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올링크 대표

-도넛모양의 NFC Tag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정보를 전달
-제품 단가가 저렴하고 설치장소에 제약이 없는 것이 강점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NFC Tag를 이용한 정보전달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 ‘올링크’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올링크는 NFC 태그(Tag)를 이용한 정보전달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김경동 대표(42)가 2019년 10월에 설립했다.

“삼성전자에서 삼성페이를 개발하면서 미래에는 스마트폰의 정보를 다른 단말기로 전달하는 기능이 더욱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올링크는 현재 근거리 정보전달 방식에서 가장 적합한 NFC 통신방식을 이용해 정보를 전달할 수 있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올링크의 터치도넛(Touch Donut)은 도넛모양의 NFC Tag를 이용해 스마트폰의 정보를 전달하고자 하는 다른 단말기로 전달하는 솔루션이다. 스마트폰의 결제정보, ID정보, 도어락의 키 정보 등 스마트폰에 담긴 정보를 결제 단말기, 출입문, 도어락에 전달할 수 있다.

“올링크의 기술을 이용하면 아이폰에서도 NFC를 이용해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현재 애플의 NFC 정보 전달은 결제서비스에 국한돼 있지만 올링크는 결제 외에 멤버쉽, 티켓, 도어락 등으로 정보 전달이 가능합니다.”

기존의 NFC 리더기는 전력과 데이터 통신이 가능한 케이블을 가지고 있어야 했다. 반면 올링크의 솔루션은 NFC Tag를 이용할 때 별도의 케이블이 없어 사용할 수 있다. 김 대표는 “케이블이 없어 제품 단가가 저렴하고 설치장소에 제약이 없다”며 “NFC리더기는 결제만 가능한 리더기가 약 15만원의 가격이지만 올링크는 5000원~1만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올링크의 가장 큰 장점은 아이폰에서 애플의 동의없이도 NFC를 통해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안드로이드폰과 아이폰 모두에서 NFC를 통해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정보전달의 규격이 없어서 원하는 모든 형태의 정보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NFC Tag를 이용한 정보전달 솔루션 개발하는 스타트업 ‘올링크’
올링크는 정보를 전달하는 기능 외에 다른 단말기로부터 정보를 수신하는 기능도 있다. 김 대표는 “해당 기술을 이용해 미래의 전자문서 발급 시장에도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링크 솔루션은 B2B 판매 모델로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가 주요 고객이다. 김 대표는 “예를 들면 모바일 결제 사업자들이 모두 QR을 이용해 결제를 제공하면 이에 맞춰 올링크가 솔루션를 제공한다”며 “제공된 솔루션으로 NFC 터치결제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올링크는 자체 전자 지갑 서비스인 Donut Wallet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학생증, 사원증, 선불카드, 선불상품 교환권, 전자영수증 등의 복합적인 서비스 제공도 고려 중입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교 2학년 때 현재 메타버스 개념의 쇼핑몰을 개발하면서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항상 창업을 통해서 사회에 기여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됐습니다. 삼성카드와 삼성전자를 거치면서 다양한 경험과 정보를 얻으면서 이를 바탕으로 미래에 기반이 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사회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판단해 창업에 도전했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창업은 시장 환경에 대응해 빠르게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구현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라며 “보유하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서 주위의 사업 아이템을 좋은 기업과 연결해 시너지를 만들어 주는 과정에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링크는 기술기업으로 60% 이상 인력이 개발자다. 주요 멤버로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VISA코리아 부사장 출신의 Denny Jeon 부사장과 삼성전자에서 블록체인 사업을 세팅했던 장우석 이사, 김 대표와 15년 이상의 관계를 맺은 보안전문 개발자가 있다.

올링크는 누적 43억원을 투자 유치했으며 기술기업으로 2024년 하반기 기술특례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첫 창업을 했을 때 기술 기반으로 기존의 모바일 서비스 사업자가 사용할 수밖에 없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였다”며 “그 목표를 바탕으로 국내외 특허 130개 이상, 오만·캐나다·루마니아 수출을 해온 만큼 짧은 미래에 핵심적인 모바일 솔루션 기업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0월
주요사업 : NFC Tag를 이용한 정보전달 솔루션
성과 : 2022년 모바일 기술대상 대통령상, CES2023 혁신상, 2022 GITEX 핀테크부문 1위, 아기유니콘, 누적 43억원 투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