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유진 뻔뻔한스포츠 대표

-특허 등록된 실시간 코트 배정 알고리즘을 통해 대회 운영 비용을 50% 이상 절감
-위치·실력 기반 매칭 서비스로 실제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력 평가 시스템 갖춰

[2024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한 올인원 플랫폼 ‘배프’를 운영하는 ‘뻔뻔한스포츠’
뻔뻔한스포츠는 배드민턴 동호인들을 위한 올인원 플랫폼 ‘배프’를 운영하는 스타트업이다. 최유진 대표(25)가 2023년 6월에 설립했다.

최 대표는 11년간의 배드민턴 동호인 경험과 한국 대학배드민턴 동아리 연합회에서 2년간 간부로 재직하며 대규모 대회를 기획하고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배프’를 개발했다.

배프는 크게 네 가지 핵심 서비스를 제공한다. 첫째 대회 자동화 시스템으로 특허 등록된 실시간 코트 배정 알고리즘을 통해 대회 운영 비용을 50% 이상 절감하는 것이 특징이다.

둘째 위치·실력 기반 매칭 서비스로 실제 경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실력 평가 시스템으로 최적의 파트너를 추천하며 셋째 커뮤니티 플랫폼으로 지역별, 수준별 그룹 형성과 실시간 채팅, 경기 약속 기능을 제공한다. 해당 서비스는 내년에 출시된다. 이외에도 배드민턴 커머스를 개발해 AI 기반 개인 맞춤형 장비 추천과 중고 거래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다.

“배프의 가장 큰 경쟁력은 팀 구성원 모두가 배드민턴 동호인 출신의 프로덕트 엔지니어라는 점입니다. 이를 통해 실제 사용자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 기획이 가능합니다. 또한 특허 등록된 실시간 코트 배정 알고리즘으로 대회 운영의 효율성을 200% 이상 향상했습니다.”

배프는 현재는 제품·시장 적합성(Product-Market Fit)을 찾는 데 집중하고 있다. 2022년 출시 이후 꾸준히 사용자 피드백을 수집하고 서비스를 개선해 왔으며, 2024년 11월 기준 2.5만 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연간 27개의 대회를 운영하면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대회 운영 수수료와 프리미엄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당분간은 자체 수익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구축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시장에서 검증된 비즈니스 모델이 확립되면, 그때 가서 스케일업을 위한 투자 유치를 고려해 볼 생각입니다.”

최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오랜 기간 배드민턴 동호인으로 활동하며 경험한 대회 운영의 비효율성, 실력에 맞는 파트너 찾기의 어려움, 분산된 커뮤니티 등의 문제를 해결하고자 창업을 결심했습니다. 2022년 1월 MVP 개발로 사업을 시작했으며, 초기에는 개인 자금과 대회 운영 수수료 등의 수익으로 자금을 마련했습니다.”

창업 후 최 대표는 “2024년 3월 누적 회원 수 1만 명을 달성하고, 현재 2.5만 명까지 성장한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대회 운영 효율화를 통해 참가자들의 만족도가 크게 향상된 것을 체감할 때 뿌듯하다”고 말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는 것이 목표”라며 “2024년에는 매칭 서비스 런칭, 커뮤니티 플랫폼 고도화, 커머스 베타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중장기적으로는 2026년부터 일본, 동남아 시장 진출을 통해 글로벌 배드민턴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뻔뻔한스포츠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한성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6월
주요사업 : 배드민턴 올인원 플랫폼 ‘배프’ 운영
성과: 누적 회원 수 25,000명 달성, 2024년 예상 매출 약 2억원, 2024년 대회 27개 유치, 포트존, 한국스포츠경영전략연구원, 남양주시배드민턴협회, 토스페이먼츠 등과 업무협약 체결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