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50+세대, 창업, 구직활동을 하는 ‘창직추구형’이 가장 많아
서울시 50+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도 반영할 것
서울시50플러스재단은 서울시에 거주하고 있는 생애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한 50~64세(806명)를 대상으로 일자리, 소득, 노후 준비 등 8개 영역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29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서울시 50+세대의 생애경력 경로 유형은 ‘중소기업 정규직 유지형(38.3%)’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20.79%)’, ‘직업혼재형(16.7%)’, ‘중소기업 재직 후 자영업 이동형(14.7%)’, ‘자영업 유지형(10.0%)’ 순으로 나눠졌다.
이러한 생애경력 유형 분석결과를 바탕으로 주된 일자리에서 퇴직 후 어떤 인생재설계를 진행하고 있는지도 조사했다. 그 결과 ‘창직추구형(64.27%)’이 가장 많았고 이어 ‘생계형(24.6%)’, ‘활동 추구형(11.4%)’ 순으로 크게 세 집단으로 나뉘었다. 50+세대 중에서는 적극적인 구직 행동을 하거나 창업․창직에 대한 요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직추구형의 구직 활동은 자신의 경력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경제적 소득도 올릴 수 있는 새로운 일을 찾는 활동을 의미한다. 50+세대에게 창직은 자신의 경험, 기술, 능력, 흥미, 적성을 살려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창직추구형에서 사회활동을 하는 인원 중 28.5%가 서울시 및 재단에서 운영하는 사회공헌형 일자리 참여, 교육 이후의 커뮤니티 활동, 자원봉사 등을 통해 제2의 사회 활동을 시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단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경험한 뒤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 분야로 창업을 한 경우는 50+세대가 기존 경력을 창직으로 연결시킨 좋은 예라고 볼 수 있다. 재단은 50+세대 실태조사 및 심층 분석 자료를 향후 서울시 50+정책 수립과 사업 추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특히 서울시 50+세대는 ‘창직추구형(64.2%)’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해 향후 일자리 지원 사업 설계 시 고려해야할 부분으로 나타났다. 재단은 올 하반기 50+세대 맞춤형 창업․창직 특화 캠퍼스로 강남구에 동남캠퍼스를 개관할 예정이다.
김영대 서울시50플러스재단 대표는 “50+세대에 꼭 필요한 정책을 수립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책 대상자인 50+세대에 대한 면밀한 분석이 필요하다”며 “앞으로 서울시 50+정책 및 사업 수립 과정에서 50+세대 실태 조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해 보다 체감도 높은 정책 수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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