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원 무진식품 대표

-무진식품, 김치 등 식품을 브랜드화 해 온라인으로 판매
-좋은 재료 사용의 원칙 고수, 관심 구독자만 2만5000명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네이버 묵은지 김치 판매 1위 기록한 ‘무진식품’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무진식품은 식품을 브랜드화 해 온라인으로 판매하는 기업이다. 김정원 대표(39)가 2017년 11월에 설립했다.

무진식품의 대표 제품은 김치다. 김 대표는 “무진식품 김치는 네이버 쇼핑과 쿠팡에서 상위 랭킹에 오른 제품”이라고 “특히 묵은지 김치는 네이버 쇼핑 묵은지 영역에서 꾸준히 1위를 차지할 만큼 인기가 높다”고 소개했다.

“묵은지 김치는 무진식품의 스테디셀러입니다. 1위 제품이지만 레시피를 꾸준히 연구하고 있습니다. 맛의 변화 없이 늘 같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무진식품은 4계절 내내 한결같게 질 높은 묵은지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무진식품의 경쟁력으로 좋은 재료와 빠른 클레임에 대처하는 것”을 꼽았다.

“무진식품은 제품 단가가 올라가더라도 좋은 재료 사용의 원칙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레시피도 꾸준히 개발해 맛있는 제품을 제공합니다. 소비자의 클레임도 즉각적으로 대처합니다. 김치는 꾸준한 레시피로 나가더라도 원물에 계절별 차이가 있고 고객들의 입맛도 달라서 클레임이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빠르고 과감한 대처가 필요합니다. 제가 15년 동안 김치시장에 몸담으며 소비자에게 다가갔기에 이런 부분에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습니다.”

이런 강점으로 무진식품은 관심 구독자만 2만5000명에 이른다. 무진식품은 김치 외에도 쌀, 사탕수수 등의 유기농 제품과 굴비 등을 판매한다. 모든 제품은 네이버 쇼핑 등의 온라인을 통해 판매된다. 김 대표는 “쿠팡을 비롯해 새벽 배송 영역으로 판매 경로를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네이버 묵은지 김치 판매 1위 기록한 ‘무진식품’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대 초반부터 마트를 직접 운영했습니다. 그러다 마트를 하나둘 늘려 체인 업으로 발전시키기도 했죠. 마트는 오프라인으로 일하는 만큼 키워가는 것이 자본적으로나 시간과 공간적으로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온라인 쪽을 눈을 돌려 시작한 것이 무진식품입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많은 사람이 무진식품 김치를 구매해 먹는다는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고객들의 칭찬과 피드백에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김 대표는 “급변하는 유통 변화에 발맞추는 것이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온라인 마케팅 채널이 다양해졌습니다. 좋은 상품을 잘 알리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경쟁도 심해졌죠. 어려운 환경이지만 변화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무진식품은 현재 CS팀 3명, 디자이너 1명, MD 1명, 광고기획 1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억원이다. 김 대표는 “올해 매출 목표는 35억원”이라며 “내년 매출 목표는 50억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새벽 배송 시장에서 인지도를 넓힐 것”이라며 “직접 공장을 세워 수출하는 김치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무진식품은 지난해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7년 11월
주요사업 : 식품 브랜드 온라인 판매
성과 : 2022년 광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 네이버쇼핑 영역 매출 1위, 새벽배송 진출 시작, 일본바이어 샘플링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