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인바이즈 대표(K-Global SNU 유니콘 3기)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주요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기능들을 제공해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전달
이 대표는 “인바이즈는 복잡한 디지털 환경 기술로 쉽고 단순하게라는 미션을 가진 기업”이라며 “처음에는 영상 편집 컨트롤러로 시작했지만, 해외에서 다양한 제조사들이 컨트롤러에 탑재되는 커스터마이징 SW에 대한 탑재 요청을 왔고, 이를 계기로 커스터마이징 소프트웨어에 더 초점을 맞추어 개발 방향을 확장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인바이즈의 주요 아이템은 개인 맞춤형 주변기기 커스터마이징 소프트웨어다. 이 솔루션은 각 사용자의 디지털 작업 환경을 분석하고, 작업 패턴에 따라 맞춤형 인터페이스와 기능을 제공한다. 다양한 소프트웨어와의 연동 및 호환을 통해 여러 작업 도구가 하나의 통합된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히 반복적인 작업을 자동화하고 주요 기능에 쉽게 접근할 수 있게 하여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한다.
“소프트웨어는 AI 기반의 개인화 기술을 적용해 사용자가 사용하는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서 발생하는 데이터와 작업 히스토리를 분석합니다. 그에 맞는 최적화된 인터페이스와 단축 기능을 팝업 및 제스처 형태의 인터페이스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능은 단순히 단축키, 매크로 뿐만 아니라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동되는 기능들을 제공해 효율적인 작업 환경을 전달합니다.”
인바이즈의 커스터마이징 SW는 영상 편집, 디자인, 게이밍 등 다양한 분야의 디지털 크리에이터와 전문가들을 주요 타겟으로 하고 있다. 각 분야에 특화된 기능을 제공해 사용자가 디지털 작업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컴퓨터 제조사 및 주변기기 제조사를 위해 커스터마이징 소프트웨어를 각자의 제품에 쉽게 통합할 수 있는 API와 SDK도 제공하여, B2B 시장으로의 확장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이 대표는 “다양한 글로벌 컴퓨터 제조사들, 예를 들어 로지텍이나 ASUS 등은 이미 사용자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품에 통합해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며 “커스터마이징 SW에 AI를 탑재해 AI 마우스와 같은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기능을 자체적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제조사들이 많습니다. 인바이즈는 이들에게 손쉽게 개인화 기능을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빠르게 출시할 수 있게 돕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중국 시장에서는 마이크가 달린 마우스가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사용자들이 타이핑보다는 음성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제품 수요에 발맞춰 인바이즈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하면 마우스에 음성 제어, 단축키 설정, 개인화된 명령어 등의 기능을 빠르게 추가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제조사들은 개별 기능 개발 없이도 최신 기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을 빠르게 시장에 선보일 수 있으며, 기술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 대표는 “인바이즈는 모듈형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제공하여 제조사들이 필요에 따라 기능을 선택적으로 통합할 수 있게 했다”며 “고객의 요구에 맞춰 제품을 손쉽게 개인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이를 통해 기술력을 보완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제품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말했다.
인바이즈의 가장 큰 경쟁력은 모든 제조사를 위한 범용 솔루션이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로지텍이나 ASUS와 같은 대기업들은 자사 제품에 맞춘 고유의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제공하지만, 이러한 기능을 자체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제조사들도 많습니다. 인바이즈는 특정 브랜드에 국한되지 않고, 어떤 제조사라도 쉽게 탑재할 수 있는 유연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이러한 범용성 덕분에 인바이즈는 더 많은 제조사와 협업할 수 있으며 다양한 사용자층에 도달할 수 있는 넓은 시장 접근성을 갖추고 있다. 제조사들은 인바이즈의 소프트웨어를 통해 손쉽게 커스터마이징 기능을 추가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확장성은 결국 인바이즈가 빠르게 많은 사용자를 확보할 수 있는 강점으로 이어진다.
인바이즈는 B2B 분야에서는 컴퓨터 및 주변기기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해 소프트웨어를 직접 탑재하는 방식을 주요 전략으로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인바이즈의 솔루션은 HID 인터셉트 방식을 사용해 이미 개발된 제품에도 손쉽게 통합할 수 있어 모든 제조사에서 쉽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이 대표는 “이러한 방식은 커스터마이징 소프트웨어 구축이 어려운 중소 제조사들 사이에서 특히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인바이즈는 중국의 파트너사들과 함께 중국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주요 글로벌 전시회에도 참가해 제품의 기능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각 제조사가 원하는 커스터마이징 옵션을 빠르게 구현해 협업 기회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글로벌 제조사들과의 OEM 및 ODM 협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작년부터 6개의 기업과 SI(시스템 통합) 형태의 PoC(개념 검증)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현지 시장과 협력사의 요구사항에 맞춘 솔루션을 입증해 나가고 있습니다.”
B2C 분야에서는 기존 컨트롤러 고객과 새롭게 유입된 고객을 통해 약 1,000명의 글로벌 사용자를 확보했다. 현재 소규모 클로즈 베타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사용자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제품을 개선하고 있다. 이 대표는 “베타 테스트를 통해 만족도를 높임으로써 입소문을 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초기 고객층을 기반으로 점진적으로 사용자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바이즈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미디어를 활용한 브랜드 인지도 확대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크리에이터와 게이머를 주요 타겟층으로 삼아 이들이 활동하는 플랫폼에서 체험판 제공과 프로모션을 통해 접근성을 높이고 있으며 긍정적인 사용 후기를 통해 신뢰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인바이즈는 BUH와 윤민창의투자재단으로부터 초기 투자를 유치하며 성장의 기반을 마련해 왔다. 이러한 투자를 통해 기술 개발과 제품 고도화에 필요한 자금을 확보하고 B2B와 B2C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었다. 이 대표는 “초기 투자 덕분에 빠르게 법인 전환을 이룰 수 있었고, 이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솔루션을 더욱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인바이즈를 창업하게 된 계기는 좋은 멤버들과 함께라면 모든 것을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창업 전 현재의 개발팀 멤버들이 먼저 학교에 찾아와 창업하자고 했습니다. 1년간 협업하면서 팀의 역량과 방향성에 대한 확신을 가지게 됐습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개발에 강점이 있었고, 특히 영상편집 컨트롤러 개발에 대한 기술적 노하우를 쌓아왔습니다. 이러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복잡한 디지털 환경을 단순화하는 솔루션을 만들겠다는 비전을 공유하며 창업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창업 후 이 대표는 “가장 큰 보람을 느낄 때는 예상치 못한 순간에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을 직접 만났을 때”라며 “고객들이 제품을 너무 잘 쓰고 있다며 칭찬해 줄 때, 그 한마디가 큰 힘이 되고 보람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인바이즈는 총 9명의 팀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팀원 모두가 PC 산업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네트워크를 쌓아왔으며 이를 통해 독보적인 기술력과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 대표는 “인바이즈는 글로벌 시장에서 개인 맞춤형 커스터마이징 소프트웨어의 표준이 되는 것이 목표”라며 “이를 위해 B2B와 B2C 시장 모두에서 사용자 기반을 확장하고 다양한 제조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설립일 : 2021년 9월
주요사업 : PC주변기기 SW 개발
성과 : (2019.05) 예비창업패키지 선정, (2020.04) 중소벤처진흥공단 청년창업사관학교 10기 졸업, (2020.05) 부산경제진흥원 2020 부산시 기술창업 인큐베이팅 사업 선정, (2021.05) 2021 과기부 이노폴리스캠퍼스 사업 선정, (2022.01) IBK 창공 부산 6기 선정, (2022.04) 2022 부산연구특구재단 연구소기업 R&BD 선정, (2022.05) TIPS 과제 선정, (2022.09) LG전자 Biznovator2022 1기 우수기업, (2023.08) IFA 2023 선정 및 참가, (2024.05) LG On-Device AI 과제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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