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드로직 시리즈B 투자 유치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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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스타트업 마인드로직이 70억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드론, 바이오 등 미래기술 분야의 국내 유망 스타트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온 이수만 전 SM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가 전액 투자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이 프로듀서는 30억원의 추가 투자의 길도 열어뒀다.

투자를 진행한 관계자에 따르면 “금번 투자는 미국이 주도하는 전세계적 AI 열풍 속에서 경쟁력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자 하는 이수만 프로듀서의 의지에 따라 추진됐으며, 마인드로직의 생성형 AI 기술력에 대한 철저한 검증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라고 전했다.

마인드로직은 AI 챗봇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술 스타트업으로 '함께 더 이야기하고 싶은 AI를 만드는 사람들' 이라는 슬로건 아래 2019년 1월 설립됐다.

공동 창업자인 김용우, 김진욱 대표는 글로벌 컨설팅 기업 맥킨지앤컴퍼니 출신이다. 회사 설립 전인 2018년 7월 프로토타입으로 개발했던 대화형 챗봇 서비스를 구글 어시스턴트 글로벌 5위권에 진입시킨 경험을 계기로 마인드로직을 창립했다.

마인드로직은 2019년 창업 당시 5년 안에 사람과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한 AI 시대가 올 것을 예견하고 생성형 AI 기술을 기반으로 대화형 챗봇 서비스 개발에 매진했다. 이를 통해 2020년 초 생성형 AI 기반 '가상남녀' 모바일 앱을 정식 론칭했으며, 2021년에는 대화형 소셜AI 서비스 '오픈타운'을 출시하는 등 AI 기술을 활용해 새로운 소통의 장을 여는 혁신적 서비스들을 선보였다.

또한, 팁스(TIPS), 포스트 팁스(Post TIPS), 스케일업 팁스, 서울특별시 R&D 지원사업을 비롯한 다수의 정부 지원 R&D 프로그램에 잇따라 선정되는 등 꾸준히 기술력을 입증 받아왔다.
이번 투자가 이루어진 배경에는 자체 개발해 보유중인 고도화 된 생성형 AI 기반의 ‘페르소나 챗봇’ 활용성과 성장 가능성이라고 마인드로직은 설명했다.

한편, 마인드로직은 지금까지 DSC인베스트먼트, 파르텍파트너스, 텍톤벤처스, 프라이머, 프라이머사제, 스트롱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받은데 이어, 이수만 프로듀서로부터 투자를 받음으로써 120억원의 누적 투자를 유치했다. 마인드로직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기술고도화, IP제휴확대, 국내외 사업 확장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진욱, 김용우 마인드로직 공동대표는 “지난 5년여 간 생성형 AI 한 길을 걸어오며 챗봇 서비스의 새로운 장을 열기 위해 집중했다”며, “앞으로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까지 뻗어나가며 AI 페르소나 서비스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