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동선 홈나이 대표(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스타트업 CEO)

-K상품 해외진출 리스크 줄이고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케어
-현지 고객과 직접 소통, 자체 플랫폼 운영하고 있어 직접 판매

[2023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타트업 CEO] 한국과 베트남 연결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홈나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홈나이는 한국과 베트남을 연결하는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플랫폼을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조동선 대표(36)가 2022년 7월에 설립했다.

“한국에는 세계에서 인정받을 수 있는 기술력과 상품성이 있는 K상품과 K브랜드가 많습니다. 동남아에서는 한류의 성장으로 K팝, K푸드, K콘텐츠에 이어 K라이프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홈나이는 현지에서 직접 커뮤니티 및 플랫폼 운영 강점을 활용해 베트남에 K라이프스타일 상품을 현지에 소개하고 브랜딩, 물류, 마케팅, 유통까지 원스탑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과 동남아 특히 베트남 시장을 연결하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K상품이 준비 없이 해외에 진출해 큰 손실을 보고 정리하는 경우가 많다”며 “홈나이는 그러한 리스크를 줄이고 현장에 안착해 성공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케어를 하며 기업과 동반 성장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해외에 K상품이 진출하는 경우 현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하거나 브랜딩이 전혀 없이 판매만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 실패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홈나이는 초기 브랜딩부터 자체 콘텐츠팀이 합류합니다. 자체 유통 네트워크‘’(B2C & B2B 플랫폼 채널 및 대형 온오프라인 파트너 채널)을 통해 시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해외 진출 시 IP나 상품 카피 문제가 많이 발생해 자체 법무팀을 통해 건강한 해외 진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조 대표는 “홈나이의 경쟁력은 현지 시장과 한국 상품에 대해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K상품 원스탑 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홈나이는 현지 SNS 인플루언서 계정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현지 고객과 직접 소통하면서 상품에 전달합니다. 자체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어 고객에게 직접 판매가 가능합니다. 피드백도 바로 받을 수 있습니다. 탄탄한 현지 파트너사의 네트워크 구조로 빠른 유통 진출도 지원할 수 있습니다.”

홈나이는 자체 플랫폼과 대형 플랫폼을 통해 현지 B2C 뿐만 아니라 지역 대형 스토어들과 연계한 B2B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마케팅의 경우 한국과 마찬가지로 브랜드와 상품을 소개하고 장점을 인지하여 K상품이 프리미엄 상품으로서 왜 사야하는지 이유를 제공하는 것에 목적을 가지고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프라인 마케팅의 경우 주위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채널을 통해 현지인들에게도 익숙하고 친근한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진행하고 있습니다.”

홈나이는 시드 투자라운드 투자금을 통해 베트남 시장에 대한 PMF를 확인할 수 있었으며 단기간에 빠른 성장을 이룰 수 있었다. 조 대표는 “다음라운드 추가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 진출 및 카테고리 확장에 대한 스케일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기업 주재원으로 5년간 베트남에서 상주했습니다. 많은 K브랜드들이 베트남에 진출해있지만 모든 브랜드가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한국에서의 경험과 베트남 거주 경험을 통해 그 보완점을 하나씩 정리해갈 수 있었습니다. 우리 아이템이 K브랜드의 베트남 진출에 도움을 줄 수 있겠다고 판단해 창업을 결정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조 대표는 “홈나이를 통해 20개 유아 브랜드가 베트남에 진출했다”며 “베트남에서 안착해 활발하게 유통되는 K유아 브랜드 중 20%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홈나이를 통해 베트남 시장에 진출하고 세계로 뻗어가는 K브랜드를 볼 때 그리고 그 상품을 만족해하는 고객을 볼 때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홈나이는 한국과 베트남에 각각 법인을 두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베트남 진출 경험을 바탕으로 다른 동남아 국가까지 진출하고자 한다”며 “동남아에서 판매되는 K상품 빅데이터 구축 및 AI 분석을 통해 동남아에서 뜨는 K상품을 디자인하고 생산할 수 있도록 K브랜드들과 협업하고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를 바탕으로 모든 K로컬 브랜드가 홈나이와 함께 국내 뿐만 아니라 현지에서도 현지화된 경쟁력을 가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홈나이는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 사업에 선정됐다.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은 디지털 분야 특화 액셀러레이터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액셀러레이터별로 스타트업을 선발해 국내외 교육,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한다. 국내 유망 스타트업을 발굴해 성장단계별 전 주기를 지원하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를 육성하고 글로벌 역량을 강화하는 것이 목표다. 사업에 선정된 스타트업은 국내·외 교육, 투자, 멘토링, 네트워킹, 데모데이 등을 지원받는다.

설립일 : 2022년 7월
주요사업 : 한국-베트남 진출 관련 원스탑 솔루션 서비스 제공
성과 : 2022년 12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선정, 2023년 4월 K라이프스타일 커머스 베타서비스 런칭, 2023년 5월 K-Global 액셀러레이터 육성사업 선정, 2023년 8월 4개월만 K라이프스타일커머스 830% 성장, 2023년 8월 현재까지 20개 K브랜드와 베트남 진출 MOU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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