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민정 허라트 대표

-동양인의 체형을 고려해 더욱 편안한 속옷을 만들어
-패션으로도 활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생각해 디자인 부분도 강조

[한국여성벤처협회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우수기업]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 ‘허라트’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허라트는 여성 언더웨어 브랜드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전민정 대표(33)가 2023년 5월에 설립했다.

전 대표는 “허라트는 바디포지티브 감성을 허라트만의 방식으로 해석해 여성이 가진 곡선 본연의 아름다움과 편안함의 교차점을 속옷을 통해 만날 수 있도록 여성 속옷을 연구·개발한다”며 “디자인한 속옷을 환경 면으로도 지속할 수 있게 전개하는 언더웨어 브랜드”라고 소개했다.

제품은 허라트 발코넷 브라, 허라트 플런지 브라 2종과 심리스 원단으로 만들어진 브리프 2종, 모달 원단으로 만들어진 브리프 3종으로 구성돼 있다.

“아름답고 싶은 마음은 모든 여성의 자연스러운 욕구라고 생각합니다. 속옷이란 단순히 내의로만 착용하는 것이 아니라 패션 요소로도 활용할 수 있어야한다고 생각해 디자인에도 세련됨과 스타일리시함을 가미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편안함도 놓치지 않도록 균형 있는 패턴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브라의 경우 시스루룩, 오프숄더, 스퀘어넥 등의 패션 아이템과 잘 활용될 수 있도록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브리프의 경우엔 여성의 Y존이 편안하고 골반과 힙라인을 살릴 수 있도록 패턴을 개발했으며, 디자인적으로 감도 높은 무드를 가져가도록 만들었다.

전 대표는 “많은 여성이 해외에서 사거나 직구를 통해서 빅토리아 시크릿이란 외국 브랜드 속옷을 구매한다”며 “그런 란제리 감성의 모던한 제품 다자인을 더하되 동양인의 체형을 고려해 더욱 편안한 속옷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원단은 몸에 직접 닿는 만큼 피부에 자극이 없는 친환경 소재인 렌징사(오스트리아회사) 모달 원단을 사용하고 있다. 전 대표는 “허라트는 친환경·유기농 인증을 받은 원단을 사용해 제품을 제작하고 있다”며 “허라트의 경쟁력은 균형 있는 보정력, 편안함, 세련된 디자인”이라고 말했다.

허라트는 개발 과정 스토리를 잘 전달 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서 시장에 진입했다. 전 대표는 “온라인 브랜드로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 SNS를 통해 홍보 한다”며 “입어보지 못한다는 부분의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그에 도움이 되는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제가 원하는 제품이 시장에 없어서 직접 만들어 보고 싶었습니다. 원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서 회사에 다니면서 란제리 패턴과 디자인을 배웠고 자금도 모았습니다. 국가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본격적으로 창업에 뛰어들게 됐습니다.”

허라트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전 대표는 “한국여성벤처협회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은 다양한 연계 지원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사업에 대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해준다”며 “혼자서는 만나기 쉽지 않은 선배들과의 네트워킹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전 대표는 “상반기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고, 연말에는 온라인 고객들을 실제로 만날 수 있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를 여는 것과 허라트에서 정의한 아름다움을 편안함과 보정의 균형 있는 교차점으로 데이터화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균형감이 있으면서도 편안하게 보정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제품을 연구·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3년 5월
주요사업 : 여성 속옷
성과 : 2023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3년 신구대학교 여성비전센터 입주기업 선정, 여성기업 등록, 2023년 SOVAC ‘서울숲 소셜벤처 EXPO’ 마켓 참여, 국내 유명 패션플랫폼 입점(유통망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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