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유신, 이일훈 메디슨파크 주식회사 대표

-세계 최초 ‘저분자량 바이오폴리머 소재 골관절염 치료 관절주사제’를 개발
-체내 작용시간이 길고 분자량이 낮아 관절강 내에서 빠른 작용이 가능

(왼쪽부터) 이일훈, 박유신 대표
(왼쪽부터) 이일훈, 박유신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메디슨파크 주식회사는 퇴행성 결체조직질환 치료제 및 건강기능성 원료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박유신(54), 이일훈(58) 대표가 2018년 8월에 설립했다.

임상영양학 분야 이학박사인 박 대표와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 대표는 과거의 의약품 연구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결체조직질환 환자들의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결체조직질환은 관절조직, 콜라겐조직(연골, 뼈, 피부, 인대, 건, 잇몸 등), 지방조직 등에 발생하는 질병으로 흔히 근골격계질환에 해당하며 골관절염, 오십견, 척추협착증, 건·인대질환 등이 대표적이다.

“메디슨파크는 쉽게 구현할 수 있지만 강력하고 창의적인 기술, 단순해 보이지만 효과적이고 유익한 기술, 인체에 적용할 수 있는 안전한 기술, 임상에서 쉽게 구현 가능한 실용적인 기술,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용 가치를 창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구현하고자 합니다. 그 혜택을 환자를 비롯해 회사와 주주, 직원, 지역사회 및 국가와 함께 누리며 상호 발전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박유신 대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퇴행성 결체조직질환 치료제 및 건강기능성 원료를 개발 ‘메디슨파크 주식회사’
메디슨파크는 세계 최초의 ‘저분자량 바이오폴리머 소재의 골관절염 치료 관절주사제’를 개발 중이다. 관절주사제는 기존에 인공혈액으로 사용되던 의약품의 분자량 저감화를 통해 골관절염 치료 관절주사제로 용도 변경해 개발 중인 ‘신약 재창출 의약품‘에 해당한다.

이 대표는 “기존 의약품의 주사제로서의 문제점을 분자량 저감화로 해결해 ’알레르기 면역반응‘의 위험을 최소화하고 GLP 독성시험(항원성시험 ASA, PCA)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골관절염 중기단계의 치료에 타겟팅해 최적화한 관절주사제입니다. 초기에서 중기단계의 골관절염에 광범위하게 적용할 수 있는 관절주사제로 특히 연골 손상이 나타나는 중기단계를 타켓팅해 진통 효과뿐만 아니라 연골조직의 보존 및 보호 효과를 나타내는 최적화한 물성과 약리활성을 모두 탑재한 관절주사제입니다.” (이일훈 대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퇴행성 결체조직질환 치료제 및 건강기능성 원료를 개발 ‘메디슨파크 주식회사’
메디슨파크는 저분자량 바이오폴리머 소재의 관절주사제를 개발 중이다. “기존의 관절주사제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점성보충제 형태의 관절주사제가 모두 고분자량 바이오폴리머(히알루론산제) 소재입니다. 체내에서 쉽게 분해되므로 중기단계 관절염에서의 치료 효과가 낮아 분해가 어려운 구조로 변형하거나 더 큰 분자량으로 개발하는 추세입니다. 자사의 저분자량 바이오폴리머 소재는 분자량이 낮아 관절강 내에서 빠르게 확산해 작용이 빠르고 유산균에서 생합성되는 소재이므로 체내에서 분해 속도가 느려 오래 작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박유신 대표)

박 대표는 “자사의 제품은 활막 IL-1B 억제에 의한 진통 효과뿐만 아니라 연골세포의 MMPs 억제 및 Collagen II 생성 증가에 의한 연골조직 보호 효과가 우수해 연골 손상이 나타나는 중기단계의 치료에 더욱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의약품의 개발은 국가 규제 당국으로부터 인허가 규제받는 사업으로 제조(GMP) 및 판매 수익을 얻기까지 유효물질 도출(PoC), 비임상단계(비임상시험, 제제화, CMC 등), 임상단계(1-3상), 인허가, 제약(GMP) 및 판매 등의 여러 단계에 걸쳐 약 10-15년 정도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특징이 있어 빠른 매출 창출이 어렵다.

이 대표는 “제약단계 이전에 기술 라이센싱(L/O)을 통해 선급금 및 로열티 수익을 우선 창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임상시험(1/2a상) 완료 후 임상 및 동물 의약품으로 국내외 제약사 등에 기술 라이센싱을 통한 선급금 및 로열티 수익을 창출할 수 있습니다. 추가 파이프라인의 개발을 통한 제품 판매 수익도 창출 할 수 있습니다. 1-3차 병의원을 대상으로 전문의약품 마케팅, 또는 국내 제약사에 전문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을 위탁제조 대기업을 통한 마케팅 수익 창출을 계획 중입니다.” (이일훈 대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창업도약패키지 선정기업] 퇴행성 결체조직질환 치료제 및 건강기능성 원료를 개발 ‘메디슨파크 주식회사’
메디슨파크는 2019년 엔젤 투자를 비롯해 2020년 국내상장 제약사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완제의약품 CMC 및 GMP 생산과 식약처 IND (임상 1/2a상) 신청을 위해 2023년에 10~20억원을 투자 유치할 계획이다.

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영양 조절 및 생리 활성물질을 이용해 질병을 치료 및 예방하는 학문인 ‘임상영양학’ 분야의 박사학위를 취득했죠. 이일훈 대표와 함께 ‘골관절염 치료용 영양물질’ 연구로 해외 저명학술지(SCI)에 주저자로 논문을 게재했습니다. 그리고 관련 특허를 국내 상장 제약사에 기술이전(라이센싱) 및 임상 3상까지 기술사업화하는 과정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이것이 창업의 계기가 됐습니다.” (박유신 대표)

창업 후 이 대표는 “기존에 필요가 크던 분야인 ‘중기단계 골관절염 치료제’ 영역에서 기존보다 치료 효과가 우수하고 효용 가치가 높은 주사제를 개발하고자 하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사명감이 크다”며 “인류에 꼭 필요한 유익한 치료제를 제공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박 대표는 “현재는 의약품 개발 단계 중에서 비임상단계에 해당하며 2023년~2024년에 관절주사제의 CMC와 GMP생산을 완료하고 2024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임상시험(1/2a상) IND 신청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년 임상시험(1/2a상) 완료 후 본 기술을 국내외 제약사, 다국적기업, NRDO기업, 사모펀드사 등에 라이센싱해 선급금 및 로열티 수업을 창출하는 것을 1차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기타 파이프라인의 개발 및 인허가, 제조, 판매를 통한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2차 목표입니다. 라이센싱 품목의 판매 및 기타 파이프라인 수익의 발생 예측 시점 이후인 늦어도 2028년에 IPO하는 것이 최종 목표입니다.” (박유신 대표)

메디슨파크는 지난해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창업도약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창업도약패키지는 창업 3~7년 된 도약기 창업기업의 스케일업을 위해 최대 3억원의 사업화 지원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창업진흥원 지원사업이다. 스타트업의 경영 진단 및 개선, 소비자 요구 및 시장 환경 분석, 투자진단 및 전략 수립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18년 8월
주요사업 : 퇴행성 결체조직질환 치료제 및 건강기능성 원료 개발
성과 :투자유치(seed) 7억원, 특허권 5건(국내 4, 미국1), 상표권(국내) 1건, 특허출원 6건(국내 1, PCT 1, 유럽 1, 일본 1, 중국 1, 미국 1),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선정(2021), NICE TCB 기술평가 우수기업(2021), 연구개발전담부서(2021), 미래성과공유기업(2023), 벤처기업 (2023), 여성기업, 창업기업 등 인증, 국가사업비 선정 초기창업패키지사업(2019), 창업도약패키지사업(2022), HY-성동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대상(2020), 여성창업경진대회 후원 은행장상(2022)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