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원 패밀리웨이브 대표

-가족 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기반 시니어친화앱 서비스 개발
-오순도순 활용해 시니어의 정서, 육체 건강 질 개선도 이뤄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가족 커뮤니티 플랫폼 ‘오순도순’ 개발한 스타트업 ‘패밀리웨이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패밀리웨이브는 가족 커뮤니티 플랫폼 ‘오순도순’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김지원 대표(33)가 2022년 8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경희대학교 동서의학대학원 노인학 박사과정 중에 현대 사회에서 많이 단절된 가족 내 소통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깨닫고 가족 소통 문화를 개선하고자 창업에 도전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후회하는 일 중 하나가 가족 간 소통의 부재입니다. 이를 해결하고자 가족 간의 소통 활성화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앱 서비스로 시작해 다양한 패밀리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오순도순이 삭막한 현대 가족 분위기를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바꾸는 데 앞장서고 싶습니다.”

김 대표는 장년층의 니즈와 한국적 가족 상황이라는 구체성을 반영해 앱을 기획했다. “2016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모세대가 자식에게 원하는 효도는 연락, 여행, 식사, 대화와 같은 정서적 지지가 1등으로 꼽혔습니다. 자녀세대들은 효도에 대한 마음은 있지만 계기가 없고 어색해서 표현하지 못하죠. 오순도순은 이러한 프러스트레이션(frustration)을 반영해 2단계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첫 번째로 소통의 시작을 위해, 교육과 추억을 쌓기 위한 여행 및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세대 간 이해를 도울 계획이며, 두 번째로 소통의 촉진을 위해 앱 내에서 가족 미션 등의 구체적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마음표현 해보세요 쑥쓰러움은 오순도순이 감당할게요’라는 슬로건으로 마음 표현을 할 수 있는 미션을 통해 가족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줍니다. 오순도순은 장년층과 자녀 세대의 소통 부족으로 생긴 효도의 동상이몽 간극을 줄여줄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가족들이 서로 공감대 있는 소통을 할 수 있는 주제나 기회가 많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놓치고 있다는 것을 사용자들이 깨닫게 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가족 간 부담 없이 함께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과제를 앱으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시니어의 정서, 육체 건강 질 개선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소중한 추억을 많이 만들 수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임상영양사로 삼성서울병원, 서울아산병원의 건강검진센터에서 근무했습니다. 그곳에서 많은 장년층의 영양 상담을 하면서 장년들의 삶 개선 의지를 강하게 하는 건 가족의 응원과 관심이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가족 소통은 최고의 치료제라고 깨닫고 이 치료제를 사회에 확산시키고자 결심했습니다. 이후, 본격적으로 사업에 대한 시장 분석을 진행했습니다. 베이비빌리, 째깍악어, 자란다 등 영유아를 위한 서비스 시장은 매우 고도화되고 있는 반면에 시니어를 위한 서비스는 노년층의 돌봄을 위한 요양보호사 연결 플랫폼 등만 있다는 현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를 개선하고자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오순도순은 경희대학교 고령친화 융합연구센터에서 연구한 ‘Senior Technology Adoption’의 연구 결과를 반영해 UI·UX를 기획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올해 여름 전에 가족 소통 시장 사용자 5000명 이상을 확보하고 손익분기점 돌파를 이루고 대한민국 대표 가족앱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다른 가족 서비스 기업들과 협업하며 시장을 유의미하게 발전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8월
주요사업 : 가족 커뮤니티 플랫폼 ‘오순도순’ 개발
성과 : 2022년 6월 예비창업패키지 소셜벤처분야 협약, 2022년 9월 경희대 캠퍼스타운 협약, 2022년 11월 기술보증기금 소셜벤처기업 인증, 2022년 12월 송파 지역문제 해결 경진대회 아이디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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