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명호 커리어노트 대표

-커리어노트는 5~10분 만에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도록 자동화
-진로·직무 교육과 가격 경쟁력이 커리어노트의 차별점

[2024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취업준비생 포트폴리오를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 ‘커리어노트’
커리어노트는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의 포트폴리오를 간편하게 생성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손명호 대표(29)가 2024년 4월에 설립했다.

손 대표는 고등학생 생활기록부 관리 서비스인 ‘마이폴리오’ 운영사인 팀 베어러블의 공동 대표를 맡고 있다.

“고등학생 생활기록부 관리 서비스를 운영하며 진로와 전공에 맞춘 활동을 추천하다 보니 진로에 대한 학생들의 열정과 열망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런 학생들이 대학교에 가서 원하는 직무와 꿈을 찾는 일도 있지만 당장 취업을 위해 포기하는 예도 많았습니다. 커리어노트는 타겟 확장과 진로 문제 해결을 위해 대학생과 취업 준비생의 포트폴리오를 직접 제작하기 시작했고 많은 학생이 포트폴리오에 대한 니즈를 보였기에 서비스를 현재 개발 중입니다.”

손 대표는 “취업 시장은 매년 얼어붙고 있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HR 담당자 74.2%가 ‘실무 경험, 직무 역량’을 신입 채용 기준 1순위로 선정했다”며 “신입으로 입사하기 위해서는 실무 경험이 필요한 시기가 됐다. 포트폴리오는 이런 경험을 담아내는 곳”이라고 말했다.

“이력서는 표면적인 경험의 나열로 어떤 점을 배웠고 나의 핵심역량이 무엇인지 드러나지 않습니다. 자기소개서는 미래 지향적인 이야기를 담아내며 증명하기 어려운 내용을 담습니다. 하지만 포트폴리오는 나의 핵심역량을 드러내고 사진과 함께 증명할 수 있는 경험을 보여줍니다. 그런데도 수많은 대학생 취준생들이 포트폴리오 제작을 어려워하고 있습니다. 디자인 제작부터 자신의 강점과 핵심역량을 끌어내는 것을 어려워합니다. 커리어노트는 5~10분 만에 포트폴리오를 제작하도록 자동화했습니다. 이를 활용해 누구나 쉽게 커리어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손 대표는 “진로·직무 교육과 가격 경쟁력이 커리어노트의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매칭 서비스에서 제공하고 있는 템플릿 가격은 평균 2~3만원이며, 직접 포트폴리오를 제작해주는 경우 10~20만원의 비용을 지급해야 합니다. 커리어노트는 템플릿을 제공하고, 포트폴리오 제작을 자동화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손 대표는 “생활기록부 AI 솔루션으로 다져진 팀원들의 진로 교육 지식과 AI 활용력을 통해 개개인의 핵심역량을 추출하고, 이를 포트폴리오에 녹여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커리어노트는 인턴 전 인턴이라는 뜻의 ‘프리인턴’이라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기업의 과제를 팀을 이뤄 해결해나가는 프로그램으로 기초적인 실무와 직무 교육을 진행했고, 기업은 10명의 학생을 1명의 인턴 비용으로 활용할 수 있었다.

손 대표는 “개발 중인 서비스 내에서는 사용자들이 포트폴리오 제작을 더 쉽게 하는 여러 장치가 추가될 것”이라며 “어려운 포트폴리오 제작이 취업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기능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대학 시절 스타트업에 매력을 느끼고, 여러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IT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특히 같이 팀을 이끌어나가는 공동 대표와 뜻이 맞아 두 개의 서비스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 후 손 대표는 “커리어노트의 타겟은 자신이 꿈꾸는 직무가 있고, 기업의 규모보다는 목표를 위해 준비하는 취준생”이라며 “포트폴리오를 활용해 취업에 성공하는 사용자가 늘어날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손 대표는 “하나의 커리어 기록장으로 일상생활 속에서 겪지만 금방 잊혀지는 활동을 기록해 커리어 관련으로 분석하고 해석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4년 4월
주요사업 : 커리어노트(포트폴리오 자동 간편화 솔루션), 프리인턴(인턴 전 인턴, 실무 경험 쌓기 프로젝트)
성과 : 2024년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합격, 2024년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입주기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