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기업 CEO] 항체를 이용한 면역 항암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 ‘하울바이오’

나희준 하울바이오 대표

-새로운 진단소재로 퀀텀닷(Quantum Dot)을 활용
-퀀텀닷, 다양한 광발광을 나타내며 다중 진단에 유용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하울바이오는 항체를 이용한 면역 항암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나희준 대표(48)가 2017년 9월에 설립했다.

나 대표는 “하울바이오는 다양한 질환 및 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며 “특히 진단 및 치료용 항체 개발을 통해 새로운 질환에 대한 진단키트 및 세포치료제 개발을 진행하는 기업”이라고 소개했다.

나 대표는 강원대학교 생화학과를 졸업하고 강원대학교 의학대학원에서 석박사 과정을 마쳤다. 강원대학교 혈관연구센터 연구교수, Harvard Medical School 연수 연구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줄기세포연구소 연수 연구원, (재)스크립스코리아항체연구원 선임 연구원을 거쳐 하울바이오를 창업했다.

하울바이오는 연구 중심 벤처회사로 차별화된 고민감도, 고효능 항체를 자체 선별·생산하는 독자적인 기반 기술을 토대로 화장품 원료, 진단용 항체, 항암면역 세포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나 대표는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국가연구 개발 사업 수행 및 외부 투자를 유치해 글로벌 제약시장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울바이오의 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은 ‘비 바이러스성 범용 세포치료제 개발 기술’로 기존 세포치료제의 한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환자로서 요구되는 안전성, 비용, 치료 시기 및 맞춤형 등에 대한 개선이 가능한 기술이다.

하울바이오는 새로운 진단소재로 퀀텀닷(Quantum Dot)을 활용하고 있다. 퀀텀닷은 진단 및 세포, 조직 이미징에 이르는 생물학적 응용을 위한 발광 나노프로브로 유망한 광학 특성을 보이고 있다. 퀀텀닷은 크기에 따라 다양한 광발광을 나타내며 다중 진단에 유용한 진단 소재로 활용할 수 있다. 퀀텀닷 진단소재는 기존 금나노입자에 비해 약 100배 이상 검출 민감도를 가진다. 퀀텀닷은 다양한 표면개질이 쉬워 항체 결합을 통한 원인 물질을 고효율의 형광으로 고감도 정량 진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감염성 질환, 매개 질환, 암 질환, 마이크로바이옴 등 정량적 진단에 적용할 수 있으며 기존 진단 소재 기술과 차별화된 핵심 원천기술 플랫폼이다.

“진단용 신규소재인 퀀텀닷을 이용해 새로운 감염병 및 질환을 진단하는 진단키트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진단키트 및 세포치료제 플랫폼을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오 의약품 분야를 주도하는 기업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궁극적으로 인류의 건강과 행복한 삶의 균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나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스크립스코리아 항체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당시 항체를 이용한 사업영역(성장성, 확장성 등)에 매력을 느꼈습니다. 기존 항체를 이용한 진단 및 치료제 회사들의 성장 모습을 보며 나도 한번 해 보자 하는 생각으로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나 대표는 “실험결과가 잘 나와서 우리가 제시하는 가설이 맞다는 것이 증명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하울바이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강원대학교 강원춘천 강소연구개발특구 사업 지원 기업으로 선정됐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학·정부출연연구기관 등 지역에 소재한 주요 거점 기술 핵심 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고밀도 공공기술 사업화 집약 공간을 연구개발특구로 지정·육성하는 제도다. 기업은 기술사업화 자금, 인프라·세제 혜택, 규제 특례 등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받는다.

“2022년도에 2가지 지원사업에 선정이 됐습니다. 하나는 인플루엔자 진단키트에 대한 임상 지원이고 두 번째는 나노구조체(퀀텀닷)을 이용한 감염병 진단키트에 대한 연구개발비 지원을 받았습니다. 두 사업을 통해 컨설팅 및 IR 기회를 부여받았고 이를 계기로 회사를 알리고 사업모델을 정립할 수 있었습니다.”

하울바이오는 나 대표를 포함해 13명이 함께 하고 있다. 13명 중 10명이 연구직이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나 대표는 “개발하고 있는 퀀텀닷을 이용한 진단키트 분야는 현재 구강 마이크로바이옴(유해균) 진단 쪽으로 애견 시장을 타겟으로 진행하고 있다”며 “향후 개인용 홈 진단시장으로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항암세포치료제는 현재 혈액암, 유방암 쪽으로 동물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추후 비임상과 임상 1상을 진행하면서 국내 및 해외 제약회사에 기술 이전을 통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17년 9월
주요사업 : 항체를 이용한 면역항암세포치료제, 체외진단, 바이오 소재
성과 : 2019년 Welcome to TIPs (강원) IR 최우수상, 2020년 강원경제인 대상 ‘창업성공상’ 교육부 장관상, 2021년 강원도지사상, 2022년 강원도 의회 의장상, 투자유치 40억원, 특허권
35건, 국내 특허 등록 10건, 출원 9건, 해외 특허 PCT 6건, 개별국 10건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