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미 라이터스컴퍼니 대표

-K 아티스트들이 손쉽게 해외 팬덤을 자유롭게 만날 수 있도록 도와
-적극적 소통으로 유료 마케팅 없이 순수하게 누적 가입자 수 170만명 달성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해외 팬덤의 니즈에 맞춘 케이팝 플랫폼 ‘쿠키(Kooky)’를 운영하는 ‘라이터스컴퍼니’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O2O서비스를 기반으로 매주 20개 이상의 도시별 거점들에서 자발적으로 쿠키 유저들이 모입니다. 이를 통해 쿠키는 케이팝 로컬 마이크로 커뮤니티를 키우고, 이들이 온라인에서도 연결될 수 있는 케이팝 소셜 앱·웹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라이터스컴퍼니는 케이팝 플랫폼 ‘쿠키’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김하미 대표가 2020년 10월에 설립했다. 쿠키는 글로벌 팬덤과 아티스트를 이어주는 참여형(인터랙티브) 케이팝 플랫폼이다.

쿠키는 일반 음악 데이터 서비스보다 케이팝 도메인에 특화된, 밀도가 높은 데이터 제공이 가능하다. 로컬 이벤트와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팬의 관여도의 차이를 반영한 실제 팬 인게이지먼트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Kooky는 특정 아티스트나 K-pop 그룹에 대한 지역별 수요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이를 기반으로 해외 파트너 및 브랜드와도 B2B 서비스로 진행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만들어 가는 서비스라는 특성상, 지역을 기반으로 팬들의 활동량 데이터를 직접적으로 수집할 수 있어서 순도 높은 지역별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

쿠키를 통해서 도시별로 케이팝을 좋아하는 사람이 모이고, 아티스트 지원을 위해서 사용하는 필수적인 Tool로 자리 잡고 있다. 이를 가속하기 위해 해외의 20개 이상의 도시에서 로컬 베뉴 파트너를 빠르게 확장하고 프랜차이즈와 제휴해서 K-Pop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쿠키는 아티스트들이 글로벌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되는 플랫폼”이라며 “신인 아티스트들이 팬덤과 활동 영역을 글로벌로 확장 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 해외 팬덤의 니즈에 맞춘 케이팝 플랫폼 ‘쿠키(Kooky)’를 운영하는 ‘라이터스컴퍼니’
“팬덤의 물리적 한계가 없어지고 있습니다. 콘텐츠 또한 전세계 관객들이 자유롭게 공유할 수 있죠. 이러한 시대에 쿠키는 실력 있는 한국 아티스트를 전세계로 알리는 역할을 하는 플랫폼입니다.”

쿠키는 해외 팬 커뮤니티와의 활발하고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서 유료 마케팅 없이 순수하게 누적 가입자 수 170만명을 달성했다. 김 대표는 “올해는 우리가 강한 경쟁력을 가진 도시의 presence를 강화하고, 이를 통해서 새로운 국가에 진출할 것”이라며 “해외 팬들의 니즈에 맞춰서 팬들이 더 적극적으로 아티스트를 위해 지원할 방법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마케팅은 소셜 미디어도 활용하고 있지만, 작년부터 연결되고 관계를 쌓은 커뮤니티의 팬들이 자발적으로 바이럴을 일으킬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은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하게 됐습니다. 창업 전 아티스트와 프로듀싱 경험했습니다. 이때 아티스트의 수명 연장과 안정적인 수익화에 대해 고민하게 됐습니다. 아티스트들의 고민을 덜어주고 이들을 응원해주는 팬들을 효과적으로 만날 방법이 없겠느냐는 고민 속에 쿠키 서비스가 만들어졌습니다.”

창업 후 김 대표는 “서비스를 실제로 사용하는 고객을 만나는 순간과 고객이 쿠키 서비스를 통해서 다른 경험을 할 수 있게 되는 순간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라이터스컴퍼니는 시드 투자와 함께 지난해 팁스에 선정됐다. 라이터스컴퍼니의 현재 멤버는 8명이다. 김 대표는 “개발팀을 주축으로 한 product에 관련된 인원이 주된 구성원”이라며 “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로 확장하며 각 도시의 커뮤니티, 파트너와 소통하는 글로벌 팀이 새롭게 생겨났다”고 말했다.

라이터스컴퍼니는 지난해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에 뽑혔다. 사업은 해외 창업의 꿈을 가진 청년들에게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해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청년지원 사업이다. 인천시와 인천센터가 우수한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오는 2026년까지 100명의 청년 창업가를 발굴하고 지원한다.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사업의 전담 기관으로, 지난해 아시아 2개 지역에 진출을 희망하는 10명 내외의 인천 지역 창업가를 선발했다. 선발된 창업가에게는 해외 탐방을 포함한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및 최대 1억 원의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했다. 또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 기업 등록 및 입주 지원과 투자·팁스(TIPS) 검토 등 센터에서 추진하는 후속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신청 자격은 만 39세 이하의 전 기술 분야 예비창업가 또는 인천에 소재지를 둔 7년 이내 창업가다.

김 대표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 청년 해외진출기지 지원 사업을 통해서 일본어, 중국어 등의 추가 다국어를 지원하는 글로벌 프로덕트 기반을 갖출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쿠키를 전 세계의 팬들이 본인이 사랑하는 아티스트들을 지원하고 연결될 수 있는 브랜드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설립일 : 2020년 10월
주요사업 : 엔터테인먼트, 케이팝 팬 플랫폼 운영
성과 : 누적 회원가입자 수 170만명, 오프라인 팬 이벤트 누적 90회 이상 개최 (20개 이상 국가 진출), 2019년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0년 코트라 Global Jump 300 미국 선정, 2020년 성균관대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 최우수상 수상, 2021년 글로벌 창업사관학교 2기 선정, 2022년 마중 프로그램 선정 (중소벤처기업부) 2023년 팁스 프로그램 선정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