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기부 초기창업패키지, 교육부의 창업교육혁신선도대학(SCOUT) 사업 진행
- 초기창업패키지 2015년부터 210억원 사업비를 지원받아 창업자 200명 발굴
- 창업사업화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을 한 개의 건물에 구축
- 창업 전주기를 전문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창업중심대학에 도전할 계획

2014년 12월 총장 직속 조직으로 구축된 국립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은 구축 한 달 만에 중기청(現에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선도대학육성사업 주관기관에 선정됐다. 이후 10년 동안 지역의 창업인프라 조성 및 유망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창업 사업을 수행 중이다.

현재 창업지원단은 예비창업자 육성을 위한 창업교육센터, 창업인프라 구축 및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스타트업 PLUS센터, 창업기업 성장지원을 위한 사업화지원센터와 창업보육센터 등 총 4개의 센터로 나눠 운영 중이다.

최정민 국립순천대 창업지원단장은 “국립순천대는 다양한 창업 지원 사업에 지속해서 도전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라남도 순천시 국립순천대에서 최 단장을 만났다.
최정민 국립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장,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초창패 최우수 기관 선정, 안정적인 사업화 전문 조직 갖추고 있어”
최정민 국립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장
국립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장(2023.08~현재)
국립순천대학교 생명산업과학대학 조경학전공 교수(2010.~현재)
국립순천대학교 정원도시연구소 소장(2015.03.~2023.08.)
Virginia Tech. and State University 방문교수(2018.~2020.)
서울대학교 환경대학원 강사(2009.~2010.)
㈜동심원조경기술사무소 소장(2007.03.~2009.03.)
서울시립대학교 겸임교수(2005.~2007.)
LH공사 녹색경관처 차장(1990.10.~2006.12.)
서울시립대학교 조경학박과 박사(2001.03.~2008.08.)
한국조경학회 자랑스러운 조경인상(2016.03.)
한국조경학회 우수논문상 수상(2007.10.)

오랜 기간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해왔습니다.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국립순천대는 2015년 창업선도대학 육성사업부터 초기창업패키지 사업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총 21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창업자 200여명을 발굴하였습니다. 연간 30여개의 초기창업기업을 발굴해 육성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초기창업패키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습니다.”
최정민 국립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장,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초창패 최우수 기관 선정, 안정적인 사업화 전문 조직 갖추고 있어”
국립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만의 강점이 있다면
“국립순천대학교 초기창업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은 매우 안정적인 사업화 전문 조직을 갖추고 있다는 점입니다. 수많은 정부지원사업이 있지만 이를 계획하고 수행하는 것은 주관기관의 전문인력입니다. 같은 내용의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기업을 지원하더라도 기업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기업에게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예방하며 같은 자원의 투입으로 성장을 더 촉진할 수 있는 것은 결국 사업수행 담당자의 전문성에 달려 있습니다. 국립순천대는 직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창업 전문 자격증 취득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국립순천대가 오랫동안 지역을 대표하는 창업사업화 주관기관으로 3년 연속 최우수 주관기관으로 선정되는 것 역시 오랜 기간 사업을 수행한 직원들의 노하우와 전문성이 밑바탕이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지역의 초기창업기업 육성을 위한 학교와 지자체의 안정적인 뒷받침 또한 국립순천대 초기창업패키지의 강점입니다. 국립순천대는 창업을 위한 상담과 시제품 제작, 그리고 입주 등, 창업사업화 과정이 원스톱으로 이뤄질 수 있는 공간을 한 개의 건물에 모두 구축했습니다. 순천시와 전라남도의 안정적 재정지원을 통해 다른 주관기관보다 더 풍부한 성장 지원프로그램을 기업에 제공하고 있습니다.”

초기창업패키지 기업 선발은 어떻게 이뤄지나요
“초기창업패키지 창업기업은 매년 2월에 모집을 시작해 두 달여의 평가를 거쳐 선발됩니다. 1차 자격 요건 검토를 하고 통과한 기업을 대상으로 서면 평가를 진행합니다. 초기창업패키지는 지역적 제한과 업종, 아이템의 제한이 없어 다양한 분야의 창업 아이템이 경쟁하는 만큼 서면 평가가 까다롭게 진행됩니다. 서면 평가를 통과한 창업기업은 2차, 3차의 자격요건검토를 추가로 시행하고 주관기관의 심층 면담 과정 또한 수행하게 됩니다. 해당 자격 요건 검토를 통과한 기업만이 발표평가에 참여합니다. 최종 발표평가를 통과한 기업은 다시 한번 자격요건검토를 받은 후 최종 선발됩니다.”

초기창업패키지 선정 기업에는 어떤 부분을 지원하나요
“국립순천대 초기창업패키지는 대학과 지자체의 안정적 재정지원을 바탕으로 연간 6가지 이상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기업 성장 지원프로그램은 기업의 수요를 기반으로 운영되며 기업의 선호도에 따라 ‘마케팅, 판로, 투자, 실증’ 분야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창업기업의 제품과 서비스 모두를 홍보하기 위한 영상과 관련 콘텐츠를 직접 제작해 기업에 제공합니다. B2G, B2B 분야의 창업 판로개척 전략 수립 또한 컨설팅하고 있습니다.
창업기업의 안정적 사업화 자금 확보를 위해서는 ‘ValueUP 투자 연계 IR 솔루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투자 단계를 진단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지원해 투자유치를 이끌어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8개의 창업기업이 프로그램을 통해 24억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했습니다. 이외에도 지역기업에서 접근하기 어려운 해외 시장 개척을 위해 베트남 Mega Us 중심의 글로벌 시장 개척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개발된 제품의 상용화 테스트 및 인증을 위한 창업기업 실증 지원프로그램 또한 함께 운영하고 있습니다.”
최정민 국립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장,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초창패 최우수 기관 선정, 안정적인 사업화 전문 조직 갖추고 있어”
지난 초기창업패키지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가 있다면
“지난 10년간 200여개가 넘는 스타트업을 지원했습니다. 죽음의 계곡을 넘고 코로나 사태를 이겨내고 현재까지 생존한 모든 스타트업 모두가 성공 사례라고 생각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크게 성장했던 기업으로 이칠환 대표의 ㈜빈센을 꼽을 수 있습니다. 친환경 해양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인 빈센은 현재 기업가치 2000억원을 넘어 바다 위의 테슬라로 불리고 있습니다. 사업 초기 이칠환 대표는 ‘순천대는 아무도 우리를 알아봐 주지 않았을 때 가장 먼저 알아봐 준 곳’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국립순천대는 빈센이 대표와 임직원 모두 기술과 경영 능력이 뛰어난 기업으로 기업의 투자성장 분야를 집중적으로 지원했습니다. 빈센은 1차 미팅을 지원했던 투자사로부터 1년 뒤 투자 유치에 성공했으며 현재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 유치에 성공한 상태입니다.”

올해 목표가 있다면 무엇입니까
“국립순천대는 지역의 창업 허브 기관으로 창업 전주기를 전문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창업중심대학에 도전할 계획입니다. 그간의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더 효율적으로 활용해 전주기 창업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주관기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최정민 국립순천대학교 창업지원단장,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초창패 최우수 기관 선정, 안정적인 사업화 전문 조직 갖추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