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 쓰리씨랩 대표

-지역, 타겟 고객에 맞는 여러 개의 뷰티, 라이프 브랜드를 런칭
-수요가 곧 가치, 소비자 중심의 생각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 경쟁력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북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K뷰티 제품을 수출하는 ‘쓰리씨랩’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쓰리씨랩은 북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K뷰티 제품을 수출하는 기업이다. 김지수 대표(43)가 2019년 3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쓰리씨랩은 ‘수요가 가치다’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K뷰티 브랜드 제품 개발뿐 아니라 경쟁력 있는 ‘메이드 인 코리아’ 우수 브랜드 및 제품을 발굴한다”며 “북남미 지역 시장 진출을 성공시키는 ‘셀링 큐레이팅’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MD 출신으로 어떤 제품을 만들면 소비자들이 고민 없이 제품을 선택하는지, 제품 유통과정에서 꼭 챙겨야 할 부분은 무엇인지를 누구보다 잘 아는 전문가다. 김 대표는 이 전문성을 살려 쓰리씨랩을 창업했다.

쓰리씨랩은 지역, 타겟 고객에게 맞는 여러 개의 뷰티, 라이프 브랜드를 런칭해 운영 중이다. 대표 브랜드로 미국 현지 GenZ 세대를 타겟으로 한 친환경 비건 화장품 ‘솔로비건’과 북남미 버짓마켓 판매를 위해 가격 경쟁력 및 대중적인 원료를 바탕으로 하는 화장품 브랜드 ‘오리지널 더마 뷰티’ 그리고 멘탈 뷰티를 중심으로 아로마콜로지와 캐릭터를 활용한 ‘칠앤챗’이 있다.

솔로비건은 친환경 패키지를 사용해 프랑스 이브비건,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로부터 인증받은 브랜드다. 멕시코 리버풀백화점, GN에 입점해 있다. 김 대표는 “미국 젊은 층을 주요 고객으로 하는 브랜드”라며 “미국 서부 대학 ULCA 등을 통해 판로개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리지널 더마 뷰티는 대중성을 중요하게 생각해 채널별 바이어에게 커스터마이즈드 디스플레이로 제안하는 브랜드다. 김 대표는 “가격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라며 “미국 내 다양한 소비자층에 소구해야 해 대중적인 소재를 중심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있다. “메이드인 코리아 제품임을 강조하고 트랜드를 놓치지 않으려고 노력합니다. 오리지널 더마 뷰티 역시 대부분 제품이 영국비건 소사이어티의 비건 인증을 받았습니다.”

칠앤챗은 구석구석 유쾌하게라는 브랜드 슬로건을 가지고 있다. 일상에서 삶의 쉼을 느낄 수 있는 제품들을 캐릭터와 함께 풀어냈다. 천연 원료의 오일과 향기 블렌딩을 강점으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김 대표는 “멘탈 뷰티에 집중해 향기가 정신에 미치는 영향을 제품에 녹여 개발했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북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K뷰티 제품을 수출하는 ‘쓰리씨랩’
김 대표는 쓰리씨랩의 경쟁력으로 수요가 곧 가치, 소비자 중심의 생각에서 제품을 만드는 것을 꼽았다.

“제품 개발 단계부터 시장에서 어떻게 하면 판매가 될지, 바이어가 무엇을 원하는지, 어떻게 하면 좋은 품질의 제품을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제안할 수 있는지 끊임없이 생각합니다. 미국 현지 파트너와 미팅을 수시로 하면서 현지 시장의 소구 포인트를 제품개발에 반영하고 있습니다. 월마트, 크로거, TJMAXX 등 현지 대형 B2B 중심으로 유통하다 보니 해당 바이어의 빠른 선택이 중요합니다. 쓰리씨랩은 제품의 디자인, 포장방식, 구성 등을 각 채널에 맞게 가격 경쟁력을 가지고 제안합니다. 특히 북미 시장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에 대한 신뢰가 높아 한국 제품을 강조하며 QC(quality control)에도 집중합니다.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제품개발은 필수가 됐죠. 우리 역시 비건 제품, 친환경 포장재를 대부분 제품군에 반영했습니다.”

쓰리씨랩은 미국 현지 파트너사와 유기적인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쓰리씨랩은 마케팅 파트너와 세일즈 파트너를 동시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일즈의 경우에도 15년 이상 사업경력을 가진 미국에 정통한 유통사와 거래를 하다 보니, 각각의 유통 채널에 맞는 차별화 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 회사는 B2B에 집중하는데 RRP 기획 등, 현지 바이어의 매장 구성 고민까지 함께 해줘 바이어들의 호응이 좋습니다.”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북남미 지역을 중심으로 K뷰티 제품을 수출하는 ‘쓰리씨랩’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정적인 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고 싶었습니다. 딸이 셋이죠. 육아와 직장생활을 병행하기가 어려웠고 아이들에게 집중하는 시간과 내 일에 집중하는 시간을 내가 스스로 컨트롤하며 만들어 나가고 싶었는데 그러기엔 내 일을 해야 했습니다. 더 늦기 전에 도전하자는 생각에 창업을 시작했습니다. 창업 초기 1인 기업으로 시작했는데 그때는 24시간 움직이는 것 같았습니다. 아이들이 잠든 후 늦은 저녁 시간에는 시차 때문에 미국 파트너와 일을 해야 했고 미국 파트너가 퇴근할 땐 한국에서의 일상 및 일이 시작됐습니다. 당시에는 내가 만든 제품이 시장에서 결과를 만들어 주니 보람되고 뿌듯해서 힘든 것도 모르고 생활했던 것 같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제품의 속성, 패키지 디자인, 소구 포인트 등 철저한 시장조사와 빠른 움직임으로 런칭 한 제품이 미국의 대형 매장에 입점이 되는 순간, 우리가 만든 제품을 시장이 알아줬다고 하는 생각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년 대형 박람회 참여를 위해서 미국을 방문하는데, 현지에서 우리가 만든 제품, 우리가 유통하는 제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을 보면 뿌듯합니다.”

쓰리씨랩은 6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김 대표는 “제품 개발 시 디자인을 중요시해 직원들 대부분이 상품개발 MD, 디자이너 출신”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파트너사와 함께 미국뿐 아니라 멕시코, 캐나다 시장까지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며 “뷰티 제품 뿐 아니라 K-product 제품을 널리 수출해 ‘메이드 인 코리아’ 제품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장의 수요를 잘 파악해 ‘수출 잘하는 회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쓰리씨랩은 지난해 전북대학교가 운영하는 창업중심대학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9년 3월
주요사업 : K뷰티 제품 개발, 유통
성과 : 경기도 수출프론티어기업 선정,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제 57회 무역의 날 백만불 수출의 탑 대통령 친수, 경기도 중소벤처기업청장 표창, 중소벤처기업부 수출바우처 성장기업 선정, 벤처기업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 전북대 초기창업패키지, 도약패키지 협약 선정, 벤처기업협회 전국협의회 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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