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부터 2021년까지 단위형 수행, 지난해 종합형 선정
-지난해 30개 기업 고용 창출 77명, 매출 약 32억 성과 내
-새로운 창업 공간인 인큐베이팅 센터 상반기에 완성할 예정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 단위형을 수행한 서경대학교는 2022년 종합형 사업에 선정됐다. 서울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은 ‘서울-대학-자치구’가 협력해서 진행하는 사업으로 지역 생활권의 중심인 대학이 보유한 인적 물적 자산을 활용해 청년 일자리를 만들고 대학 주변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있다. 현재 서울 시내 총 33개 대학교가 사업에 참여 중으로 혁신 기술과 창의 인재의 보고로 자리매김했다.

문홍선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부단장은 “서경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은 4년간 ‘기술융합 K컬처-창업타운 조성’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부단장을 1월 31일 서울 성북구 서경대에서 만났다.
문홍선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부단장, “한해 40개 기업 육성, 기술융합 K컬처-창업타운 조성이 목표”
문홍선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부단장
프로필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부단장
서경대학교 도시공학과 초빙교수(2021.10~현재)
서울특별시 강서구 부구청장(2016.7~2020.12)
서울특별시 인재개발원 원장(2014.1~2014.12)
서울특별시청 산업경제정책관(2013.1~2013.12)
서울특별시 성북구 부구청장(2011.7~2012.12)
제30회 행정고시 합격(1986)
서울시립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 박사과정 수료
오리건대학교 대학원 공공정책관리학 석사
서울대학교 행정대학원 행정학 석사과정 수료
중앙대학교 행정학과 학사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하면
“서경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은 3년간 진행한 단위형 사업에서 청년 창업가들과의 교류 및 성북지역의 네트워킹을 구축했다. 이 노하우를 바탕으로 보다 실질적인 청년창업 및 지역 경제를 위해 지난해 30개의 창업 기업을 지원했다. 30개 기업은 서경대 캠퍼스타운 인큐베이션 센터에 입주해 사업자 등록을 마쳤으며 창업역량강화 교육 및 창업 활동비를 지원 받았다. 이들 30개 기업은 고용 창출 77명, 매출 약 32억의 성과를 냈다.”

올해 종합형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대학생의 취업난과 4차 산업혁명 기업의 구인난을 해결하는 것이 국가적으로 큰 이슈다. 해결 방안 중에 하나로 서울시가 운영하는 ‘청년취업사관학교’를 대학 캠퍼스에 자리 잡는다는 계획이 발표됐다. 서경대 또한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해 우수 민간 교육기관과 협업해 대학생들이 느끼는 취·창업 장벽을 낮추기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다. 청년들의 혁신 창업은 국가 과제와 창업 펀드 등의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 창업 경험 부족을 극복할 수 있는 직접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이 절실한 만큼 서경대 캠퍼스타운은 지속할 수 있는 창업지원 정책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서경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의 강점은
“서울 캠퍼스타운이 지원한 기업이 올해 1500호를 돌파했다. 서경대 캠퍼스타운 또한 단위형에 이어 약 40개의 창업팀을 발굴했다. 서경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문화예술 및 ICT 관련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디어 발굴부터 사업화-성장(Scale-up)까지 창업 전 주기를 지원한다. 3D프린터 등 고가의 장비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메이커스페이스를 운영하며 문화예술 및 기술적인 멘토 제도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는 인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온라인 경진대회 및 역량 강화교육도 진행하고 있으며 입주기업의 시제품 개발 및 제작을 지원하기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혁신 창업 생태계를 제대로 갖추고 있는 것이 서경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의 강점이다.”
문홍선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부단장, “한해 40개 기업 육성, 기술융합 K컬처-창업타운 조성이 목표”
대표적인 창업육성 프로그램은
“서경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은 현재 다양한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창업경진대회’와 ‘기술매칭 및 창업지원금 지원’ 프로그램을 꼽을 수 있다. 창업경진대회는 서경대 캠퍼스타운에 입주하는 창업기업을 선발하는 중요한 프로그램이다. 서류평가와 발표평가를 통해 40팀 내외를 선발한다. 이렇게 선발된 창업 기업은 1년간 무료로 사무공간을 지원 받는다. 또한 서경대 캠퍼스타운에서 개최하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할 자격이 주어진다. ‘기술매칭 및 창업지원금 지원’은 선발된 입주기업을 지원하는 창업 프로그램이다. 창업 아이템의 시장성 검증을 위한 ‘소비자 반응조사’, 기업의 핵심기술을 보호하기 위한 ‘지식재산권 컨설팅’, 그리고 시제품 제작을 위한 ‘창업활동비 지원’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시제품제작비, 마케팅비, 전문가 활용비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기업별 최대 1000만원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초기창업기업이 겪을 수 있는 애로사항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입주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
“서경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은 ‘창업아이디어의 창의성’ ‘창업아이템의 구현 가능성’ ‘창업아이템의 시장경쟁력‘ 등을 평가해 기업을 선발한다. 최종 선정된 창업기업에는 교내 창업보육센터 무료 입주, 최대 1000만원의 창업활동비, 기타 교육과 멘토링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나
“서경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은 입주기업의 투자역량 강화를 위해 ‘데모데이(Demo-Day)’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서경대 캠퍼스타운은 1기업 1피치덱 보유를 지향하고 있다. IR 전문 디자인 업체와 연계해 입주기업이 보유하고 있는 IR 피치덱을 기업의 강점을 표현할 수 있는 형식으로 리디자인(Re-Design)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직에서 활동하는 투자 전문가(CEO, VC)를 초청해 투자교육 및 IR 스피칭 대회도 개최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입주기업은 IR에 대한 기본기를 다질 수 있다. 2023년에는 교내 IR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글로벌 IR’ 프로그램을 추가로 운영할 예정이다. 투자 및 액셀러레이팅 전문기관인 ‘와이앤아처(주)’와 협력해 영문 IR 피치덱 제작, 해외 VC 초청 IR 스피칭 행사 등을 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입주기업의 글로벌 투자유치 역량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

재학생 대상의 창업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
“서경대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은 ‘창업역량 강화교육’이나 ‘창업포럼&세미나’를 통해서 전문 분야 멘토 매칭을 진행하고 있다. 선후배 관계를 통해 성공은 물론 실패 사례, 협업의 기획 등을 공유하고 이끌어 줄 수 있는 창업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사례 공유 및 멘토 매칭을 위한 프로그램들도 운영하고 있다. 2023년에는 AI, VR, 핀테크 등과 같은 신기술 분야를 주제로 교육과 멘토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우수한 4차 산업 혁명 인재를 육성하고자 한다.”
문홍선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부단장, “한해 40개 기업 육성, 기술융합 K컬처-창업타운 조성이 목표”
지역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무엇이 있나
“서울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함께 하는 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는 사업인 동시에 골목상권 살리기에도 앞장서는 사업이다. 서경대는 코로나19 등으로 위기를 맞은 전통시장의 문제를 지역주민들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기 위한 노력을 해왔다.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인적, 물적 자원은 물론 온라인 플랫폼 등을 지원해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서울 신용보증재단과 함께 지원하는 시장 및 골목상권의 환경 개선 캠페인을 통해 종합형 1차 연도 15개의 점포의 시설 및 환경 개선과 컨설팅을 지원했다. 2차 연도는 한발 더 나아가 입주 창업기업과의 연계 및 서경대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해 보다 적극적인 홍보 및 커뮤니티 활동을 공유할 계획이다.”

올해 목표는
“서경대 캠퍼스타운의 새로운 창업 공간인 인큐베이팅 센터가 상반기 완성될 예정이다. 새롭게 조성된 서경대의 공간 인프라를 함께 할 지역 기반의 청년창업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올해 목표다. ‘교육이 미래다’라는 서울 캠퍼스타운의 기조와 함께 대학이 가지는 진정한 목적을 실현하고 청년창업 및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서경대 캠퍼스타운이 될 것이다.”

jinho2323@hankyung.com
문홍선 서경대학교 캠퍼스타운 조성사업단 부단장, “한해 40개 기업 육성, 기술융합 K컬처-창업타운 조성이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