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g story 제 180호 (2020년 05월)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인테리어'편

기사입력 2020.04.24 오후 01:49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인테리어'편
[한경 머니=정채희 기자 l 사진 서범세 기자] 어제가 오늘과 같고, 오늘이 어제와 같은 따분한 일상은 이제 그만. 따라하고 싶은 집 고수 6인의 특별한 인도어 라이프스타일. “어서 와, 우리 집으로 가자.”


◆홈인테리어 고수 강동혁
“머물고 싶은 달콤한 집”


특별한 인도어 라이프라도 ‘기본’이 가장 중요한 법. 집이 아름답지 않다면 바깥이 생각나기 마련이다. 365일 24시간 계속 머물고 싶은 홈 스위트 홈을 만드는 비법. <오늘 하는 셀프 인테리어>의 저자 강동혁 씨의 ‘820호’를 가다.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인테리어'편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종각에서 취미미술 화실을 운영하는 강동혁입니다. 서울시 종로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살고 있어요. 36.4㎡의 원룸이지만, 특별한 공사 없이 홈드레싱만으로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2년간 거주하며 6번의 홈스타일링을 인테리어 플랫폼 ‘오늘의 집’에 올렸는데 많은 관심을 받았어요. <오늘 하는 셀프 인테리어>라는 책도 썼습니다.”


-인테리어에 원래 소질이 있으셨나요.


“20대에 자취를 처음 시작했을 때부터 홈인테리어를 했어요. 그때 한 인테리어들은 어디에 공개하기조차 창피한 수준이에요. 체리 색깔 몰딩에 체리색깔 책장, 옷장. 남들과 크게 다르지 않은 평범한 공간에서 지내다가 7년 전쯤 창고 방과 같은 조악한 공간으로 이사를 가야 했어요. 그때 공간을 아름답게 바꾸지 않으면 도저히 살 수가 없을 것 같아서 살기 위해 인테리어를 시작했습니다. 가벽을 세우고 바닥 타일을 깔고, 페인트를 칠했어요. 인테리어를 맡길 비용이 없어 필요에 의해 시작한 게 지금에 이르게 됐습니다.”


-머물고 싶은 집을 만들기 위해 가장 중점을 두어야 할 부분은 무엇일까요.


“좋아하는 공간을 하나 만들어야 해요. 인테리어를 할 때마다 매번 바뀌는 부분이지만, 전 책을 쓰면서 작업 공간을 만들어야 했어요. 집 한가운데에 큰 원형 테이블을 두었어요. 작은 원룸에는 보통 큰 테이블을 쓰지 않지만, 필요한 공간이기 때문에 과감하게 도전했어요. 러그를 깔고 테이블과 흔들의자를 매치했지요. 인테리어를 할 때 대개 ‘전체 조화를 어떻게 맞출지’, ‘어디서부터 해야 할지’, ‘돈이 많이 들지는 않을지’를 고민해요. 좋아하는 공간 하나를 완성해 놓으면 그곳에서부터 이야기를 확장할 수 있어요.”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인테리어'편


-인테리어에 소질이 없는 초보자들도 홈인테리어가 가능한가요.


“초보자들의 특징이 아주 디테일한 질문을 많이 한다는 거예요. ‘제품의 브랜드는 어디가 좋을까요’, ‘벽은 무슨 색으로 칠할까요’, ‘블라인드와 커튼 중 무엇이 더 좋을까요’ 등. 중요한 것은 본인이 어떤 성향인지를 파악하는 게 먼저예요. 내향적인지, 외향적인지, 음식을 즐겨 하거나 사람 초대를 좋아하는지 등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한 뒤에야 홈인테리어를 할 수 있죠. 그 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작업은 보기 싫은 공간을 가리는 것이에요. 주방이나 옷장이 공개되는 게 싫다면 저처럼 레일 커튼을 이용해도 좋고, 다용도실을 가리고 싶다면 대나무발 등을 걸어 두어도 좋아요. 좁은 공간은 패브릭 포스터나 종이 블라인드, 액자로 가려도 좋고 아예 가구 배치를 달리함으로써 공간을 가릴 수도 있죠. 보기 싫은 부분을 가려야 다른 공간의 장점들이 돋보이는 법이에요.”


-색깔 배합도 너무 어렵게 느껴져요.


“‘패션’을 눈여겨보면 좋습니다. 컬러 조합은 이미 잘 알려져 있어요. ‘구글’이나 ‘핀터레스트’에서 컬러 팔레트를 검색하거나 계절마다 유행하는 컬러들을 이용하면 실패할 확률이 크게 줄어들 겁니다.”


-가장 망설여지는 게 비용입니다.


“30만~50만 원으로도 완전히 다른 느낌의 공간으로 바꿀 수 있어요. 가구 변화 없이 벽 페인트, 침구나 카펫, 작은 소품의 변화로도 색다른 홈인테리어를 할 수 있죠. 이번 인테리어에 든 비용은 30만 원이 채 안 됐어요. 국산 페인트의 경우 5만 원대, 침대 커버의 경우 3만 원대에서 저렴하게 구매했죠. 반려식물은 최저 비용으로 최고 효율을 낼 수 있어요. 식물 경매 사이트를 이용하면 큰 크기의 식물도 2만~3만 원대에 구매할 수 있어요. 관리가 필요한 식물은 키우는 것만으로도 집을 자주 들여다보게 하기 때문에 홈인테리어에 최적의 효과를 내요.”


-코로나19로 집에만 머물러야 하는 생활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집에 대한 인식은 어떻게 변해야 할까요.


“집은 우리에게 너무나 중요한 공간이지만 이를 깨달은 게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요. 제게 컨설팅을 문의하는 많은 분들이 이번 코로나19로 집에 머물면서 그간 얼마나 집에 소홀했는지 알게 됐다고 말씀하시더라고요. 똑같은 집에 1년 동안 사는 건 재미없잖아요. 하루에도 12번씩 마음이 바뀌는데 인테리어 역시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살아가면서 계속 조금씩 나에게 맞게 바꾼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아요.”

[big story] 집콕 고수들의 특별한 라이프 '홈인테리어'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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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공간, 홈스타일링만으로 변화시키기)


◆홈인테리어 고수의 팁 


-철지난 달력을 이용하라
예쁜 그림이 그려진 달력을 하나 샀는데 철지난 달의 그림 그냥 버리기 아깝잖아요. 전달의 그림을 예쁘게 찢어 액자에 걸어 두면 또 다른 조화를 이룰 거예요.


-룸 스프레이를 이용하라
디퓨저나 향초보다 즉각적으로 큰 효과를 낼 수 있어요. 공간은 향으로 기억되는 게 큽니다. 집을 꾸미기 전에 청소부터 먼저 해야 하고, 마지막에는 룸 스프레이를 뿌려요. 무엇보다 집들이 때 유용하고요.


-모빌이나 행잉 플랜트를 걸어라 
익숙하지 않지만 기분 좋은 효과를 내는 것. 바로 모빌이나 행잉 플랜트예요. 모험을 시작해 보세요.


-패브릭을 이용하라
다양한 색깔의 패브릭 제품을 구매해요. 오늘은 ‘파랑색’이 끌린다면 파란 원단을 꺼내 침대 위에 휙 걸쳐 두죠. 쿠션 컬러만 30~40개가 있어요. 기분에 따라 인형 옷을 입히듯 집 분위기를 바꾸는 거죠.



[본 기사는 한경머니 제 180호(2020년 05월)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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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일시 : 2020-04-24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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