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람 써드에이지 대표

[2022 연세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시니어 세대를 위한 ‘지혜드림’ ‘프로커넥트’ 운영하는 써드에이지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써드에이지(Third Age)는 액티브 시니어 세대를 위한 서비스인 ‘지혜드림’ ‘프로커넥트’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이보람 대표(42)가 2021년 6월에 창업했다.

“써드에이지는 100세 시대에 진정한 나를 만나고 보살필 수 있는 인생 3기, 3막을 의미합니다. 인생 3기는 일과 여가, 그리고 나와 사회의 상생을 생각하는 시기로 써드에이지는 ‘Forever Young Project’란 구호 아래 다양한 실행을 시도하고 있는 스타트업입니다.”

첫 번째 사업인 프로커넥트는 분야별 전문가와 시니어 세대를 연결하는 서비스다. 이 대표는 “시니어의 노하우를 활용해 해당 부문에 적합한 업무를 연결하는 서비스”라며 “이 아이템으로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업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업인 지혜드림은 은퇴 이후에도 소비생활과 여가생활을 즐기며 사회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50~60대 ‘액티브 시니어’를 대상으로 하는 먹거리 큐레이션 배송 서비스다. 지혜드림이 다양한 종류의 식품과 음료를 골라담아 소비자에게 배송하면, 이 체험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좋은 상품들을 알게 되는 서비스다.

“지난해 6월부터 다섯 차례에 걸쳐 건강보조식, 다과 모음, 명절 선물 세트 등의 상품을 출시했습니다. 매번 완판(완전 판매)을 기록할 만큼 인기였습니다. 올 상반기에는 프로폴리스와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건강 사탕을 판매해 크라우드 펀딩으로 목표액 대비 1013%를 달성했습니다.”

이 대표는 써드에이지의 경쟁력으로 “액티브 시니어에 대한 끊임없는 관심과 집중”을 꼽았다.

“지혜드림 서비스의 경우 액티브 시니어 설문조사와 심층 인터뷰, 피드백을 통해 상품을 출시합니다. 최근 출시한 지혜드림의 ‘건강담은 프로폴리스 캔디’는 저혈당 쇼크를 방지하기 위해 늘 사탕이 필요한 어머니를 위해 만든 제품입니다. 가족이 먹는 제품인 만큼 좋은 원물을 담았습니다. 패키징 디자인에도 신경을 써 사용자들이 선물하기 좋다고 만족합니다.”

지혜드림 제품은 다양한 유통 채널을 통해 판매된다. 이 대표는 “추가적인 판로개척을 위해 플리마켓과 전시회에 참여한다”며 “직접 액티브 시니어 커뮤니티를 운영하면서 세미나도 개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호기심을 바탕으로 행동하고 배우기 좋아하는 성격입니다. 세계 8개 도시에서 한 달 살기를 경험해봤고 10곳의 회사에 다니기도 했습니다. 창업도 몇 차례 해봤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MBA를 마치고는 중국에서 일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한국에 돌아와 6년 만에 부모님과 함께 지내게 됐죠. 그사이 부모님이 신체적, 심리적으로 많이 달라진 모습을 보고 액티브 시니어 서비스에 관심을 두게 됐습니다. 일과 사회 참여를 통해 활력을 얻으면서 건강을 챙기는 부모님과 같은 액티브 시니어를 돕고 싶다는 마음으로 써드에이지를 창업했습니다.”

창업 준비를 위해 이 대표는 서울대에서 웰에이징·시니어 산업 과정을 공부했다. 써드에이지는 지난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산업에 선정됐으며 벤처기업 인증도 받았다. 올해는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 선정됐다.

이 대표는 “써드에이지의 작은 발걸음이 은퇴 이후 행복한 삶을 꿈꾸는 시니어 세대의 인생을 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며 “지혜드림이 국내 건강한 먹거리를 해외로 널리 알리는데 기여하는 서비스가 되고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6월
주요사업 : 시니어 세대를 위한 서비스 ‘지혜드림’ ‘프로커넥트’ 운영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최우수 기업 선정, 연세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벤처기업 인증, 지적재산권 5건 출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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