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개 기업, 17억 원의 투자유치와 158억 원의 매출 실적 내
-바이오 헬스케어, ESG, AI·ML 활용 스마트 솔루션 분야 선발
-기술사업화 등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지원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교내 창업지원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한다. 대학의 창업지원 소프트웨어(SW)·하드웨어(HW) 인프라를 바탕으로 창업 준비 단계부터 실행, 성장, 투자 등 창업 전주기 지원체계인 ‘올인원(ALL-IN-ONE) 창업지원패키지’를 구축해 창업 인재를 키워가고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은 1999년 중소기업청(현 중소벤처기업부)으로부터 창업보육센터로 지정되며 창업지원을 시작했다. 준비된 혁신창업가 발굴·육성을 목적으로 2016년 창업지원단이 출범했다. 2017년 중소벤처기업부 지정 창업선도대학에 선정되면서 현재는 창업교육센터, 사업화지원센터, 창업보육센터, 메이커지원센터를 설립했다. 학생과 예비창업자의 창업이 적극적으로 시도될 수 있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한다.

정경희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부단장은 “올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총괄하고 창업진흥원이 전담하는 ‘2023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고 말했다. 정 부단장을 11월 17일 서울시 노원구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에서 만났다.
정경희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50개 기업 선발해 글로벌 대기업 아마존AWS, 오라클, IBM 등과 연결”
PROFILE
정경희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교수(2020~)
창업지원단 부단장/창업보육센터장(2020~)
고려대학교 연구교수(2019~2020)
동국대학교 창업지원단 팀장(2001~2019)
동국대학교 기술창업학 박사(2018)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어떤 사업인가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높은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창업 7년 이내 기업의 성장을 돕고, 해외 진출 및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사업화 자금(최대 3억 원), 글로벌 기업 협업, 성장 지원, 글로벌 시장 진입 기회 등을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이번 사업 선정을 통해 약 50개 내외의 창업기업을 발굴해 총 66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합니다. 아마존, 오라클, IBM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교육 및 세미나, 컨설팅, 마케팅, 판로개척, 서비스 지원 등의 스케일업 프로그램 및 해외진출, 투자유치, 기술사업화 등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습니다. 올해 총 50개 기업으로 협약 이후 현재까지 17억 원의 투자유치, 158억 원의 매출 실적을 냈습니다.”

서울과학기술대만의 강점이 있다면.
“대학 역량을 활용한 Deep Tech & 초격차 스타트업 육성 최적화 대학으로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예비-초기-글로벌 창업패키지까지 창업기업의 성장단계별 지원이 가능합니다. 제조부터 지식서비스, 클라우드, AI 등 다양한 분야의 (예비)창업기업의 발굴, 육성, 투자까지 전주기적 창업 지원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또한, 전문화된 창업 전담 조직을 구축하고 서울 동북부 지역 최대 규모의 창업지원 인프라(창업지원타운)를 구축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창업지원 역량을 갖춘 서울과기대 창업지원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으로 클라우드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ESG, AI·ML 활용 스마트 솔루션, 양자컴퓨팅 관련 솔루션 서비스 특화분야 맞는 스타트업을 선발하고 육성 지원하고 있습니다.”
정경희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50개 기업 선발해 글로벌 대기업 아마존AWS, 오라클, IBM 등과 연결”
현재 어떤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나요.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1999년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창업보육센터로 지정되며 창업지원을 시작했으며 2021년 예비창업패키지 주관기관으로 선정되어 현재까지 3년 연속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2년에는 메이커스페이스 구축·운영 사업 선정됐습니다. 올해는 초기창업패키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기업 선발 과정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아마존AWS(정글 프로그램), 오라클(미라클 프로그램), IBM(아이스타트 프로그램)과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클라우드 기반 바이오 헬스케어, ESG, AI·ML 활용 스마트 솔루션, 양자컴퓨팅 관련 특화 분야 우수 기술과 아이템을 보유하고 있는 7년 미만 창업기업을 선발합니다. 평가 요소는 문제 인식, 실현 가능성, 성장전략, 기술경쟁력, 글로벌기업 협업 시너지 등을 평가합니다. 1차 서류 평가와 2차 발표평가를 통해 지원 대상 창업기업을 선발합니다. 선발공고는 K-Startup 홈페이지, 서울과기대 홈페이지, 창업지원단 홈페이지 및 유관기관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합니다.”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기업들에게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은 높은 기술력과 시장 경쟁력을 갖춘 창업 7년 이내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지원됩니다. 제품 및 서비스, 기술 개선, 기업 운영 등 기업 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사업화 자금을 최대 3억 원까지 지원받습니다. 아마존AWS, 오라클, IBM 등 글로벌 대기업과 협력을 통해 교육 및 세미나, 컨설팅, 마케팅, 판로개척, 서비스 지원 등의 스케일업 프로그램과 해외진출, 투자유치, 기술사업화 등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유치는 어떻게 지원하고 있나요.
“투자 지원체계를 SEED단계, 고도화 성장단계, Series A형 투자 단계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단계로는, 미래 가능성을 판단하여 자체 결성 조합 및 협력 파트너사를 조성하여 시드 투자하고 두 번째, 시장진입 가능성을 판단하여 기술 창업 관련 투자조합 및 펀드 투자와 팁스 프로그램 연계 지원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타기업 가능성을 판단하여 협력 파트너사 연결을 통한 시리즈 투자유치 연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정경희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50개 기업 선발해 글로벌 대기업 아마존AWS, 오라클, IBM 등과 연결”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2023년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수혜기업인 베슬에이아이코리아를 꼽을 수 있습니다. 베슬에이아이코리아는 현대자동차, 티맵모빌리티 KAIST, 서울대 공과대학교 등 국내 연구개발팀이 사용하는 머신러닝 플랫폼을 개발했습니다. 기업이 복잡한 머신러닝 인프라와 파이프라인을 직접 구축하지 않아도 AI 모델을 빠르게 학습, 최적화, 배포하고 개발 과정을 자동화하는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산업의 스타트업부터 대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조직의 AI 비즈니스 적용을 기업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빠르게 국내 및 북미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울과기대만의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꼽자면.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원스톱 지원체계로 아이디어 발굴부터 집중 보육 후 성장단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 올인원창업지원패키지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올인원창업지원패키지는 창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겪는 기술, 경영, 노무 등의 애로사항과 그 밖의 부족한 역량을 보충하기 위한 전문가 멘토링 지원프로그램입니다. 창업을 희망하거나 준비하고 있는 (예비)창업자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창업단계별로 일반상담, 전문 상담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상담 종료 후 내·외부 창업지원 프로그램 연계지원 등 사후관리를 통한 후속지원까지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경희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50개 기업 선발해 글로벌 대기업 아마존AWS, 오라클, IBM 등과 연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창업지원단에서는 창업 전반에 대한 이해를 기본으로 창업교과목을 구성,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가정신 함양을 기초로 창업가들이 어떻게 기회를 발견하고 사업화하는지를 경험할 수 있는 교과로 설계돼 있습니다. 기업가정신 함양 및 창업지식의 기초 단계, 창업지식 함양 및 팀빌딩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 단계, 팀빌딩을 통한 아이디어 도출, 사업계획서 (시제품 제작) 작성, 전문(심화)지식 함양 단계, 실전 창업을 위한 준비 단계(창업동아리, 창업현장실습)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2024년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은 내년에도 대학 보유 역량 및 창업인프라를 기반으로 창업 전주기적 지원체계를 통해 예비창업자 발굴을 위한 창업환경 조성, 대학 핵심역량을 활용한 창업 성장시스템을 구축, 지역거점과 글로벌 진출 촉진을 위한 특화산업 생태계 조성을 통해 K유니콘 발굴 및 육성을 도모하는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jinho2323@hankyung.com
정경희 서울과학기술대 창업지원단 부단장,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50개 기업 선발해 글로벌 대기업 아마존AWS, 오라클, IBM 등과 연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