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매출 113.4억 원, 투자 유치 19.2억 원, 정부 지원 사업 47.6억 원 달성
-서북권 청년창업 클러스터의 거점 역할을 하는 ‘이화 스타트업 오픈 스페이스’ 갖춰
-매년 1,000여명 이상의 청년 및 주민들이 참여하는 클러스터 프로그램을 운영
김상준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장, 캠퍼스타운사업 총괄본부장)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 단장(2023∼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기업가센터 센터장(2023∼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지역협력센터 센터장(2023~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사업단 총괄본부장(2023~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부교수(2022∼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정책기획단 위원(2018∼2019)
SK경영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2015~2016)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창업 공간과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창업에 도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서대문구청과 서북권 대학들과 협력해 스타트업 박람회, 오픈이노베이션 등 연합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 생태계와 지역사회의 네트워킹을 강화했습니다. 2023년에는 바이오,헬스케어 분야 20개 창업기업을 선발, 지원했고, 24년에는 라이프테크 분야로 확대. 52개 창업기업을 선정,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분야의 창업기업이 선발된 만큼 사전 진단을 기반으로 한 기업별 맞춤형 지원을 통해 2024년 11월 기준 매출 113.4억 원, 투자 유치 19.2억 원, TIPS 등 정부 지원 사업 47.6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또한 예비 창업자 지원도 강화하여 2023년 4개사, 2024년 9개사가 사업자 등록을 마쳤습니다. 앞으로도 이화여대 캠퍼스타운은 창업 생태계를 지속해서 활성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해 청년 창업자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올해 사업의 가장 큰 이슈는 무엇인가요
“캠퍼스타운사업으로 구축된 창업공간인 이화 스타트업 오픈 스페이스와 이화 스타트업 이룸 센터가 작년 11월에 개소 후 2024년 신규 팀 선정에 따라 본격적인 사용이 올해부터 시작됐습니다. 이화 스타트업 오픈 스페이스는 예비 및 극초기 기업의 코워킹스페이스 역할을 하고 이화 스타트업 이룸 센터는 초기 및 성장단계의 창업기업들의 독립 사무공간 역할을 하는 공간입니다. 이로써 이화여자대학교는 캠퍼스 내에 예비부터 초기, 성장, 도약 단계의 각 스타트업에 적합한 보육 공간을 확보해 전주기 창업기업에 적합한 체계적인 창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게 됐습니다. 올해부터 서북권에서 유일한 창업형(前종합형) 캠퍼스타운 사업을 수행하는 대학으로 타 대학 사업단들과 서북권 청년창업 클러스터를 공고히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주관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의 강점을 꼽자면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단은 우수 대학이 밀집해 있는 신촌의 특성상 유동 인구가 많고 청년들의 유입이 많아 청년창업가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데 지리적 이점이 있습니다. 또한 올해부터 운영을 시작한 새로운 창업 공간인 이화 스타트업 오픈 스페이스와 이화 스타트업 이룸 센터에서 다양한 창업 교육, 멘토링, 사무공간 등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창업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기업별 1:1 진단을 통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서북권의 유일한 창업형 캠퍼스타운 대학으로서 인근 대학과 지역사회와 연합하여 창업문화 확산을 위해 매년 1,000여명 이상의 청년 및 주민들이 참여하는 클러스터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큰 강점입니다.”
입주 기업은 어떤 부분을 평가해서 선발하나요. 기업에는 어떤 혜택이 주어지나요
“입주기업은 매년 2~3월 모집을 시작하여, 서류, 발표평가를 거쳐 40~60개 기업을 선발합니다. 평가는 주로 창업아이템의 개발동기, 시장성, 실현가능성과 성장전략 등을 기준으로 합니다. 선발된 기업은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창업지원시설인 이화 스타트업 오픈 스페이스와 이화 스타트업 이룸 센터로 입주하게 됩니다. 각 시설에는 영상촬영실, 화상회의실, 코워킹스페이스 등이 있어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이라면 언제든 무료로 사용이 가능하며, 캠퍼스타운사업 뿐만 아니라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 운영하는 다양한 사업의 프로그램에 먼저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대표적인 창업 육성 프로그램을 소개한다면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창업지원단의 ‘Start-up Booster’는 입주 기업들의 성공적인 창업과 성장을 위해 맞춤형으로 설계된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창업 초기부터 스케일업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며 기업들이 빠르게 시장에 진입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합니다. 사전 진단을 통해 기업의 현황을 파악한 후, 이를 바탕으로 지식재산권, 조직 관리, 시장 조사 및 아이템 검증, 마케팅으로 나뉘어 분야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합니다. 2024년에는 특허 출원 8건, 조직 관리 개선 5개 기업, 시장 검증 및 아이템 조사 6개 기업, 홍보 영상 제작 7건 등 다양한 성과를 이뤘습니다. 기업 진단에서 파악된 기업별 희망 수요와 현황을 반영하여 맞춤 지원을 진행합니다. 기초 역량이 부족한 기업들을 위해 투자, 마케팅 등의 기초 교육을 운영하였으며, 기술 개발 및 경영 전략에 대한 애로사항을 가진 기업에게는 교원 자문을 연계하여 성장 방향을 구체화합니다. 올해 8월에는 테스트베드(팝업존)를 운영하여 입주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실제 시장에서 테스트하고 고객 피드백을 받아 개선점을 찾아내는 등 사업화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희망 수요가 많았던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입주 기업 간 MOU 체결, 입점 등 협업을 활성화하며 창업 생태계 내에서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습니다. ‘Start-up Booster’는 각 기업의 필요에 맞춘 체계적인 접근을 통해 창업 성공률을 높이고,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시장에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습니다.”
입주 스타트업 중에 성공 사례를 꼽자면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사업단 입주기업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공 사례로는 본교 출신 대표가 이끄는 ‘㈜유니유니’를 꼽을 수 있습니다. ㈜유니유니는 2023년에 본 사업단에 입주하여 종합적인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 왔습니다. 2023년 초에 팁스(TIPS)선정, 12월에는 조달청 혁신제품으로 지정되고, 2024년 4월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수상 및 관광 글로벌 선도기업 육성사업에 선정되면서 공공 분야에서도 높은 신뢰를 얻고 있습니다. 또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인정받아 ‘이화여대 기술지주회사’로부터 올해 투자를 받았으며, 최근 본 사업단 주관 스타트업 박람회를 통해 서대문구 공공 화장실에도 제품을 설치하는 등 활발히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유니유니의 이러한 성과는 본 사업단이 조성한 창업 생태계가 만들어낸 의미 있는 결실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이화여대만의 프로그램은 무엇이 있나요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킹이 있습니다. SK텔레콤, 현대자동차, KT 등 국내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 10명 이상을 한 자리에 모시기 쉽지 않고 스타트업 역시 한 자리에서 많은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를 만나는 기회도 흔치 않습니다. 그렇지만 이화여자대학교 창업지원단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활용해 올해 12명의 중견, 대기업 오픈이노베이션 담당자들을 모아 창업기업들이 협업 제안서를 발표하여 중견, 대기업과의 오픈이노베이션 기회를 제공하였습니다. 제안서 발표 후 네트워킹을 통해 오픈이노베이션 네트워크까지 구축하도록 지원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중견, 대기업들의 경험을 결합해 시장검증과 성장의 기회를 얻고 리스크를 줄여가며 경쟁력 제고 및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해서 노력하겠습니다.”
재학생을 대상으로 한 창업 교육도 진행하고 있나요
“미래 산업 분야를 창출하고 선도할 수 있는 기업가정신을 갖춘 예비 창업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신기술 특화 분야 교육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3년에는 AWS의 딥레이서를 활용한 인공지능-Python과 리그 실습(18시간)을 진행해 20명이 참여하였습니다. 2024년에는 제4종 무인멀티콥터(드론) 자격증 취득을 위한 이론 교육 및 시뮬레이션과 실습(18시간)을 진행하였으며, 참여자 20명 전원 조종자 자격증(국가자격증)을 취득하였습니다. 신기술 분야에 대한 실습이 결합한 수업인 만큼 수강인원이 제한되어 있지만 앞으로도 딥러닝, 메타버스, 생성형 AI 등과 같은 신기술 분야와 관련된 주제로 더 많은 미래형 창업인재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지역 사회와 연계해 지원하는 부분은 어떤 것이 있나요
“캠퍼스타운사업은 자치구(서대문구)와 함께 하는 사업인 만큼 지역사회와 많은 부분을 연계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역 사회와의 연계는 서대문구(구청장 이성헌)의 신촌 청년푸드스토어(前신촌박스퀘어)를 거점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가장 먼저 신촌 기차역 앞에 위치한 신촌 청년푸드스토어와 연계하여 청년푸드스토어 및 인근 상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 마케팅 및 온라인 판로 개척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신촌 청년푸드스토어 내 공간을 활용하여, 입주기업이 자사의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는 테스트베드 공간을 지원해 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대학·지역 간 상생협업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청년창업축제 ‘청춘역 2024’를 개최하여 ESG가치를 실천하며 풍성하게 운영하였고 이에 따라 약 500~600명의 많은 지역주민 및 청년창업자들이 참여하였습니다. 사업단은 이를 통해 지역 사회 속에서의 이화여대 캠퍼스타운사업단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또한 서대문구청과 서울신용보증재단에서 운영하는 골목상권활성화 지원사업에 본교 크리에이터를 연계 지원함으로써 지역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서대문구청과 함께 지역활성화를 위해 힘쓰겠습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서북권에서 유일한 창업형 캠퍼스타운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대학인만큼 타 대학과의 협업에 앞장서며 강력한 전문가들, 적극적으로 스타트업에 지원하는 협업자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더 나아가 스타트업 시장의 정보와 트렌드를 공유하며 상생하는 생태계를 구축해 유니콘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 위해 힘쓸 것입니다. 이를 위해 창업팀의 전문성을 기르고 지역사회와의 상생 협력을 확대하며 청년들이 창업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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