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중 착한사람들컴퍼니 대표

-트레이너의 수익을 올리고, 시간적 제약을 없애줘
-센터 직원으로 일했을 때 보다 약 30% 수익 올려줘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트레이너를 위한 플랫폼 ‘피클스’ 운영하는 스타트업 ‘착한사람들컴퍼니’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착한사람들컴퍼니는 트레이너를 위한 플랫폼 ‘피클스’ 서비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권오중 대표(33)가 2020년 8월에 설립했다.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권 대표는 투자 전문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에서 해외사업팀 개발자로 근무했다. 권 대표는 씨엔티테크 사내벤처로 착한사람들컴퍼니를 창업했다.

“피클스는 트레이너를 위한 플랫폼입니다.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트레이너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프리랜서 트레이너들이 어려워하는 것이 공간 확보입니다. 피클스는 이를 해결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수도권 400여개 스포츠 센터와 제휴를 맺고 프리랜서 트레이너가 수업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합니다.”

피클스는 트레이너의 이력부터 스케줄과 결제 관리가 가능하며 트레이너 교육, 물품 제공 서비스까지 제공된다. 피클스는 2021년 8월 런칭한 이후, 1년이 채 안 되는 기간에 400개의 헬스장과의 제휴를 맺었다. 현재 가입 트레이너 회원 2900명, 누적 거래액 4억7000만원 올리며 시장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피클스를 이용한다면 기존 구조보다 트레이너의 수익을 올리고, 시간적 제약을 없애줍니다. 센터의 직원으로 일했을 때보다 약 30% 수익을 더 가져올 수 있습니다. 센터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트레이너 개인 스케줄에 맞춰 수업 진행이 가능합니다. 트레이너 개인화는 고객에게까지 영향을 미칩니다. 고객은 자신이 원하는 위치에서 원하는 트레이너와 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프리랜서 트레이너를 선호합니다.”

권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아내가 예체능 강사입니다. 고용환경이 열악하다는 느끼던 중 트레이너들도 같은 고민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어서 창업에 뛰어들었습니다.”

창업 후 권 대표는 “트레이너들이 피클스를 통해 더 많은 수입을 얻고 있다는 연락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착한사람들컴퍼니는 스포츠 커뮤니티를 활용해 브랜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블로그와 SNS를 통해서 트레이너들이 관심을 가지는 콘텐츠를 업로드합니다. 또한 트레이너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바이럴 마케팅이 일어나고 있어서 회원 수, 예약 수가 월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착한사람들컴퍼니는 씨엔티테크와 한국투자벤처, 와이앤아처에서 총 3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권 대표는 “올해에는 오프라인 매장 확장과 지자체의 헬스장 자원과 연계해 사업을 확장할 것”이라며 “트레이너를 위한 플랫폼을 넘어 일반 고객까지 서비스 제공하는 피클스 잡, 피클스 트레이너, 피클스 샵으로 이어지는 프리랜서 생태계를 완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8월
주요사업 : 스포츠 공간 중개업, 교육, 이커머스
성과 : 중소벤처기업부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트레이너 회원 2900명, 누적 거래액 4억700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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