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영주 세이프디 대표(2023년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

-안전관리 보고서 자동생성 서비스 플랫폼 ‘인세프’ 개발
-안전점검 시간, 안전지도 시간 증가로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스타트업 CEO] 산업현장 재해예방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세이프디’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세이프디는 산업현장 재해예방 스마트 안전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서영주 대표(55)가 2020년 10월에 설립했다.

서 대표는 로봇 개발 경력 25년과 안전분야 5년의 경력을 기반으로 산업재해로부터 행복을 지키는 비전을 목표로 세이프디를 창업했다. 서 대표는 “매출성장과 시장 확대로 안전분야 전문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 선두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세이프디의 주력서비스 제품인 ‘인세프’는 안전관리 보고서 자동 생성 서비스 플랫폼이다. 고용노동부 민간위탁기관으로 1억원 이상 120억원 이하의 건설현장에서 안전관리 지도를 대행하고 있는 재해 예방 전문지도기관을 대상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세이프디는 하반기 인세프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바이셀프를 출시할 예정이다. 제품은 중대재해처벌법 시행됨에 따라 자율적 안전관리의 한계를 가지고 있는 50억원 미만, 50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서 대표는 “현재 개발되고 있는 인공지능은 매달 생성되는 실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다”며 “매월 고도화 및 정확성에서는 다른 인공지능보다 차별적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인세프는 건설 현장 안전 지도점검 플랫폼에 관해서는 국내시장에서 선두에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일반 사업장 제품인 바이셀프는 인세프에서 생성되는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세이프디는 (사)건설 재해예방 협회 후원사로 활동하고 있다. 협회주관 전시회 및 세미나에 참석해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6개 지청별 소속 재해예방 지도기관에 꾸준히 홍보물을 발송하고 있습니다. 협회 홈페이지에 제품에 대한 홍보 동영상 등의 노출을 활용해 시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바이셀프는 협회와 지도기관을 통해 시장 진입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세이프디는 2022년도 액셀레이터 투자 기관인 엑센트리벤처스 1억원, 2023년도에 엑센트리벤처스 개인투자조합 2억원을 투자 받았다. 노엘 해외법인으로부터 4만달러 투자도 받았으며, 지난해 TIPS에 선정됐다.

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2017년도 회사의 2대주주이자 기술이사인 정승호 회장(안전관련 분야 회사 3개 대표)의 권유로 창업하게 됐습니다. ‘매년 건설 산업재해에서는 24년간 460명의 근로자가 사망하고 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듣게 됐습니다. 당시 안전 분야에 대하여 전문 지식이 없어 정 회장의 기업에서 기술이사로 재직해 경험을 쌓았습니다. 일하면서 현장의 안전기술지도 요원의 애로 사항을 파악하게 됐고 인세프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서 대표는 “제품을 활용해 안전점검 시간, 안전지도 시간 증가로 산업재해 감소에 기여 할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세이프디는 2023년 전북대학교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에 뽑혔다. 창업중심대학 초기 창업기업 지원사업은 공고기준 당시 3년 미만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지원 사업으로 최대 1억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주관기관으로부터 창업 공간, 창업기업 성장에 필요한 교육, 멘토링 등의 지원을 받는다.

서 대표는 “지원사업을 통해 주력 제품인 인세프의 고도화와 인공지능 기능 개발을 할 수 있었다”며 “매출 증가와 경쟁력 확보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됐습니다. 전북대학교 창원지원단 프로그램인 해외 바이어 발굴사업에 참여해 해외 시장에 대한 가능성을 확인하였습니다. 올해에는 해외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산업현장의 안전 재해 예방은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에도 중요한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경우 급속한 경제 발전으로 건설업의 붐이 일어나고 있으며 한국 대기업도 건설 시장에 참가하고 있습니다. 건설 현장이 급속도로 늘고 있지만 아직 안전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재해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가는 물론 기업 차원에서도 움직이고 있습니다. 투자사인 엑센트리벤처스의 베트남 현지 법인 운영사를 통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할 예정입니다. 해외 국가별 위험요인 데이터를 확보하고 ISO 45001 국제 표준 기반으로 고도화 및 다국어 지원 기능을 추가해 2025년부터는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서 대표는 “회사 설립 시 안전분야에 대한 9개의 프로젝트를 계획했다”며 “현재는 3단계 개발이 완료됐고,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재해율이 가장 높은 건설 분야를 기반으로 제조 및 전산업 분야에 안전분야 플랫폼을 확대할 예정입니다. 가정 먼저 건설을 택한 이유는 건설분야가 안전분야 중 가장 난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하는 축적된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경쟁력과 안전분야의 신뢰성을 기반으로 국내 안전분야에 선두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산업현장 재해예방 스마트 안전 시스템 개발, 건설현장 재해예방 지도점검 플랫폼 ‘인세프’ 판매
성과 : 2022년도 엑센트리벤처스 1억원, 2023년도 엑센트리벤처스 개인투자조합 2억원 투자유치, 2023년도 노엘 해외법인 4만 달러 투자 유치, 2023년 중소벤처기업부 팁스 R&D 선정, 지적재산권등록 ‘AI 기반 산업현장 위험예방 자동 생성 플랫폼’ 외 5건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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