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선 더길 대표(초기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소수 인원으로 이커머스 사업하는 ‘더길 멤버스오피스’ 솔루션 제공
-물류창고와 재고 부담 없이 2만여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제조사와 이커머스 판매자를 연결하는 이커머스 B2B 플랫폼을 개발한 ‘더길’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더길은 제조사와 이커머스 판매자를 연결하는 이커머스 B2B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김지선 대표(49)가 2020년 12월에 설립했다.

김 대표는 “더길은 이커머스 쪽으로 시장을 넓히고 싶어 하는 제조사들과 이커머스 사업을 하고 있거나 시작하고 싶어 하는 판매자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며 “극소수의 인원으로 이커머스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더길 멤버스오피스’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더길 멤버스오피스는 공급사 회원으로 파트너 계약된 70여개 제조사들과 셀러 회원으로 가입된 7000여명의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최소의 인원으로 최대의 매출 효과를 일으킬 수 있도록 개발된 프로그램이다.

김 대표는 “셀러 회원들에게는 물류창고와 재고 부담 없이 2만여개 이상의 상품을 제공한다”며 “포토샵을 다룰 줄 몰라도 이커머스 사업에 필요한 상품데이터와 제품 상세 이미지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제조사인 70여개의 공급사 회원들에게는 이커머스 시장을 넓히기 위한 인건비 부담이 거의 없이 운영할 수 있는 7000여명의 셀러 회원들을 연결해 단단한 온라인팀을 운영하는 것과 같은 매출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합니다. 또한 공급사와 셀러가 별도의 정산 인력이 필요하지 않도록 더길 멤버스오피스가 원클릭 정산시스템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2002년부터 20여년간 이커머스 경험을 쌓아온 경력을 바탕으로 이커머스 판매자들이 필요로 하는 부분을 아이템에 접목해 업무효율을 최대치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말했다.

“파트너 계약을 하기 이전에 사전 조사로 엄선한 제조사들을 지속해서 운영하는 데 지장이 없도록 현장 실사 방문을 해 파트너 계약을 맺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합니다. 정기적으로 셀러 회원들과 소통하며 더길만의 특화된 교육 커리큘럼으로 양성 교육을 진행합니다. 이를 통해 셀러들이 안정적으로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플랫폼의 가장 고질적인 문제점인 빠른 응대와 사후 처리를 위해 더길만의 소통창구를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며 “이에 따른 업무효율이 높아 셀러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더길은 SNS 또는 이커머스를 통해 더길을 알리고 셀러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김 대표는 “플랫폼은 셀러 만큼 중요한 부분이 판매를 할 수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라며 “꾸준한 공급사를 개척하고 계약된 제조사들과 PB상품을 개발해 셀러들과 연결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좋은 상품을 만들 수 있으나 판로를 찾지 못해 힘든 제조사들은 이커머스로 시장을 확대하기 위해 많은 인건비와 리스크를 감수해야 합니다. 또한, 이커머스 사업을 시작하고자 하는 초보 셀러들은 실전에서 사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교육에 목말라 있습니다. 이미 이커머스 사업을 하는 셀러들 역시 매출을 올리기 위해 판매할 수 있는 상품을 찾아야 합니다.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기가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20여년간 치열한 이커머스 시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제조사와 셀러와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상하고자 창업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좋은 상품을 만들어내는 데 자신 있는 제조사들이 이커머스 시장 진입이 절실할 때 더길과 손잡고 매출이 성장하고 안정되는 것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며 “이커머스 사업을 꿈꾸고 사업자등록증도 없이 더길을 찾아와 교육받고 창업해서 목표로 하던 월 매출을 이루고 기뻐하는 것을 보면서 성취감이 크다”고 말했다.

더길은 이커머스 경력 15년, 13년된 멤버를 중심으로 12명이 함께하고 있다. 열정 있는 개발자들로 프로그램 팀을 구성하고자 대전지사를 오픈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더길 멤버스오피스 개발이 마무리되면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며 “더길과 손잡고 있는 제조사들과 셀러들의 판로를 확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더길은 올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에 뽑혔다. 초기창업패키지는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도 받는다.

설립일 : 2020년 12월
주요사업 : 제조사와 이커머스 판매자를 연결하는 이커머스 B2B 플랫폼
성과 : 2021년 6월 더길 멤버스오피스 임시오픈, 2021년 셀러회원 2500명, 공급사 30여개 제조사와 파트너 계약, 연 매출 21억원 달성, 2022년 셀러회원 6000명, 공급사 60여개 제조사와 파트너 계약, 연 매출 57억원 달성


jinho2323@hankyung.com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제조사와 이커머스 판매자를 연결하는 이커머스 B2B 플랫폼을 개발한 ‘더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