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윤 트라이포드랩 대표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재고관리와 구매관리 자동화를 지원
-식품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 다른 분야 확장할 것

[2023 서울창업디딤터 스타트업 CEO] 제조 데이터 기반 SCM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 ‘트라이포드랩’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트라이포드랩은 제조 데이터 기반 SCM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이정윤 대표(33)가 2021년 8월에 설립했다.

트라이포드랩은 제조 현장에서 수집되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업의 재고관리와 구매관리 자동화를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했다.

“사업 초기에는 무게 기반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재고 실사 및 관리 자동화를 지원했습니다. 사업이 성장하면서 BOM(제조 현장의 레시피)를 기반으로 재고관리와 구매관리 자동화를 지원합니다. 양산 과정에서 품질을 유지하면서 로스를 최소화할 수 있는 BOM 최적화와 관련 문서를 전산화하는 것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트라이포드랩은 현재 식품 제조 분야를 대상으로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이 대표는 “식품 제조 영역 외에 다른 분야에서도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병원, 카페, 푸드 테크기업에서 도입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가정 정기배송 솔루션에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반려동물 사료 정기배송으로 테스트를 진행 중입니다. 고객 검증 후 커머스 플랫폼에 협업을 제안할 계획입니다. 사료 이외에 즉석밥, 생수, 음료, 커피 등 다양한 분야의 정기배송 서비스에서 솔루션 활용 요청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대학에서 중어중문학과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이 대표는 스타트업에서 개발자로 일하다 창업에 도전했다.

“예전부터 대기업 취업도 포기하고 스타트업에 합류할 만큼 창업에 관심이 많았었습니다. 어린 시절부터 난 당연히 사업을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어릴적부터 스마트팩토리와 공장 물류에 관심을 가지게 됐고 관련 아이템을 찾던 중 트라이포드랩을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고객들이 솔루션을 사용해보고 가치를 인정해줄 때 가장 뿌듯하다”며 “작년 PoC를 진행했던 기업에서 스마트팩토리 구축을 더 넓은 범위에서 논의해보자고 제안을 줬을 때 창업을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트라이포드랩은 사업성을 인정받아 엑셀러레이터 블루포인트 파트너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받았다. 이 대표는 “초기 창업기업을 육성하는 동창 4기에도 선정돼 엑셀러레이팅 과정을 밟고 있다”며 “올 연말까지 후속 투자를 유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라이포드랩은 현재 기획자 1명, 개발자 2명 그리고 이 대표로 팀이 이뤄져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우리 솔루션만으로 자체적인 제조·구매 생태계를 형성하는 것이 목표”라며 “식품 제조 분야에서 성공적인 SCM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제조 분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의 스마트팩토리와 스마트물류 시스템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싶습니다. 솔루션만 판매하고 끝나는 기업이 아니라 제조부터 유통까지 관여해 지속적인 성장 선순환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현장에서 재고관리를 자동화할 수 있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생산과 구매가 완전히 연결돼 최적의 효율성을 달성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싶습니다.”

설립일 : 2021년 8월
주요사업 : 재고관리, 구매관리 SCM 솔루션, 현장 재고 실사 자동화 IoT 개발
성과 : 샐러드공장, 반찬공장, 소스공장 및 RTD 커피 제조·유통 업체 시스템 구축 및 논의 진행, 일본 병원, 베트남 식품 공장 등 시스템 구축 문의로 자체적인 수출 가능성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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