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에 맞는 프로그램 제공으로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어
-운영진과 입주기업간의 끈끈한 유대가 경희대 캠퍼스타운의 강점으로 꼽혀
-기업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것 공유, 사회 공헌으로 단체 봉사활동도 기획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서울시 최대 창업생태계 구축과 지속할 수 있는 지역 상생 방안을 위한 지역공동체 설립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서울시 캠퍼스타운 대학 중 가장 큰 규모의 삼의원 창업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의 또 다른 강점은 출신 스타트업 CEO로 구성된 ‘총동문회’가 존재한다는 것이다. 총동문회는 경희대 캠퍼스타운 졸업기업 또는 캠퍼스타운 프로그램 참여자들이 친목과 우의를 증진하는 목적으로 결성됐다. 총동문회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김경동 올링크 대표(회장), 박성률 움틀 대표(부회장)를 만났다.
(왼쪽부터 ) 박성률 부회장, 김경동 회장
(왼쪽부터 ) 박성률 부회장, 김경동 회장
총동문회는 어떻게 결성됐나
박성률 대표 : 총동문회는 동문의 친목 도모뿐 아니라 사업을 운영하는 대표들의 사업적 성장 그리고 대표자 개인의 정신적 안정에 서로 도움을 받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김경동 대표 : 지난해 6월에 주요 임원 선발이 됐으며 현재 동문회 기본 틀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캠퍼스타운 졸업기업과 현재 입주기업 대표 등 구성원들이 기존 캠퍼스타운 프로그램에 항상 적극적으로 참여했기에 총동문회도 성공적으로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졸업기업으로 캠퍼스타운 입주 기간을 돌아보면
김경동 대표 : 2020년 캠퍼 1기에 선발돼 작년에 졸업하게 됐습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입주기업을 캠퍼스타운(Cam)과 서핑하는사람(Surfer)의 합성어인 ‘캠퍼’로 부릅니다. 참여하는 동안 사업단의 단장님, 국장님, 현업 매니저들의 희생과 지원으로 기업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시기에 맞는 프로그램이 제공된 것이 좋았습니다.

박성률 대표 : 움틀이 성장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기에 캠퍼에 선정됐습니다. 되돌아보면 안정적인 공간 제공과 함께 지원금과 협력 업체 소개 등을 지원받으면서 성장할 수 있는 시기였습니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총동문회 김경동(회장), 박성률(부회장) “친목 도모뿐 아니라 대표들의 사업적 성장을 지원”
본인이 느낀 경희대 캠퍼스타운만의 강점을 꼽자면
김경동 대표 : 경희대 캠퍼스타운의 강점은 운영진과 입주기업간의 끈끈한 유대에 있다는 것입니다. 기업을 운영하는데도 많이 바빠서 어떤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프로그램을 만들고 운영하는 것도 힘들어서 운영진에서도 다양한 행사를 많이 만들기 어렵습니다. 그런데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프로그램도 자주 다양하게 운영됐습니다. 입주기업 또한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 다른 프로그램과 아주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이유로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박성률 대표 : 경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직원들의 열정이 아주 큽니다. 특히 실무책임자인 사무국장님이 매우 적극적으로 기업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그에 따라 기업의 성장을 위한 상담과 지원이 잘 이뤄집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활동하면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김경동 대표 : 지난해 6월에 진행된 열정운동회를 꼽을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의 규모가 된 기업은 기업별 단체활동이 가능하지만, 스타트업은 단체활동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어렵습니다. 캠퍼스타운에 입주한 전체 기업이 모인 단체 운동회를 사업단이 기획했고 함께 단체활동을 하는 기회를 제공했습니다. 이처럼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여가 활동, 복지 활동에 대한 지원도 빼놓지 않는 것도 장점입니다.

박성률 대표 : 어려운 일들이 있을 때마다 캠퍼스타운에 문의해 도움을 받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 경제적인 도움이 필요할 때 금융 기관과의 연결이 고마웠습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에 있는 동안 어떤 성장을 이뤘는지
박성률 대표 : 경희대 캠퍼스타운에 있는 동안 초격차 스타트업에 선정이 됐습니다. 이 기간에 다양한 사업화 지원을 받을 수 있었고 이를 통해서 제품을 개발할 수 있었습니다. 기업의 규모도 늘렸습니다. 핵심 임원 1명과 핵심 인재 4명을 선발했으며 지금도 함께 일하고 있습니다.

김경동 대표 : 창업을 하고 약 1년이 지난 시점에 캠퍼스타운에 입주하게 됐습니다. 캠퍼스타운에 입주하고 1개월 후에 첫 투자를 받은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캠퍼스타운을 통해 제품 실증을 할 수 있었던 것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캠퍼스타운 내 출근 체크 서비스에 저희 제품을 적용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교보생명 출근 체크 서비스를 런칭하기도 했습니다. 글로벌 프로그램으로 베트남을 방문하기도 했는데 이 프로그램을 통해 베트남의 결제 1위 사업자인 VNPay와 서비스 제휴 논의가 진행 중입니다.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 총동문회 김경동(회장), 박성률(부회장) “친목 도모뿐 아니라 대표들의 사업적 성장을 지원”
캠퍼스타운 지원 프로그램 중에 가장 인상 깊은 것을 꼽자면
김경동 대표 : 캠퍼스나이트를 꼽을 수 있습니다. 기업의 대표들은 업무시간에는 워낙 변수가 많다 보니 어떤 행사를 참여하고자 했다가도 참석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캠퍼스나이트는 업무시간 이후에 진행되는 행사로 참여할 가능성이 높았습니다. 캠퍼스나이트는 입주기업 소개와 트렌드 공유, 특강 그리고 네트워킹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협업의 성과도 일어나는 긍정적인 효과가 큰 프로그램입니다.

박성률 대표 : 캠퍼스타운 활동 중에서 가장 좋은 지원을 받은 것은 보도자료 배포입니다. 판촉을 위해서 글로벌 전시회를 다니는데, 글로벌 전시회의 기사를 잘 송출해 줘 홍보에 매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멘토로 후배 기업 육성은 어떻게 지원하고 있는지
박성률 대표 : R&D를 지원하는 공공기관에서 일한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타인들보다 조금은 더 국가 R&D의 시스템과 사업계획서 작성이나 운영 요령 등을 숙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김경동 대표 : 기업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것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운영하면 예상하지 못하는 일이 많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부분을 선배 기업으로 먼저 경험한 부분을 공유해주고 있습니다.

동문회가 올해 준비하고 있는 기획이나 프로그램이 있다면
김경동 대표 : 올해는 첫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해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업은 사회 기여에 대한 부분도 중요하다고 판단해 단체 봉사활동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매년 정기 활동으로 만들어볼 계획입니다. 연말에는 졸업기업과 입주기업이 함께 성과를 공유하는 행사도 기획하고 있습니다.

경희대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에게 한마디
김경동 대표 :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캠퍼스타운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의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졸업기업들이 만들어 놓은 성과와 현재 입주기업들이 만들어 가는 성과를 통해 누구나 참여하고 싶은 경희대학교 캠퍼스타운을 만들어 갔으면 좋겠습니다.

박성률 대표 : 경희대 캠퍼스타운은 많은 가능성을 가진 곳입니다. 무엇보다 밀착된 서비스가 존재하는 곳입니다. 많은 기업이 이곳에서 성장하길 바랍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