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현 피트내비 대표

-개인의 운동 능력, 의학 조건 등 반영해 운동 설계
-일반인 데이터 50만건 분석해 초기 모델 구축

[2023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피트내비’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수능이 끝난 후, 170cm에 몸무게가 93kg에 육박해 다이어트를 위해 1년 반 동안 많은 트레이너에게 PT를 받았지만, 오히려 무릎부상이 악화됐습니다. 그러던 중, 현재 팀원인 권준형 연구원을 만나 과학적 근거 기반 맞춤형 트레이닝으로 25kg을 감량했습니다. 건강한 감량을 하고 제가 느낀 가장 큰 변화는 신체적 변화보다 정신적 변화였습니다. 삶의 전반적인 부분에서 자신감이 생겼고, 긍정적인 사고방식이 자리 잡았습니다. 이 경험을 모두에게 알리고 싶어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피트내비는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임대현 대표(26)가 2021년 1월에 설립했다.

임 대표는 “피트내비는 운동이 취미를 넘어 모두의 일상이 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보자는 목표를 가진 기업”이라며 “운동의 필요성을 느끼지만, 시작하고 지속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위한 서비스”라고 소개했다.
[2023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피트내비’
“우리 고객은 운동이 삶의 중심은 아니지만, 운동의 필요성을 느껴 운동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입니다. 새해가 시작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신년 목표가 운동입니다. 하지만 이 계획을 1달 이상 지키는 사람은 12%, 3달 이상 지키는 사람은 4%에 불과합니다. 운동의 중요성은 모두 알지만, 꾸준히 하지 못하고 헬스장에서 멀어지는 사람들을 자주 지켜봤습니다. 피트내비는 ‘데이터와 실험을 통한 과학적 근거’와 ‘현장 전문가들의 경험적 지식’을 바탕으로 사람들이 꾸준히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줍니다.”

피트내비는 개인의 운동 능력, 의학 조건 등 특성을 반영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설계해준다. 컨디션, 개인 일정 등 불규칙한 변수도 실시간으로 반영한다. 해당 기술은 피트내비의 데이터 수집 방법과 IOC 운동과학센터 협력 개발 시스템을 바탕으로 구현된다.

임 대표는 “기술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인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과 데이터의 수집과 학습이 필수적”이라며 “피트내비는 운동 데이터 50만건을 IOC 운동과학센터와의 협업으로 분석해 초기 모델 구축했다”고 말했다.

피트내비는 협약을 맺은 일반 회원 대상 앱서비스를 전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협약 피트니스 센터를 통해 B2B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대형 프랜차이즈 헬스장으로의 진출도 준비 중이다.

창업 후 임 대표는 “사용자들이 피트내비를 통해 확실하게 운동 효과가 느껴진다는 의견을 줄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피트내비는 아이디어를 인정받아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고려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2023 고려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피트내비’
임 대표는 “고려대 캠퍼스타운을 통해 좋은 사무실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고정 비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전문가 자문 프로그램, 레벨업 지원금 등 창업 기업에게 큰 힘이 되는 프로그램이 정말 많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임 대표는 “피트내비 서비스를 고도화해 운동을 시작하는 모든 사람이 이용하게 만들고 싶다”며 “피트내비가 운동이 특별한 취미를 넘어 일상이 되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1월
주요사업 : 개인 맞춤형 운동프로그램 제공 서비스, 오프라인 운동 지도
성과 : 유저 수 1만명, 운동 데이터 50만건, 2022 Sports-Up 창업경진대회 3위(국민체육공단 이사장상), 서울 청년창업사관학교 11기 졸업, 스포츠 산업 예비초기 창업 지원사업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