 본다.
설립일 : 2018년 8월
주요사업 : 재고 부담 없는 패션 브랜드 창업 플랫폼 ‘커스텀빌리지’
성과 :
- 2022년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서로[SEORO]:성장 지원사업 선정
- 2022년 DDP 디자인페어 디자이너X소상공인 콜라보레이션 프로젝트 선정
- 2021년 서울브랜드 파트너스 선정
- 2020년 넥스트챌린지 액셀러레이터 2기 스타트업 투자유치
- 2020년 문화예술 사회적경제 임팩트 투자유치대회 루키세션 우수상
- 2019년 한국디자인진흥원 스타일테크 유망기업 지원 프로그램 선정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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