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내경 엔지티 컴퍼니 대표(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한 샐러드 파우치 ‘오일’ 브랜드 개발
-진 대표 F&B의 기획자로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면서 창업에 도전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브랜딩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엔지티 컴퍼니’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엔지티 컴퍼니는 브랜딩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진내경 대표(34)가 2023년 4월에 설립했다.

진 대표는 2년 동안 SNS 인스타그램에서 10만명의 팔로워를 모으고 ‘내궁투어’를 기획해 다양한 사업군의 전문가들을 모아 맛집 투어를 다녔다. 첫 기획한 도시락 브랜드 압구정 ‘도슬박’을 시작으로 한남동 만두 브랜드 ‘단당’ 안국 김치다이닝 ‘온 6.5’, 용산 스파클링 펍 ‘노커어퍼’, 부산 이제호텔 F&b 브랜드 ‘시오와’ ‘보키오반자이’를 만들면서 F&B의 오프라인 브랜드 기획자로서 시장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현재는 설탕이 들어가지 않는 모든 제품군을 만드는 ‘노슈가 에디드’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활동하고 있다.

진 대표는 F&B의 기획자로서 다양한 분야를 공부하면서 F&B는 유통과 프랜차이즈가 확장성의 핵심이라는 생각하게 됐고, 그 두 가지를 위한 회사를 만들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엔지티 컴퍼니가 현재 개발한 아이템은 ‘오일’이라는 브랜드다. “오일은 ‘5一’로 표기됩니다. 올리브 오일을 베이스로한 샐러드 파우치입니다. 5一은 ‘MAKE YOUR HABIT’이라는 슬로건을 갖고 소비자에게 샐러드의 건강함을 전달합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대의 여성들은 ‘다이어트’ 에 많은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한 끼를 샐러드로 때우거나 샐러드를 함께 먹어서 먹는 양을 조절합니다. 이 아이템은 어느날 냉장고를 열었을 때 발견한 시든 야채 샐러드를 보고 생각해냈습니다. 일반 샐러드는 보관기간이 길지 않습니다. 지금 당장 먹어야 하는데 배달을 시키자니 1시간은 기다려야 하고 배민 마트는 마감한 시간이었습니다. 조금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샐러드가 없을까라는 생각에서 이 아이템을 만들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하게 피클형태의 야채절임이였으나 상품이 발전하는 과정에서 좋은 올리브 오일의 여러 가지 효능을 더한 올리브 오일 베이스의 샐러드가 만들어졌다. 진 대표는 “샐러드는 꼭 야채만을 말하지 않는다”며 “예를 들면 문어와 감자를 더한 샐러드 요리 ‘뽈뽀’도 샐러드이다. 이렇게 야채절임을 시작으로 다양한 샐러드 상품군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일은 올리브 오일 소믈리에가 픽한 올리브 오일 사용했습니다. 국내에 유통되는 올리브 오일은 그리스 산지를 비교했을 때 품질대비 가격이 높습니다. 예전 포도씨유를 대체하는 것으로의 오일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올리브 오일의 그 향과 품질을 따져서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리브 오일 소믈리에가 ‘5一’ 브랜드의 올리브 오일을 직접 수입해 좋은 품질의 올리브 오일을 사용합니다.”

진 대표는 맛도 중요시하고 있다. 진 대표는 “그간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미슐랭 쉐프가 레시피 개발에 함께한다”며 “단순하게 야채절임이 아닌 요리의 개념까지 들어간 브랜드”라고 말했다.

진 대표는 SNS에 메이킹하는 과정을 노출해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일차적으로 naegung_tasty 계정 자체의 팬들에게 자주 노출 시켜 브랜드를 홍보하고 있습니다. 그동안의 네트워킹으로 다양한 인플루언서와 소통하고 있습니다. 오픈하면 그들을 통한 바이럴, 공구를 시행할 생각이며 강남 신세계백화점 식품관 등에서 소비자에게 홍보할 계획입니다. 더해서 현재 닥터로빈이라는 건강을 생각하는 브랜드의 리뉴얼 과정에 참여하면서 오일 브랜드의 납품을 개척해 놓은 상태입니다.”

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프리랜서 개념으로 활동하면서 팀원들이 모이게 됐습니다. 팀원들에게 넥스트에 대한 비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F&B의 확장, 유통과 프랜차이즈를 경험할 수 있는 회사로 성장시켜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창업 후 진 대표는 “팀원이 모여 회의하고 아이디어를 발전시키고 그것들이 하나하나 해내면서 결과들이 나오는 과정들을 지켜보는 것이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진 대표는 “샐러드 파우치 ‘5一’을 전국의 유통망인 편의점, 올리브영 등에 납품하고 그 뒤로 ‘branded in korea’로 글로벌로 향하고 싶다”고 말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호감도가 최고치에 달해있다고 생각하고 여러 가지 아이템에 대해서 많은 문의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오일이 그중 하나가 되고 싶습니다. 김치의 유통이 어려운 점은 맛의 변화가 많다는 점입니다. 오일은 유통기한과 함께 그러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수출용 아이템을 개발해 해외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엔지티 컴퍼니는 올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4월
주요사업 : 브랜딩, 유통
성과 : 용산 노커어퍼 운영, 부산 이제호텔 F&B 브랜드 브랜딩, 오일


jinho2323@hankyung.com
[2023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스타트업 CEO] 브랜딩과 유통을 전문으로 하는 스타트업 ‘엔지티 컴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