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하람 연람 대표

-실시간 부르는 노래에 AI가 학습된 보컬 기법 바탕으로 레슨
-높은 가격대 문제를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해 효과 유지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인공지능 보컬 트레이닝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연람’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연람은 인공지능 보컬 트레이닝 서비스하는 스타트업이다. 윤하람 대표(22)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2021년 연세대학교 시스템생물학과에 입학한 윤 대표는 연세대학교 창업학회 VERY 부회장 및 전국 대학생 창업 네트워크 BRAVE의 운영진으로 활동하며 창업에 관한 관심을 키워 나갔다. 그동안 다양한 아이템을 가지고 창업을 시도하면서 공부를 지속해왔고, 2023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돼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연람은 우리나라 교육 형평성 문제에서 항상 소외되는 예체능 분야의 문제점을 풀고자 했습니다. 경제적인 형편과 관계없이 누구나 원하는 예체능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그 첫 시작을 인공지능을 통해 보컬 트레이닝을 진행하는 ‘업싱(UpSing)’으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업싱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고액의 오프라인 보컬 학원과 달리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보컬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입니다.”

AI 보컬 트레이닝 솔루션 업싱은, 유저가 실시간으로 부르는 노래에 AI가 학습된 보컬 기법들을 바탕으로 그 정확도를 판단해 최종적으로는 유저가 훈련을 통해 자신의 보컬 실력을 스스로 향상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서비스다. 기존 보컬 트레이닝 시장의 접근성 문제를 AI 솔루션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접속하고 연습할 수 있도록 해 해결했다. 높은 가격대 문제를 고성능 AI 모델을 활용해 그 효과는 유지하면서 HR(Human Resourse) 감소로 가격대는 낮추는 전략을 택했다. 실시간 피드백, 테마별 AI 레슨, 소셜 컴피티션 등의 기능도 유저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업싱의 시장 진입 포지션은 보컬 트레이닝 솔루션, 즉 전문성을 띠고 있는 서비스”라며 “시장 진입 시에는 역으로 엔터테인먼트적인 요소를 덧붙여 유저들에게 가볍게 접근하려는 것을 그 목적이자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그 중심이 되는 콘텐츠가 바로 소셜 컴피티션 기능입니다. 유저들의 경쟁심리를 이용해 보컬 트레이닝에 대한 잠재 수요를 확인하고 동시에 잠재 고객들을 자 서비스로 유입시키는 중요한 수단이 될 것입니다. 점수 산출 방식에는 보컬 트레이닝 AI가 사용되므로 점수의 신뢰도와 근거 역시 타 서비스와 비교하였을 때 더 유의미한 지표로써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어 레슨 콘텐츠 역시 단순 트레이닝 영상에 게임 형식의 실습을 덧붙여 엔터테인먼트적 요소를 강화했다. 이러한 기능은 교육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유료와 무료 콘텐츠로 세분화해 유료 콘텐츠로의 유입 역시 강화할 계획이다.

연람은 전원 대학생으로 구성돼 있다. 대학가를 중심으로 프리토타이핑을 진행함에 따라 빠른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 중심 구성 대학 내 이벤트를 진행해 바이럴 사이클을 가동함과 동시에 Paid 마케팅 ‘리워드 지급’을 진행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한국 음악 교육 시장은 그 규모가 1조 7000억원으로 굉장히 큰 규모이지만, 타 악기 등에 비해 보컬 트레이닝시장은 시장 규모가 작은 편입니다. 보컬 트레이닝의 높은 진입장벽 때문이라 파악했습니다. 그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비싼 가격입니다. 모 과외 사이트에서 파악된 보컬 트레이닝 평균 가격은 시간 당 4만2000원이었고, 일반적인 서울 내 보컬 학원의 가격은 시간당 5만원에서 9만원 사이로 형성돼 있습니다. 입시 반의 경우 12만원 내외의 가격이 형성돼 있었습니다. 또한 학원 수가 많지 않아 서울 내에서도 특정 지역에서만 이용할 수 있었습니다. 비수도권 학생의 경우 수강은 불가능에 가까웠으며, 이동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아무나 쉽게 접근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에 도전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윤 대표는 “회사를 설립하고 대표라는 직함이 생기면서 훨씬 더 책임감과 주인의식이 생기게 됐다”며 “성과를 만들어내면서 보람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윤 대표는 “2024년 봄, 국내 런칭을 앞두고 있어서 그 전에 개발을 마무리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향후 서비스가 안정화되면 해외 런칭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람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인공지능 보컬 트레이닝 서비스
성과 : 2023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3 연세대학교 창업경진대회 장려상, 2023 STARTUP HACATON 2023 2위


jinho2323@hankyung.com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본부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기업] 인공지능 보컬 트레이닝 서비스하는 스타트업 ‘연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