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규 공간의파티 대표

-디지털트윈에 필요한 3D스캐닝 기술, AR VR 요소 기술 개발
-웹 기반으로 개발돼 별다른 앱 설치 없이 사용 가능

[2023 광운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CEO] 웹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 ‘공간의파티’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공간의파티는 웹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이다. 강진규 대표(46)가 2021년 5월에 설립했다.

강 대표는 UPenn에서 건축설계 석사 전공 후 수년간 국내외에서 건축 실무와 강의 활동을 했다. 파라메트릭 디자인 작업 및 3D 스캐너 제작 등 3D 공간 데이터 관련 작업을 하다가 2019년 9월에 창업 후 2021년 5월 법인으로 전환했다.

공간의파티는 공간정보 데이터를 활용해 정밀한 AR, VR과 시설물의 데이터(BIM, 센서값, CCTV 정보, 유지보수 이력 등)를 웹 기반의 디지털 트윈 플랫폼상에 구현하고 관제센터와 현장을 연결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강 대표는 “디지털트윈의 바탕이 되는 3D스캐닝 기술과 웹 기반 AR VR의 핵심 요소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현재는 다양한 PoC를 통해 기술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간의파티는 작년부터 BIM, AR, VR이 하나로 통합된 차세대 관제 시스템, 웹 기반 확장형 디지털 트윈 시스템을 구축해 왔다. 공간의파티의 웹 기반 확장형 디지털 트윈 시스템은 BIM 데이터 연동을 통해 정확한 시설 기반 시각화를 지원한다. 현장 촬영 기반의 VR 솔루션은 실시간 센서 데이터 표현을 지원해 관제센터에서 해당 시설 상황에 대한 빠른 인지 및 이해를 가능하게 한다. 강 대표는 “현장에서는 AR을 통해 각 시설물의 센서 데이터 및 매뉴얼, 유지보수 이력 등을 확인할 수 있다”며 “관제실과의 화상통화를 기반으로 실시간 소통 빠른 상황 대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2023 광운창업지원센터 스타트업 CEO] 웹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을 만드는 스타트업 ‘공간의파티’
공간의파티 솔루션은 앱(App)이 아닌 웹(Web) 기반으로 개발되어 기존 웹 기반의 관제 시스템과 연계가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관제 PC뿐만 아니라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에서도 별다른 앱 설치 없이 사용할 수 있다. 강 대표는 “시설물의 유지보수관리뿐 아니라 CCTV, 센서 기반의 다양한 AI 솔루션들을 연계할 수 있어 확장성도 뛰어나다”며 “우리 솔루션을 활용하면 적은 인력으로도 효율적인 시설물 관리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공간의파티 솔루션은 MEC를 연계하여 메시 네트워크를 구축했습니다. 센서 데이터를 불러들이는 단계에서부터 3D AR 데이터를 분산 처리함으로써 기기의 부하를 줄이고 빠르고 안정적인 시스템 운용을 가능하게 합니다.”

최근 공간의파티는 웹 기반의 확장형 디지털 트윈 시스템에 CCTV 영상 기반의 AI 솔루션을 연계해 다양한 신기능을 구현했다. 강 대표는 “카메라로부터 얻은 영상을 분석해 작업자의 호흡, 맥박, 스트레스 수준 등 생체 정보를 확인해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며 “카메라로부터 얻은 공간 이미지의 변화를 감지해 실시간으로 3D로 재구성하는 솔루션도 개발해 매번 수작업으로 모델링하는 과정 없이도 변화된 현장을 다양한 각도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CCTV 영상에서 여러 개체를 동시에 인식하고 추적하는 기능도 있다. 이를 통해 CCTV 영상 속 작업자를 실시간으로 인식할 수 있어 작업자의 위치와 이동 경로를 추적할 수 있다. 강 대표는 “해당 솔루션을 이용해 보안 문제, 행동 분석, 트래픽 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실시간 모니터링과 공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MEC를 활용한 지능형 IoT 연동 솔루션 기능도 있다. 강 대표는 “디지털 트윈을 위한 다양한 통신방식의 센서 데이터 연동을 지원하고, 현장의 센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디지털트윈 시스템을 통해 시각화할 수 있다”며 “MEC와 ISS(IoT Sensor Supporter) 모듈을 통해 BLE, Zigbee, WiFi 센서 데이터를 수집하고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분석 및 시각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웹 기반으로 별도의 장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별도의 앱 설치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 또는 태블릿 기반으로 작업이 가능해 별도의 장비 교육이 필요하지도 않죠. 네트워크 솔루션과 결합해 넓은 지역에서 서비스할 수 있고 확장성과 유지보수가 쉬운 것이 공간의파티의 강점입니다.”

강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공간의파티 창업 전에는 BIM 기반의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스튜디오를 운영했습니다. 건축설계 분야와 AR 분야가 결합해 공간 기반의 콘텐츠 시장으로 확장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공간의파티는 강 대표를 포함해 10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10명의 인원 중에 7명 이상이 관련 분야 석박사 학위를 가진 전문인력입니다. 인공지능 분야를 전공한 개발자들과 미디어 콘텐츠 인력 등 디지털트윈을 위한 핵심 인력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강 대표는 “공공기관뿐 아니라 일반 기업들을 대상으로 우리 솔루션을 적용한 사례를 확대할 것”이라며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플랫폼 인력을 개발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5월
주요사업 : 웹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 AR도슨트 서비스 등
성과 : 2023년 부산 EDC 스마트정수장 디지털트윈 시스템 구축, 2022년 서울역사박물관 공평도시유적지 AR 도슨트 시스템 구축, 2022년 노원시립청소년미래진로센터 AR실내내비게이션 구축, 2022년 WTC Seoul AR갤러리 구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