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민, 이동한 셀레시티 대표
-바이오 기술과 전기자극이라는 기술이 융합된 최신 기술 개발
-셀레시티의 핵심기술이 접목된 전계방출형 세포배양용기를 제공
조 대표는 “셀레시티는 세포의 Cell, 전기의 Electricity의 합성어로, 세포배양과정 중 전기자극을 통해 세포의 증식속도 증가, 분화 유도, 성숙도 향상과 같이 다양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첨단바이오 기술인 전자약(Electroceuticals) 기술의 상용화를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나가는 것을 비전으로 삼고 있습니다. 저희의 미션은 이러한 첨단기술의 발전으로 인해 우리가 사랑하는 사람들의 건강수명을 늘려, 웃으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삶에 일조하는 것입니다.” (조수민 대표)
셀레시티가 개발하고자 하는 기술은 바이오 기술과 전기자극이라는 기술이 융합된 최신 기술이다. 조 대표는 “대부분의 효과가 미지의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세포의 관측이 쉬워지면서 관련 메커니즘들에 대한 학술 자료들이 하나둘 보고되고 있다”며 “바이오 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한 획을 그을 수 있는 세포배양용 미세전기자극기를 개발하는 것이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연구·기술들을 떠올리면, 세포들이 오염에 매우 민감하므로 깔끔한 실험환경과, 인큐베이터 및 다양한 값비싼 실험 장치들이 먼저 생각나게 됩니다. 실제로도 그렇습니다. 저희는 외부의 전원 공급 없이 전기자극을 인가해줄 수 있는 기술적인 장점을 토대로 주변 전기장치의 연결에서 비롯된 오염 걱정 없이 기존 세포배양 연구를 진행하던 분들의 Recipe를 그대로 시도해 볼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의 잠재고객이 될 수 있는 다양한 공동연구진들과 공동연구실험을 진행한 결과, 위와 같은 장점이 세포배양 연구 시 사용성이 매우 편리하다는 코멘트를 모두에게 전해 받은 바 있습니다. 이는 첫 연구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허들을 대폭 낮추어,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결과로 도출되었습니다.” (이동한 대표)
가격 경쟁성도 갖추고 있다. “저희는 기계공학과 전공을 살려 값싸게 제품을 제작할 수 있어서 바이오 연구진들이 큰 부담 없이 시도해 볼 수 있다는 차별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사업적인 관점에서는 저렴하다는 것이 꼭 좋은 점은 아닐 수 있습니다. 바이오 연구진들은 멸균 이슈에 의해 대부분 세포배양용기를 ‘일회성’으로 사용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따라서, 저희는 셀레시티의 핵심기술이 접목된 전계방출형 세포배양용기를 제공함으로써, 많은 수의 전계방출형 세포배양용기를 판매할 수 있는 전략을 비즈니스 모델의 차별점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조수민 대표)
셀레시티는 2023년 12월,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의 전시회에 참석했다. “기술을 알릴 좋은 기회였습니다. 잠재고객 중, 세포배양 연구를 진행하는 사람들에게 저희 아이템의 테스트 버전을 받기 위해 연락처를 교환했습니다. 현재는 공동연구진을 시작으로 하여 점점 국내 시장을 검증하며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동한 대표)
조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책을 읽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지향합니다. 그 중, ‘생산자가 되는 것이 부자가 될 수 있는 길이다’라는 문구를 보며, 나는 나중에 콘텐츠, 제품 등 어떤 형태든 꼭 생산하여 제공하는 사람이 되자는 마음가짐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더불어, 박사과정을 진행하면서 ‘실험은 무수한 실패와 고초를 겪는 것이 디폴트다’라는 것을 배웠습니다. 그러던 와중, 세포배양 실험과 전기자극 기술을 융합하는 공동연구를 진행할 때, 한 번에 효과성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의 반복 실험에도 안정적인 경향성을 얻어 기술에 대한 확신을 얻게 됐습니다. 돌이켜보면 그때가 창업에 대한 가장 큰 열망을 느끼게 된 계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셀레시티는 조수민 대표와 이동한 대표가 각자대표의 형태로 CEO, CTO를 역임하여 총 2명이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조 대표는 “세포에 대한 전기자극 방법 다양한 생명공학 분야에서 엄청난 가능성을 지니고 있어 학계에서는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정밀한 전기자극 시스템의 부족’과 ‘관련 데이터의 부족’으로 여전히 연구 단계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라며 “세포 전기자극 방법이 실용화된다면 제약에서부터 아직 정복하지 못한 난치병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이 일어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사용자 친화적인 전기자극 시스템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관련 데이터를 확보함으로써 세포 전기자극 시장을 활성화하는 데에 앞장서고자 합니다. 이로써, 세포 전기자극 방법의 표준화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며 다가올 혁신의 주인공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이동한 대표)
셀레시티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10월
주요사업 : 세포배양을 위한 미세전기자극기 개발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SNU Venture Builder 대상, 공공기술 기반 실험실창업 I-corps 선정 및 후속 연계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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