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노준 세븐틴랩 대표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광고로 후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어
-구매력이 없는 유저에게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
명 대표는 “세븐틴랩은 기술 기반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만드는 팀”이라며 “현재는 리워드 광고 기반의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크리에이터 시장이 점점 커지면서 누군가를 좋아하고 후원하는 경험이 많이 일반화됐습니다. 후원 자체에 관심은 있지만 돈을 쓰기는 아쉬운 사람들도 있고, 후원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지만 여건이 안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이는 마치 게임에 돈을 쓰지 않는 것과도 비슷합니다. 세븐틴랩은 팬들이 본인들이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를 광고로 후원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팬 입장에서는 과금의 부담이 없이 좋아하는 사람을 후원하고 지지하면서 더 깊은 교감을 나누고 팬심을 나눌 수 있도록 하고, 크리에이터 입장에서는 팬들과의 교류를 통해 부가 수익을 창출 할 수 있도록 도움 주는 것이 목표입니다.”
아이템의 경쟁력에 대해 명 대표는 “구매력이 없는 유저들에게서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구독자층이 10대로 한정된 크리에이터들은 수익을 다각화하는데 너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팬덤이 잘 구축된 10대 타깃의 크리에이터가 우리 서비스를 활용한다면, 그들에게 물건을 판매하거나 멤버십을 강요하지 않더라도, 팬덤을 강화하면서 자연스럽게 부가 수익을 안정적으로 얻어갈 수 있습니다.”
세븐틴랩은 100% 직접 영업을 통해서 진행하고 있다. “크리에이터를 중심으로 한 서비스이다 보니, 함께할 수 있는 크리에이터를 모으는 것 제일 중요합니다. 서비스와 핏이 잘 맞을 것으로 생각하는 크리에이터를 리스트업 하고 한명씩 직접 연락하면서 초기 고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서비스가 자리 잡을 때까지는 계속 발로 뛰면서 고객유치를 할 예정입니다.”
명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창업하게 된 계기는 이제 할 때가 되었다고 생각되어서 자연스럽게 선택했던 것 같습니다. 예전부터 창업을 통해 성공한 선배들을 많이 접했었고, 그들을 동경하는 스스로를 보면서 언젠가 나만의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시작부터 순탄치 않다는 것을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에 대한 이해와 인정을 끊임없이 하며 더 나은 방향을 위해 하루하루 노력하고 있습니다.”
세븐틴랩은 학교 선후배로 총 3명으로 구성돼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명 대표는 “연말에 좋은 성과 만들고, 내년 상반기까지 원하는 지표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11월부터 서비스를 오픈하고 고객들과 부딪히게 됩니다. 그 과정에서 가정했던 수많은 것들이 전부 깨지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나 관점들이 바뀔 것입니다. 몰랐던 사실들도 많이 배우게 될 것입니다. 서비스 초반에 어려운 시간을 잘 이겨내고 사람들이 정말 열렬히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 내년에는 공격적인 성장을 해 나아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세븐틴랩은 아이템을 인정받아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에 선정됐다. 예비창업패키지는 참신한 아이디어, 기술을 가지고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의 성공적인 창업 사업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발된 예비창업자에게는 최대 1억원(평균 4,700만원)의 사업화 자금과 창업 준비와 실행 과정에서 필요한 교육 및 멘토링을 제공한다.
설립일 : 2024년 5월
주요사업 : 리워드 기반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성과 : 수원대학교 예비창업패키지 사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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