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효순 EDC 대표(’22년 서울과기대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사전살포 통해 산불 진화 효율을 극대화
-드론 사용하면 비용 절감 효과가 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친환경 산불지연제(리타던트) 살포 가능한 드론 개발한 스타트업 ‘EDC’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EDC는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남효순 대표(39)가 2022년 9월에 설립했다. 남 대표는 “EDC는 ‘에브리데이크리스마스’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다방면에 활용할 수 있는 드론을 개발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EDC가 현재 개발하는 제품은 산불지연제 살포가 가능한 드론이다. “산불지연제는 아직 산불이 진행되지 않은 지역에 살포하는 제품입니다. 산불 발생 시 확산 저지를 위한 방어선 구축에 사용하며 사전살포를 통해 산불 진화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산림 및 마을, 문화재 또는 주요 시설을 보호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해외에 비해 국내는 아직 활용도가 높지 않으며 2차 환경적 피해가 발생하죠. EDC는 산림에 피해가 되지 않는 재료로 만든 친환경 산불지연제를 개발했습니다.”

EDC는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산불지연제와 이를 살포하는 드론을 개발 중이다. “드론을 활용하면 헬기 등을 운용하지 않기에 비용 절감 효과가 크죠. 드론 개발이 완료되면 산림청, 소방청과 기술 협약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철원 포사격장 및 35사단 부대와는 산불지연제 드론 도입에 대해 미팅까지 진행했습니다.”

남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고향인 경북 울진은 기후변화와 잦은 산불이 발생하는 지역 중에 한곳입니다. 그래서 평소 산불 예방과 진화 방법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해결 방법의 하나로 드론에 접목할 수 있는 산불지연제를 개발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과정에서 남 대표는 “국내에는 소방관련 시설 및 소방 기구에 대한 기준은 있지만 산불지연제에 관한 명확한 기준이 없다”며 “제품에 대한 성능 및 정량적 지표를 산출하는 일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했다.

EDC는 올해 중소벤처기업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50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남 대표는 “제품을 고도화해 산림청,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진행할 것”이라며 “전기자동차 화재진압 장비 등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9월
주요사업 : 다방면에 활용 가능한 드론 개발
성과 : 원격 제어가 가능한 GPS 자동 캘리브레이션 장치 특허 출원, 농업용 드론 분사노즐 에어 배출 장치 실용신안 출원, 2022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소셜벤처 경연대회 출전


jinho2323@hankyung.com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그린 스타트업 CEO] 친환경 산불지연제(리타던트) 살포 가능한 드론 개발한 스타트업 ‘ED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