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호, 홍성욱 펀딩119 대표

-약 460건 거래, 약 384억원의 누적 대출을 연계
-원리금 손실 없이 평균 12.8%에 달하는 수익을 제공

(왼쪽부터) 윤경호, 홍성욱 대표
(왼쪽부터) 윤경호, 홍성욱 대표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펀딩119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다. 펀딩119는 부동산경매 분야 전문가 홍성욱 대표(48)가 2019년 말 창업하고 IT와 플랫폼 서비스 분야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윤경호 대표(47)가 2022년에 합류하며 공동대표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펀딩119는 2021년 8월 금융위원회에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으로 등록, 인가받은 제도권 금융회사다. 소비자 금융, 즉 P2P 금융을 기반으로 주택담보대출상품을 투자자와 연계하는 온라인투자연계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편딩119는 약 460건 거래, 약 384억원의 누적 대출을 연계했으며 투자자들에게는 원리금의 손실 없이 평균 12.8%(세전)에 달하는 수익을 제공하고 있다.

윤 대표는 “무엇보다 안정적인 담보 취급 능력이 펀딩119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담보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인력과 시스템, 그리고 이러한 평가 시스템이 도덕적 결함 없이 작동될 수 있는 내부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특히 경쟁사들이 주로 아파트 담보대출이나 단기 매출 채권 담보에 치중해온 것과는 달리 펀딩119는 홍성욱 대표를 비롯한 부동산 평가 전문인력들의 경험과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아파트 외에도 다세대주택, 빌라, 단독주택과 상가 등 다양한 부동산 담보대출을 취급하고 있습니다.” (윤경호 대표)

2020년 중반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이 법제화되면서 그간 매체를 통한 P2P 상품 홍보가 단순 광고가 아닌 중개에 해당한다는 금융위의 해석에 따라 모든 마케팅이 여의찮았던 상황이다. 이런 이유로 펀딩119은 대부분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윤 대표는 “직접적인 홍보 마케팅보다는 기사 배포나 블로그, 카페를 통한 간접적인 브랜딩과 함께 취급하는 상품 일부를 노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펀딩119는 2022년 상반기에 개인투자조합으로부터 프리A에 해당하는 자금을 투자받았다. “펀딩119는 내후년인 2025년 하반기부터 턴어라운드가 기대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매출의 양적 확장과 함께 서비스 개선, 더 나아가 서비스 혁신을 위해 많은 노력이 집중되는 시기입니다. ” (홍성욱 대표)

홍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인터넷 통신 기술이 모바일 기기를 통해 상호 시너지를 내며 급속히 발전하고 있고 이에 P2P는 현대 사회의 바탕을 이루는 패러다임이 됐습니다. 하지만 금융은 아직 정부와 중앙은행을 주축으로 하는 중앙화 금융(Centralized)이 주축입니다. 이 방식은 P2P의 본질에서 많이 벗어나 있습니다. 기존 금융 기관은 여전히 전통적 은행의 지위인 뱅크 즉 보관, 위탁 서비스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플랫폼의 핵심 기능인 중개를 위한 마켓으로서의 역할은 찾아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우리는 글로벌금융 위기, 위탁 자금의 횡령과 배임 사고, 갖은 부실 금융 등을 통해 이러한 중앙화 금융과 위탁 시스템의 치명적 결함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펀딩119는 P2P 패러다임을 금융에 접목해 다양한 계층의 자산 관리자들과 자금이 있어야 하는 금융 소비자들을 연계하는 금융 플랫폼을 통해 기존 중앙화 금융의 한계와 약점을 보완하고자 출범하게 됐습니다.” (홍성욱 대표)

덧붙여 홍 대표는 “우리는 뱅크가 아니라 뱅킹을 서비스로 한다”며 “투자자가 차입자를 고객으로 만나는 접점의 서비스인 Micro Direct Capitalism(마이크로 직접 자본주의)이라는 거시적 설계 하에 구현하는 자산 관리 서비스로 진화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을 운영하며 윤 대표는 “기존 은행권에서 소외된 차입자들이 펀딩119의 P2P 플랫폼을 통해 금융 기회를 얻고, 또 무사히 약정된 원리금을 회수했을 때 뿌듯한 감회를 느낀다”고 말했다.

“이러한 금융 기회에 투자자로서 참여한 고객들이 반복적으로 재투자해주고 또한 인당 투자 자금이 지속해서 우상향하고 있습니다. 많은 고객이 신뢰로 응원해주고 있는 것 같아 보람을 느끼며 더욱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윤경호 대표)

펀딩119는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2서울핀테크랩 입주기업에 뽑혔다. 서울핀테크랩은 서울시의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시설로 여의도(서울핀테크랩)와 마포(제2서울핀테크랩)에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 분야 초기 스타트업을 지원하며 한번 입주하면 최대 3년간 머무를 수 있다. 서울핀테크랩은 대기업 협력, 마케팅, 투자유치 등의 지원을 스타트업들에게 제공한다.

“사무 공간 및 회의를 위한 시공간 제공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들이 부족한 창업 초기 운영 전략, 정부 및 지자체와 협업할 수 있는 창구와 기회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것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또한 사업계획서 작성이나 IR에 대한 컨설팅도 제공해주는 것도 장점입니다.”

펀딩119는 15명이 함께 일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2025년 이내에 흑자 전환을 이루는 것이 최우선의 목표”라며 “부실 Zero(0)를 달성하는 것도 그중 하나”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19년 12월
주요사업 :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P2P금융업)
성과 : 누적 약 384억원, 458건 거래, 평균수익률 12.81%


jinho2323@hankyung.com
[제2서울핀테크랩 스타트업 CEO] 안정적인 담보 취급 능력 가진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 ‘펀딩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