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설윤 인사이드아트 대표

-소비자 중심의 예술 콘텐츠를 기획
-아티스트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 진행

[2023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과 실행을 돕는 커뮤니티 러닝 스타트업 ‘인사이드아트’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인사이드아트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가이드를 하는 스타트업이다. 오설윤 대표(29)가 2022년 6월에 설립했다.

오 대표는 “인사이드아트는 예술을 업으로 살아가는 세상을 만든다는 미션으로 소비자 중심의 예술 콘텐츠를 기획하고, 아티스트의 역량을 강화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인사이드아트는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과 실행을 돕는 커뮤니티 러닝 서비스 ‘프로젝터’를 운영 중이다. ‘프로젝터’에서는 문화예술계 현직자와 고민과 정보를 나누는 멘토링과,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러닝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문화예술계 현직자 멘토링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화예술계에서 진로를 고민하는 업계 종사자 및 구직 희망자에게 진로 멘토링과 정보를 제공합니다. 사회에 먼저 진출한 선배가 후배들에게 업계 진출 방향을 제시하고 응원하면 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멘토링 분야는 문화예술계 취업, 창업, 전문예술, 프리랜서, 석박사 유학 등입니다.”

문화예술계 현직자 멘토링은 현재 한국생산성본부와 함께 서울시 미취업 구직자를 대상으로 운영되고 있다. 더불어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커뮤니티 러닝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문화예술 프로젝트가 제대로 기획될 수 있도록 팀이 구성됩니다.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획 템플릿 키트와 담당 매니저 그리고 현직자가 함께합니다. 매주 팀별 모임을 통한 8주간의 프로젝트를 경험하고 나면 팀만의 특별한 문화예술 프로젝트 기획서와 나만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할 수 있습니다.”

오 대표는 2017년부터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예술 콘텐츠를 기획하는 예술 기획 단체를 운영해왔다. 예술 단체는 지난 7년간 약 300명의 음악인들과 함께 클래식 공연 기획, 콘텐츠 제작, 1만 명의 예술인 커뮤니티 등을 만들었다. 오 대표는 “활동한 단원들에게는 누적 400시간의 봉사 시간과 연주 무대, 공연 포트폴리오 등을 제공해 예술 활동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취업분야에서는 역량을 키울 수 있는 프로젝트러닝, 멘토링 서비스가 많습니다. 그러나 문화예술분야에서는 오프라인이라는 특수성과 해당 업계 전문가가 아니면 쉽게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인사이드아트는 지난 7년 동안 예술 단체와 1만명의 예술인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다양한 오프라인 기반의 예술 콘텐츠를 기획해왔습니다. 보유한 네트워크로 예술가들의 일거리를 실제로 매칭을 해줬습니다. 이를 통해 현업 전문가 100인 이상을 보유한 인프라가 구축된 것이 인사이드아트만의 경쟁력입니다.”

오 대표는 문화예술계 직업인의 인사이트를 조명하는 인터뷰 콘텐츠를 발행하며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오 대표는 “예술로 직업을 이어 나가는 사람들의 콘텐츠를 발행해 예술의 가능성을 알리고 있다”며 “서비스 참여자들의 현재 상황을 인터뷰하며 인사이드아트의 아웃풋을 콘텐츠화 하고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지난 10년간 클래식 음악을 전공하며 큰 회의감을 느꼈습니다. 저와 주변 친구들은 오랜 시간 예술을 공부했습니다. 남들보다 악기 연주를 잘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배우며, 작품 하나라도 더 알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렇지만 작품을 잘 알고 연주를 잘하는 역량은 전문 연주자(예술가)의 길에 국한되는 역량이었습니다. 예술을 전공하는 학생 중 전문 연주자의 길을 걷는 경우는 한정적이기에, 대부분의 친구들은 졸업 후 행보를 고민했습니다. 음악을 공부하는 우리에게 ‘연주 기량을 기르는 것’을 넘어서는 다양한 경험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음악을 중심으로, 기획부터 운영을 직접 경험하며 하나의 공연을 함께 만드는 예술기획단체 후즈아트를 창립했습니다. 후즈아트를 통해 하나의 프로젝트를 함께 만들며 주체적으로 활동하고, 서로 연결되고, 기획을 비롯한 실무를 경험해보는 것의 중요성을 실감했습니다. 공연장에서 연주를 선보이는 데서 나아가 직접 공연을 기획하며 연주자가 아닌 다른 길도 있다는 것을,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다는 걸 알았습니다. 스스로 무언가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통해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저와 같이 문화예술을 전공한 친구들에게 알리고 싶었습니다. 예술계 전반에 이를 실현해보자는 생각으로, 문화예술계 선후배가 만나는 자리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예술이란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고, 나만의 고유한 이야기와 역할을 발견하고 만들어 나가기 위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예술인은 예술이 세상에 닿을 수 있도록 하고, 하고 싶은 일을 현실화하는 역량을 키워야 합니다. 자기 자신으로부터 시작하는 예술, 뻔하지 않은 예술을 선보인다면 소비자는 반응할 것입니다. 그래야만 문화예술 산업이 성장하고 예술을 업으로 살아갈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예술을 지속하고 싶은 저와 동료에게, 예술의 가능성을 펼쳐주고 싶어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인사이드아트는 오 대표자 외 2인의 기획자가 함께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오 대표는 “프로젝터에서 많은 예술 콘텐츠 기획자를 양성하고, 이를 통해 세상 사람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2년 6월
주요사업 : 문화예술계 현직자 멘토링 및 특강, 문화예술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러닝 서비스,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는 예술기획단체 운영
성과 : 2022년 문화체육관광부 사회적기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소셜벤처기업,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2022년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사회적기업 육성사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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