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신 스피나이 대표(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

-척추 토탈 솔루션 AI 프로그램인 SPINAI Q를 개발
-CT, MRI 이미지를 분석해 척추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 중소기업 CEO] 척추 질환 진단과 치료를 혁신하는 Medical AI 스타트업 ‘스피나이’
[한경잡앤조이=이진호 기자] “스피나이는 척추 질환 진단과 치료를 혁신하는 Medical AI 스타트업입니다.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측면에서의 책임과 기여를 중요한 사업 방향성으로 삼고 있습니다.”

스피나이는 척추 신경외과 분야에서 전문의로 활동하는 김태신 대표(34)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스피나이는 척추 토탈 솔루션 AI 프로그램인 SPINAI Q를 개발 중이다. 스피나이의 핵심 제품인 ‘SPINAI Q’는 척추 건강 관리를 위한 혁신적인 AI 기반 솔루션이다. 이 시스템은 환자의 척추 X-ray, CT, MRI 이미지를 분석해 척추 질환을 정확하게 진단하고, 환자의 미래 건강 예측에 필요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더 나아가, SPINAI Q는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안을 추천한다.

SPINAI Q의 가장 큰 시장 경쟁력은 혁신적인 AI 기술에 있다. 이 기술은 척추의 각도와 균형을 자동으로 측정하고, MRI를 통해 환자의 근육 부피를 분석해 근감소증을 파악한다. 특히, X-ray 이미지를 CT로 변환하는 생성형 AI 기술은 김현재 팀장의 주도 하에 개발되었으며, 수술 중인 환자나 CT 촬영이 어려운 소아 환자들에게 큰 혜택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X-ray만으로도 CT 수준의 세부 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해 의료진이 더 정확한 진단과 효과적인 치료 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돕는다.

스피나이는 의료 AI 기술의 선두 주자로서, 수술을 보조할 수 있는 AI 기반의 assistant API 개발에도 주력하고 있다. 이 API는 성현동 팀장 주도하에 핵심 임상시험결과 분석 챗봇 개발 과 함께, 수술 중에 의료진에게 실시간으로 필요한 정보와 분석 결과를 제공해 수술의 정확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한다. 특히, 이 기술은 지역 간 의료의 질 차이를 극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지역 간 의료 서비스의 질에 대한 격차는 오랫동안 해결해야 할 중요한 문제 중 하나였습니다. 의료 인프라, 전문 인력의 부족, 의료 기술 접근성의 차이 등으로 인해 의료 서비스의 질에 격차가 존재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피나이의 assistant API는 의료진이 고도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요구하는 수술을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지역 간 의료 서비스의 질 격차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입니다.”

스피나이Q의 UX/UI 디렉팅과 전체적인 백본 구현에는 이준수 팀장이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척추 관련 임상 자료의 Segmentation을 최원창 팀장이 책임지고 있으며, 팀장들의 우수한 개발능력을 필두로 한 스피나이 팀원들의 노력이 SPINAI Q의 진단 정확성과 사용자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다.

김 대표는 “스피나이의 이러한 기술 개발 노력은 의료 AI 분야에서의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며 “AI 기반의 수술 보조 시스템은 단순히 수술 과정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의료 서비스 전반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의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나이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 중소기업 ESG 혁신 바우처 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중소기업의 ESG 성장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기술보증기금, 부산도시공사, 부산항만공사,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자산관리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해양진흥공사 등 9개 공공기관이 조성한 부산경제활성화지원기금(BEF)으로 운영된다.

선정된 기업에는 선정평가 결과에 따라 혁신바우처를 기업당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00만 원을 차등 지원한다. 또 ESG 경영체계 개선을 위한 기업워크숍, 기업 ESG 진단 프로그램, 맞춤형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스피나이는 부산시로부터의 적극적인 지원과 투자를 통해 지역 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주요 목표로 설정하였습니다. 이는 스피나이가 지역 사회의 건강 개선과 의료 접근성 증진에 직접적으로 기여하고자 하는 바를 반영합니다. 추가 채용을 통해 팀을 강화하고, 개발 과정을 더욱 세분화해 ESG 원칙에 부합하는 구체적인 마일스톤을 설정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척추질환을 다루는 토탈 AI 솔루션의 개발 및 적용 과정에서 환경적 책임을 고려하고, 사회적 기여를 최대화하며 투명하고 책임 있는 거버넌스 구조를 유지하려 합니다.”

스피나이는 KOTRA와의 협력을 통한 해외 판로 개척에도 주력하고 있다. 여러 의료 및 과학 학회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해 ‘SPINAI Q’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올해 중순에는 해외 유명 박람회에 출품해 ‘SPINAI Q’의 제품과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스피나이는 부산연합기술지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예비창업패키지, 서강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 대전대학교 이노폴리스캠퍼스, KT 클라우드 바우처 사업, 팁스(TIPS) 프로그램 등을 통해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았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김 대표는 “SPINAI Q의 기능과 정확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X-ray 이미지를 CT로 변환하는 기능의 정교화와 AI 알고리즘의 학습 데이터베이스 확장을 통해 다양한 유형의 척추 질환에 대한 진단 능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피나이는 의료 AI 분야에서 지속할 수 있는 혁신을 이끌어가며,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하고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AI 기반 척추질환 토탈솔루션
성과 : 예비창업패키지(최우수), TIPS, 부산 ESG펀드 소속 기업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