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동근 차로보틱스 대표

어디든지 활용할 수 있는 자율로봇 시스템이 경쟁력으로 꼽혀
유휴공간도 재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의 생산효율을 이끌어

[2024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자율작업 기반 AI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차로보틱스’
차로보틱스는 자율작업 기반 AI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차동근 대표(37)가 2023년 3월에 설립했다.

차 대표는 고려대학교에서 전기 전자공학을 전공했고 동 대학원 기계공학과에서 로봇공학을 연구했다. 박사 취득 후 연구교수로 재직하다가 회사를 설립했다.

차 대표는 “차로보틱스는 ‘우리의 미래, 로봇의 손길’로 라는 모토를 가지고 AI 기반의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해 구축하는 회사”라며 “자율로봇 기술기반의 회사이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인간사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는 자율로봇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비전”이라고 말했다.

차로보틱스는 자율작업 기반 AI 자동화 로봇으로 스마트팜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농산물값이 점점 상승하고 있으면서도 노지에서의 수확량이 감소하고 있어, 미래 사회에 다가올 식량안보 문제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식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각 정부 부처에서도 노력하고 있지만, 인력 비용구조에 대한 문제는 여전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로봇을 통해 해결하고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차 대표는 아이템의 경쟁력으로 어디든지 활용할 수 있는 자율로봇 시스템이라는 점을 꼽았다. “노지에서도 활용할 수 있으며, 실내에서도 활용이 가능합니다. 주로 평지에서 경작하는 현대적인 농업환경에 적합합니다. 그리고 한정된 공간 안에서 생산효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농업의 특성에 맞춰 자동화를 통해 인건비를 줄일 수 있고, 기존 공간 효율 문제도 개선해 유휴공간도 재배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최대의 생산효율을 낼 수 있도록 합니다.”

차 대표는 “최대 8시간 근무할 수 있는 인력을 24시간 동안 활용하려면 3교대 시스템에 재배면적당 필요한 인력만큼 사람이 필요하다”며 “로봇은 혼자서 24시간 동안 일을 할 수 있어 로봇의 효율이 올라가면 올라갈수록 사용자의 생산효율 증대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차로보틱스는 현재 R&D 단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PoC까지 진행할 수 있는 MVP를 만들어서 검증할 계획이다. 차 대표는 “제품 검증을 하면서 시연을 통해 잠재고객들을 발굴하여 판로를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 대표는 어떻게 창업하게 됐을까. “몸담았던 연구실은 정우진 교수님의 지도하에 자율이동로봇 기술을 연구하는 연구실입니다.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위치추정, 운동제어, 지도작성, 환경인식 등 자율주행 기술에 대해 연구하며 음식점, 공항, 푸드코트, 데이터센터 등 여러 환경에서 로봇을 실제로 운용도 해보면서 좀 더 유용한 로봇을 만들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전부터 창업에 대한 생각이 있었기도 하고, 졸업 후 진로를 고민하다가 지인의 권유로 지금 아니면 언제 하겠냐는 생각에 창업하게 되었습니다.”

창업 후 차 대표는 “여러 지원사업에 도전하면서 수십 개씩 사업계획서를 작성하고, 발표하러 다니다 보면 좌절의 시기가 올 때가 있다”며 “이를 딛고 꾸준히 도전하여 좋은 결과가 있을 때가 보람찬 것 같다”고 말했다.

차로보틱스는 다양한 전문성을 갖춘 네명의 팀원이 같이하고 있다. 독일 도이체 텔레콤 사업기획 경력의 전문가가 해외전략기획을 담당하고 있으며, 삼성전자 출신의 로봇공학 전공 연구원, 컴퓨터공학 전공의 AI 모델링 및 시스템 개발 전문 연구원 그리고 캘리포니아 예술대 출신의 산업디자인 전공 디자이너 한명이 함께 하고 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차 대표는 “내년부터 진행할 PoC에서 검증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 잠재고객을 찾아 나설 계획”이라며 “이후에는 개발한 AI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적용할 수 있는 영역을 확장하면서 국내외로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로보틱스는 아이템을 인정받아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에 선정됐다.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과 지역이 협력해 대학 인근 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캠퍼스타운 입주기업은 시설 임차비용, 공용 사무기기 무상 지원, 공과금을 비롯한 시설 운영비 일부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는다. 기업의 희망과 특성 등을 고려해 전용 사무공간 또는 코워킹 스페이스 등이 배정되며 다양한 창업지원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설립일 : 2023년 3월
주요사업 : 자율작업 기반 AI 자동화 로봇 시스템
성과 : 2023년 기업부설연구소 설립, 2024년 벤처기업, 소셜벤처 인증, 2023년 한국디자인진흥원 2023년 제조기업 디자인인력지원사업 선정,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대구광역시 지역특화 프로젝트 레전드 50+ 참여기업 선정(로봇), 2024년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공패키지 청년창업사관학교 입교자 선정, 2024년 국립부경대학교 SW 중심대학 구성 운영 협약, 2024년 (주)영현 기술개발협력 업무협약, 2024년 이화여대 캠퍼스타운 라이프테크 창업경진대회 창업기업 선정


이진호 기자 jinho2323@hankyung.com
[2024 이화여자대학교 캠퍼스타운 스타트업 CEO] 자율작업 기반 AI 자동화 로봇 시스템을 개발하는 ‘차로보틱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