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기 마켓오브메테리얼 대표(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 선정기업)

-최적의 기술과 서비스로 B2B 거래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
-스틸보소 서비스, 대량의 견적 데이터 및 거래 데이터를 분석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철강재 온라인 중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마켓오브메테리얼’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마켓오브메테리얼은 철강재 온라인 중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조윤기 대표(38)가 2020년 3월에 설립했다.

조 대표는 비철제련 플랜트를 설계하는 고려아연의 계열사에서 공정엔지니어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그 뒤에 이직한 해양플랜트 엔지니어링 회사인 NOV(National Oilwell Varco, 미국)에서 기획과 영업 업무를 담당하면서 관련 시장을 이해하고 분석하기 시작했다.

조 대표는 “마켓오브메테리얼은 최적의 기술과 서비스로 B2B 거래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해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기 위한 기업”이라며 “철강재 거래의 시작이라고 볼 수 있는 견적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틸보소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철강재를 비롯한 다양한 산업재의 거래 시장 문제를 데이터에 기반한 서비스로 해결하기 위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스틸보소 서비스는 대량의 견적 데이터 및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다. 구축한 가격 분석 시스템을 통해 자동 견적 서비스를 포함, 견적 거래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반 B2C 커머스 플랫폼처럼 가격을 확인하고 싶은 자재를 사이트에서 검색하고 장바구니에 담아서 견적을 요청할 수도 있지만 마켓오브메테리얼 개발한 AI Classification Model이 고객이 업로드한 BOM(Bill of Material, 구매리스트)를 이해할 수 있어서, 구매리스트 업로드만으로 견적 요청이 가능합니다. 입찰용 견적을 요청할 경우, 요청하는 즉시 가격을 확인할 수도 있습니다.”

고객이 구매용 견적을 요청하면 최대 3개의 견적을 제공하는 비교 견적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단 한 번의 구매용 견적 요청으로 고객이 요청하는 모든 조건을 충족한 견적과 특별한 경쟁력을 갖춘 2개의 옵션 견적을 제공한다. 구매 회원은 견적을 비교하기 위한 수고를 줄일 수 있고, 판매 회원은 보유한 경쟁력을 최대한 활용해서 거래 실적을 개선할 수 있다.

그 외에도 견적 요청부터 거래 완료까지 모든 시점이 기록되고 언제든 온라인으로 관련된 문서를 열람하고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거래 관리 기능도 제공한다. 모든 스마트 기기에서 웹 서비스와 같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조 대표는 “기술과 데이터가 경쟁력”이라고 말했다. “철강재 시장이 오랫동안 겪고 있지만 해결되지 않았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온라인 서비스가 필요하고 서비스를 뒷받침할 기술과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긴 시간 준비와 지금의 역량 있는 개발자를 통해 확보한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의 가치는 보유한 데이터에서 나온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서비스를 이용할 고객들의 소리를 듣고 서비스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마케팅도 가능한 많은 잠재 고객을 만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 국내 전시회 3회, ASEAN 지역 전시회 6회 참여하면서 최대한 많은 고객을 만났습니다. 채널 마케팅, 구글과 네이버 광고 등 온라인 마케팅도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켓오브메테리얼은 2021년 9월 ETRI Holdings, 2021년 11월 Awesome Ventures에서 시드 투자를 받았다. 현재 프리A 투자유치 중이다. 조 대표는 “글로벌 지향 서비스이기 때문에 싱가포르나 ASEAN 지역의 투자사로부터 투자유치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실제로 관심이 있는 ASEAN 지역 투자자들도 있다”고 말했다.

스틸보소 서비스는 어떻게 시작하게 됐을까. “2021년 11월에 배관재 거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고 있는 서비스를 오픈했습니다. 오픈 후 2달 넘게 사용자가 거의 없었고 이탈률도 90% 이상이었습니다. UI·UX 디자인도 고려하지 못했고 기능상 문제도 많았던 것 같습니다. 서비스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뜯어고쳐야 하는 상황에, 시장에서는 원자재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치솟았습니다. 최악의 상황으로 보일 수 있지만 기회라고 생각했습니다.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시장에서는 견적을 주고받기 매우 어려워졌기 때문에 우리가 견적에만 집중한 온라인 서비스를 이른 시간 안에 만들 수 있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마침 스틸보소 서비스 오픈에 결정적 역할을 했던 개발자 친구도 합류했고 예상대로 스틸보소 서비스는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스틸보소 서비스 오픈 후 조 대표는 “온라인 고객이 처음 견적 서비스를 이용했을 때, 온라인 첫 거래가 발생했을 때, 모두 기억에 남는다”며 “서비스 초기부터 현재까지 10회 이상 온라인 견적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매번 개선해야 할 점이나 원하는 기능을 피드백해 주는 온라인 고객이 한명 있다. 관심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피드백을 계속 줘 우리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고객들이 정말 많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처음 시작은 서비스 운영을 맡은 김경호 이사와 영업을 책임지고 있는 권형우 이사, 그리고 저 이렇게 셋이 시작했습니다. 올해 합류한 양희민 CTO가 개발을 총괄하고 있습니다. 스틸보소 서비스 시작할 때부터 UI·UX를 비롯한 모든 디자인 업무를 훌륭하게 해내고 있는 임종빈 책임, 마켓오브메테리얼이 마케팅을 시작하는 순간부터 모든 성장 과정을 함께한 이호경 책임, 서비스가 이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게 해준 영업팀의 김범연 부장, 정말 어려운 B2B 온라인 서비스 기획을 너무나 잘 해내고 있는 양병욱 책임, 본업인 디자인 업무 외에도 스틸보소 서비스의 성장을 위해서는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는 이주원 선임, 반드시 글로벌 서비스가 되어야 하는 스틸보소 서비스의 글로벌 마케팅, BD를 책임지고 있는 Nico(책임), 정말 어려울 때 합류해서 회계를 포함한 회사의 경영 업무를 잘 해내고 있는 강정민 책임, 그리고 불가능한 개발도 가능하게 만드는 민창훈 책임까지 총 12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마켓오브메테리얼은 아이템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에 선정됐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B2B 거래시장과 관련 문제 및 거래업무 진행 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틸보소 서비스 외에도 시장의 문제를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며 “B2B 거래 시장의 많은 사람이 자재 거래를 위해 혹은 업무의 불편함을 해결해야 할 때 우리를 찾으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우리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다. 우리가 제공하는 최적의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B2B 거래에서 발생하는 불편함을 해소하여 사람들이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3월
주요사업 : 철강재 온라인 중개거래 서비스
성과 : 2022년 매출 17억원, 2022년 TIPS 창업기업 선정, 특허 6건 등록, 4건 출원


jinho2323@hankyung.com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철강재 온라인 중개 거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마켓오브메테리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