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렉스, 인천 구단과 함께 단체관람 및 옥션 이벤트 개최
-문지환 선수 매치원 유니폼, 58만 원에 낙찰
- 야구, 농구, e스포츠, B-Boy, MMA, 골프 등 프로구단 및 협회들과도 옥션 협의 중

인천유나이티드 매치원 유니폼, 컬렉스(COLLEXX)에서 옥션으로 선보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지난 4월 30일, 컬렉스(COLLEXX)와 인천유나이티드는 40여 명의 팬이 참여한 가운데 단체관람 행사와 유니폼 옥션을 성공적으로 가졌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12월 인천유나이티드FC 축구센터 준공 이후, 축구센터에서 진행하는 첫 이벤트이며 팬들과 원정경기를 단체로 관람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경기 관람전부터 팬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축구센터 투어, 사인회, 퀴즈 대회, F&B, 포토존 등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팬은 "평소 선수들의 훈련이나 생활이 궁금했는데, 축구센터 투어를 통해 볼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며 "무엇보다 큰 스크린을 통해 여러 팬과 함께 응원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전했다.

단체관람 행사와 동시에 인천유나이티드 문지환, 김준엽, 에르난데스 선수가 4월 16일 강원FC전에서 실착하고 싸인까지 한 매치원 유니폼을 컬렉스에서 옥션으로 선보였다. 해당 유니폼은 인천 구단이 시각장애인을 위해 훈맹정음 점자를 표기한 2023시즌 스페셜 킷 유니폼으로 국내 프로 스포츠 최초로 점자가 표기되어 있다. 시각장애인의 보이지 않는 아픔과 축구로 하나 된 사회를 지향하는 의미가 담겨있어 더욱 큰 가치를 지닌다.
인천유나이티드 매치원 유니폼, 컬렉스(COLLEXX)에서 옥션으로 선보여
컬렉스 관계자는 "인천 구단과 공식적으로 단체관람 행사를 진행해 큰 의미가 있었다"며 "2023시즌 스페셜 킷에 친필싸인까지 담긴 매치원 유니폼을 옥션으로 선보일 수 있어 팬분들이 좋아하셨다"고 말했다.

이러한 팬심을 반영이나 한 듯, 문지환, 김준엽, 에르난데스 선수의 유니폼은 1만 원에서 시작해 각각 58만 원, 38만 원, 41만 원에 낙찰되었다.

컬렉스 관계자는 "해외의 경우, 매 경기 직후 실착 유니폼들이 공식 플랫폼을 통해 옥션으로 판매된다"며 "최근 손흥민, 김민재 선수 유니폼이 각각 €17,517(약 2,400만 원), €5,513(약 770만 원)에 낙찰됐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나라도 경기 후, 선수들의 실착 유니폼을 옥션으로 팬들에게 선보이는 문화가 활성화되고 있어, 야구, 농구, e스포츠, B-Boy, MMA, 골프 등 다양한 분야의 구단 및 협회, 선수들과 협의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구단뿐만 아니라 현재 컬렉스에서는 다양한 수집가들이 공식딜러로 등록하며 자신의 소장품을 옥션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번 옥션 결과는 컬렉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1,005만원에 낙찰된 박지성 선수의 은퇴 경기 유니폼, 580만원에 낙찰된 메시 유니폼 등 국내외 스타들의 희귀소장품도 함께 볼 수 있다.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